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국내 주택시장의 업황 악화와 유동성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의 매출 확대 주역으로 떠오른 해외 플랜트·인프라 부문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2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321개 건설기업이 95개국 건설시장에서 606건의 사업 수주를 통해 333억1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를 성사시켰다. 이는 2022년 대비 23.3억달러 증가한 규모이며, 누적 수주량은 9638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 보면 원청단독 사업 중 북미 태평양 지역은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연체율을 포함한 리스크 관리에 사활을 걸어온 카드업계가 ‘신용사면’ 소식에 긴장하고 있다.신용점수 상승으로 재대출 후 상환이 지연되는 중저신용자(신용점수 800점 이하)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카드사는 지난해부터 연체율 관리에 총력을 다했다. 고금리, 고물가로 연체율이 높아지며 불량채권(대손)관리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부실채권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은 카드사 수익을 악화시킨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비씨·우리·롯데·하나카드)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금융당국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재주문했다. 국민 자산형성의 사다리로서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오전 금융투자협회 23층 대회의실에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가졌다. 자리에는 KB·NH투자·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DB투자·대신·신영증권과 모간스탠리·제이피모간 CEO가 대표로 참석했으며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등도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이 일방적 인수·합병(M&A)가 아닌 이종결합을 통한 동행을 선언하면서 새로운 M&A 기조가 불고 있다. 특히 제약·바이어업계는 안정적인 투자와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24일 재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제약·바이오 업계를 중심으로 M&A소식이 잇달아 들리며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오리온은 지난 15일 5500억원을 투자해 항암제인 항체-약물 접합체(ADC) 연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고 미국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자 국내 관련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원유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 국내 물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8달러(2.42%) 오른 배럴당 7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26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지난 7거래일 중에서 5거래일간 올라 확연한 오름세를 보였다.우선 호루무즈 해협 상황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국내 투자자들의 이른바 ‘2배 배팅’에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22일까지 15거래일간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약 10조950억원 자금이 몰렸다.레버리지 ETF 상품수는 46개로 전체 종목(812개)의 17분의 1에 불과하지만, 거래대금은 전체(46조2031억원)의 4분의 1 규모다.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이른바 ‘곱버스(2배 인버스)’ 상품 10개의 거래대금(5조5715억원)까지 더하면 15조6665억원으로 전체의 3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중국 바이오의약품이 미국에서 연일 성과를 내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의 선전에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한국 정부는 R&D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산업을 중국에게 따라잡힐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적으로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바이오 기업들은 연달아 미국에서 바이오의약품을 허가받았다. 먼저 바이오테라 솔루션즈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아브지비’를 허가받았다. 지난 10월에도 ‘준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식품업계가 가격 중심의 설 선물세트 구성에서 더 나아가, ‘가치소비’를 중심으로 한 선물세트를 구성해 선보인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격보다 가치를 더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가가 선보이는 설 선물세트 중 ‘가치소비’를 테마로 한 상품들이 늘고 있다. 중소기업 상품을 소싱해 상생을 꾀하거나, 친환경 패키징으로 환경 오염 우려를 감소시키는 것이 대표적이다. 먼저 CJ제일제당은 이번 설 선물세트에서 대한민국 식품 명인들의 손길을 담은 프리미엄 선물 전문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글로벌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헤쳐나갈 방안을 모색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가 지난 19일 막을 내린 가운데 재계 오너가 3·4세들이 대거 참여해 탈탄소 세일즈에 적극 나섰고 글로벌 무대에서 화려한 데뷔전도 치렀다.22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다보스 포럼에는 먼저 한화그룹 김동관·김동원·김동선 3형제가 모두 참석하며 이목을 끌었다. 김동관 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이 모두 참석한 건 지난해 이어 두 번째다. 김 부회장은 지난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리튬 가격하락으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업체들은 세계 최대 리튬 보유국인 칠레에 리튬 가공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고, 현대차는 가격하락을 기회 삼아 중국업체와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여러 배터리 기업이 칠레에 리튬 공장을 짓는 데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칠레의 외국인 투자유치기관인 인베스트칠레가 한국 회사 대표들과 면담했다고도 밝혔다.그러면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설 선물세트 판매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비교적 고가인 20만원대 선물세트 비중을 확대했다. 이른바 ‘김영란법’ 완화로 인해 찾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통가가 진행 중인 설 선물세트 판매 중 20만원대 선물이 확대됐다. 