[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AI 시대가 가속화하면서 기존 D램보다 수배가량 가격이 비싼 HBM이 확실한 수요처 확보를 통한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부상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격돌하는 양상이다. 지난해까지는 전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의 HBM의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인공지능과 고성능컴퓨터의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규모가 확대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얼어붙은 반도체 시장의 업황이 개선되며 AI가 불러온 반도체 훈풍에 따른 국내 반도체 업계 회복이 가시화되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이자장사’에 이어 비이자수익까지 제동이 걸린 은행권의 ‘규제 완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금융당국의 ‘상생’ 주문에 은행권의 핵심 수익원이던 예대마진을 확대하기 어렵고, 최근 주가연계증권(ELS) 논란에 파생상품 판로에 제한이 걸렸기 때문이다.은행 간 경쟁 확대로 입‧출금, ATM, 외환서비스 등의 수수료 수입마저 기대하기 어렵다.금융과 산업자본을 분리하는 ‘금산분리 규제’에 신사업 확대가 어려운 가운데 비이자수익까지 위태롭게 되면서 실적 개선도 불확실해졌다.이와 관련,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국이 20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2차전지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끝없는 주가 하락을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로 봤기 때문이다.1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13일까지 국내 상장 2차전지 테마 ETF 15종(인버스 제외)의 거래대금 규모는 약 1조2526억원이다.동기간 전체 거래대금(25조5279억원)의 약 5% 비중이다.인버스 상품 1종의 거래대금을 더하면 2차전지 테마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6.2%대로 올라선다.국내 상장 ETF 종목이 825개인 점을 고려하면 고작 1.9%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폐배터리 산업이 향후 수익 창출과 에너지 자립을 이끌어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가 발간한 ‘2024년 주요 EU 통상규제’ 보고서에 따르면 EU의 새 배터리 규정은 EU 역내에서 유통되는 배터리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고 원재료에 대한 재활용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EU 배터리 규정은 오는 18일(현지시간) 시행할 예정이다.새로운 규정에는 생산·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의미하는 ‘탄소발자국’ 신고가 의무화되고 폐배터리 수거, 공급망 실사 의무화 등이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홈쇼핑 업체들이 지난해 나란히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TV 시청자 수 감소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 더해 갈수록 커지는 송출수수료가 발목을 잡은 결과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V홈쇼핑 4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동반 하락했다.가장 선방한 곳은 CJ온스타일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매출 1조 3378억원, 영업이익 6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 4.1% 감소한 수치다.GS샵의 경우, 지난해 매출 1조 1311억원, 영업이익 1179억원으로 각각 8.7%, 17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가 완결을 눈 앞에 뒀다.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EU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어낸 것이다.대한항공은 13일 필수 신고국가인 EU 경쟁당국(EC)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기업결합 승인을 득했다고 밝혔다. 시정조치의 이행을 경쟁당국으로부터 확인 받은 후 거래 종결이 이루어지는 형태다. 이로써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13개국에서 승인을 완료하게 됐다.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1월 EU 경쟁당국과 사전협의 절차를 개시했으며, 2023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정부가 세계최고 연구개발 허브 조성을 위해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AI 기반 경제성장, 일자리창출, 일상 확산에 나선다. 동시에 양자, AI, 첨단바이오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며 차세대 반도체와 네트워크, 우주 등 미래 선도 기술을 집중 육성한다.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서는 인공지능법, AI 안전연구소 등을 신설, 추진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도약'을 목표로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우선 글로벌 R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미국차 브랜드의 입지가 위태롭다. 프리미엄 세단의 대명사가 된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가성비로 잘 알려진 토요타, 폭스바겐 등에 밀렸다는 평가다.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분석 없는 모델 수입, 별다른 콘셉트 없는 애매모호한 브랜드 이미지 등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국내에 진출한 미국 완성차사는 포드, 링컨, 지프, 쉐보레, 캐딜락, GMC 등 6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발표에 따르면 이들 브랜드의 지난해 합산 판매량은 1만6621대다. 각각 쉐보레 5589대, 지프 4512대, 포드 3450대, 캐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지난해 시황 악화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가 올해 전망도 ‘상저하고’가 예상되면서 올 상반기 수익성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특히 중국산 등 수입산 저가 공습과 수요 부진 등이 맞물리며 좀처럼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탈 탄소에 부합하는 공정 고도화를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 둔화를 경험한 철강업계가 올해 들어 탄소 중립을 위해 공정 혁신을 추진한다.먼저 포스코는 최근 광양에 연산 250만톤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착공했다. 약 6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지난해부터 건전성 관리를 통해 실적방어에 성공한 카드업계가 금리 인하 기조에도 쉽지 않은 조달자금 확보 여력과 금융당국의 대손충당금 비축 압박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4분기 실적을 통해 리스크 관리 역량이 일부 입증됐지만 조달금리 인하분 반영까지 걸리는 시간과 꾸준한 대손비용 증가로 인해 올해 전망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6206억원으로 전년대비 3.2% 감소했다.