한우는 물론 과일 등도 ‘프리미엄’ 선물 세트 구성을 늘리면서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아직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선물을 많이 찾고 있지만, 명절 선물인만큼 고가의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아 수요가 양극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애플이 확장현실(XR) 헤드셋 ‘비전프로’ 사전 판매를 개시한 가운데 우리 증시는 수혜주 찾기에 한창이다.국내서도 삼성·LG전자가 참전을 예고하면서 그간 소외됐던 XR 테마가 활기를 띠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XR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엔피는 19일 기준 3.75% 상승 마감했다. 동기간 경쟁사인 포바이포는 9.96% 올랐고, 위지웍스튜디오와 이노시뮬레이션 역시 각각 1.88%, 3.19% 상승으로 장을 닫았다.복잡한 XR기기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반도체 소·부·장 업체도 XR 테마로 묶이며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작년부터 지속돼 온 건설업계의 각종 악재로 하방 요인이 짙어진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의 4분기 실적에도 먹구름 드리우고 있다.특히 업계 안팎에서는 ‘철근 누락’ 사태로 인한 부침과 미분양 확대, 주택 수요 감소, 원가율 악화 등의 여파로 큰 폭의 실적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실적 예측 결과 매출 3조3586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4.4%, 66.8% 감소한 수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전기차 안전성, 특히 화재 사고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고 발생 시 불이 나면 소화기로도 진화가 어렵다는 얘기마저 전해지면서 전기차 구매에 가장 큰 저항요소로 분류된다. 올해부터 출시 5년 이상 된 전기차가 늘어남에 따라 화재 발생 증가설까지 나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기차량 화재 발생률 약 0.011%다. 같은 해 등록 전기차량이 약 39만대 중 화재 건수는 43건에 해당한다.정부는 지난해 11월 자동차 제작사, 민간협회 및 유관기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고금리·미분양 등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아파트 분양업계의 각종 혜택이 강화되고 있다.기본적인 시설 확장 지원부터 계약금·중도금 혜택, 계약조건 보장 등 시장 변화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 분양 혜택들에 귀추가 주목된다.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561만3522명으로, 지난 2022년 12월 대비 76만7773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원자재 가격과 금리와 연동된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석유화학업계 불황으로 지난해 4분기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이 무산됐다. 여기에 이번달 공모채 발행도 시장 반응이 좋지 않아 연기하기로 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5조520억원, 영업손실은 760억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 28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6분기 만에 적자를 탈출했지만 1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지난 2023년은 석유화학업계가 위기 속에 보낸 1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최근 한 의사가 음주 상태로 수술을 하다 적발되며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과거에도 있었던 유사 사건이 계속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취중수술’을 법으로 처벌할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그러나 과거 법 개정마저 우선순위에서 밀려 좌절되고 의료계에서는 '제식구 감싸기'에 나서는 입장을 보이면서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19일 서울강동경찰서에 따르면 강동구 소재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20대 의사 A씨가 12일 오후 60대 환자의 얼굴을 꿰매는 수술을 진행했다가 환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편의점업계가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설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가성비’와 ‘프리미엄’으로 나뉜 극과 극 소비 경향이 반영된 한편, 각 편의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상품’도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1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총 50여개 카테고리에서 600여종의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폭넓은 선택지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먼저 +1 상품 구성을 예년 대비 20종 늘린 200여 상품을 준비했다. 또 명절마다 수요가 높은 통조림류 상품들을 예년 대비 20여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HMM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이 선정되면서 여전히 안팎에서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HMM 노동조합 측이 산업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금융 논리로만 접근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하림 측이 제시한 자금조달 계획만으로는 사실상 무자본 인수에 가깝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나고 있다.HMM 육상·해상 노동조합은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HMM 매각 민영화 무엇이 문제이고, 과연 타당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 및 같은 당 전재수·최인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보험사에도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는 가운데 빠른 의사 결정·업무 자동화 등을 통해 고객에게 발 빠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보험사의 디지털 전환은 업무 환경 변화를 통해 디지털 친숙도가 높은 세대를 노리고 기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이다.보험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디지털 전환은 보험산업의 경쟁구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DB손해보험은 업무자동화 시스템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도입했다.RPA는 사람의 작업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