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는 각각 6094억원, 3511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갈 위기의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정치적 이해관계, 사회적 공론화 등 넘어야 할 산이 첩첩산중이다.연금 개혁의 방향에 따라 가입자의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 있는 만큼, 이른바 ‘연금의 역린’을 건들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두 달여 남은 21대 국회 임기 동안 처리 여부가 불투명하고 불신이 가득한 여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국회 정무위원회 관계자는 “현 정부 출범 초기부터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져 왔으나, 여론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주유소 사업이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장사를 포기한 폐·휴업 주유소들이 늘고 있다. 정부와 업체들은 복합 주유소 등 대안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3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전국에서 영업 중인 주유소는 1만1023개소로 전년 대비 약 1.1% 감소했다.최근 5년간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2019년 1만1700개소에서 지난해말 1만1023개소로 5.8% 줄었다. 2020년에는 1만1589개소, 2021년 1만1378개소, 2022년은 1만1144개소로 나타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가가 ‘포스트 설’ 마케팅에 돌입했다. 명절 후유증에 지친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데 집중했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엔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을 녹인 형태로 진행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설 연휴 시작 전부터 ‘포스트 설’ 마케팅을 전개했다. 쉴 수 있는 공간 제공, 부담없는 가격대의 쇼핑, 밸런타인데이 관련 상품 팝업 등이 주요 특징이다.◇다양한 콘텐츠와 쇼핑으로 명절 스트레스 해소신세계백화점은 설 직후 명절피로를 풀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풍성한 행사와 다양한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포스코그룹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선택하면서 차기 회장 선임의 구부능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선진화를 표방했던 후보 선정 과정에서 여전히 외압에 흔들리며 논란을 빚은 바 있어 소유분산기업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포스코홀딩스는 8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최종 선정하고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장 전 사장은 오는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와 카카오 등 거대 플랫폼 사업자를 지정, 4가지 금지행위를 사전 규제하는 ‘플랫폼경쟁촉진법(플랫폼법)’이 졸속 행정 오명 속에 사실상 전면 재검토 수순에 들어섰다. 법안에 대한 자세한 기준과 내용이 정해진 바 없는 상태에서 ‘지배적 사업자 사전 지정’에 대한 업계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는 한편, 미 상공회의소의 압박에 따른 후퇴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플랫폼법 관련 브리핑을 통해 법 추진을 위한 의견을 더 수용하고 추가 검토에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롯데케미칼이 적자 수렁에 빠졌다. 지난해 석유화학 업계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 자구 노력을 펼쳤지만 대규모 영업손실을 지속하며 체질 개선을 위한 자금조달도 순탄치 않은 모양새다.8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10.4% 감소한 19조9491억원, 영업손실은 33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7626억원 규모의 손실에 이어 2년 합계로 1조원을 넘어서는 적자를 낸 것이다. 이러한 손실은 시장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1일 롯데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유통업계가 혼자 설 연휴를 보내는 이른바 ‘혼설족’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했다. 집에서도 가성비 있게 설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8일 롯데멤버스가 지난달 17~18일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전국 2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 명절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연휴에는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이 51.2%로 가장 많았다.고향이나 부모님 댁, 친척 집을 방문하겠다는 답변은 31.3%으로, 이는 지난 추석 때는 고향 방문이 1위(46%), 집에서 쉬겠다는 답변이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국산 타이어의 교체용 타이어 시장 경쟁이 뜨겁다. 대개 신차나 중고차를 구매한 지 2년이 지나면 타이어를 바꾸게 되는데, 한국‧금호‧넥센 등 국산 타이어사들은 신차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는 올해 특히 해당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소비자 1만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자동차 타이어를 교체할 때 5명 중 4명은 국산 타이어를 선택했다. 국산차 보유자 중에는 10명 중 9명이, 수입차 보유자 중에서도 5명 중 3명이 국산 타이어로 교체해 수입 비율을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자동차 사용량이 높아지는 설 명절을 대비해 보험사가 자동차 점검 지원·안전 운행 서비스·특약 등을 소개하고 있다.자동차 이용량이 많아져 사고 건수가 많아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는 손해율을 낮추기 위한 전략이다.손해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보험료 지급액 등 보험사가 실질적으로 손해를 보는 금액(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펜데믹을 거치면서 안정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이동량이 적어지며 사고 확률이 줄어 손해율도 함께 하락했다. 통상 자동차보험은 78~80%의 손해율을 유지하면 흑자가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국내 주식투자 열풍에 힘입어 미성년(10대) 주식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설 명절에 받은 세뱃돈이 애플주로 흘러가고 있다.KB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 미성년 고객(0세~18세) 중 주식을 한 번이라도 보유한 고객은 17만5260명으로, 2019년 1만1632명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이에 KB증권 전체 고객 대비 비율도 1.50%에서 5.93%로 4.43%포인트(p) 늘었다.앞서 증권가는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가 미성년 고객의 비대면 계좌 개설을 허용한 이후 앞다퉈 영업해왔다. NH투자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