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상명 기자] "국내 주택 사업부문은 분명 한계가 있다. 해외시장 진출만이 미래 먹거리다"국내 굴지의 한 대형건설사 임원이 했던 말이다. 날고 기는 대형건설사 조차 국내시장의 성장 한계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그간 건설사들의 '집토끼'였던 국내 주택사업은 공급과잉 위기론으로 인해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이에 따라 해외시장 공략의 중요성은 나날이 부각되고 있다. 과거 해외건설은 국내 건설사에게 큰 수익을 가져다준 것은 물론 국내 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해 왔다.하지만 최근 해외건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벨류에이션 자체가 바뀌어 보통 10배 미만이었던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 14배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의 미래에셋대우 본사에서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 센터장은 향후 코스피 시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올해엔 장미대선으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권 교체가 향후 증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는지.문재인 대통령의
김동인의 소설 ‘붉은 산’을 보면 주인공이 조국 산천을 그리워하며 “흰 옷과 붉은 산이 보고 싶다”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여기서 붉은 산은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 없는 민둥산, 당시 조선의 산을 표현한 것이다.일제 강점기 뿐만 아니라 지난 1950년대에도 산의 수난은 계속 됐다.살기 급급한 사람들에게 나무는 땔감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고 산은 점점 메말라갔다.비가 조금만 와도 홍수가 발생했고 가뭄의 피해도 심각했다. 흉년도 계속됐다.지난 1960~1970년대 대한민국은 생존을 위해 산림녹화가 절실했고 전 국민이 합심했다.이러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기업 경영에 ‘상생’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들이 정규직 확대, 골목상권 보호 등 상생을 키워드로 하는 선물 보따리를 앞 다퉈 내놓고 있는 것이다.신세계그룹 계열의 이마트위드미는 지난 22일 우수 가맹점주 가운데 희망자들을 본사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제도를 발표했다.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이라는 게 신세계측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또 주변 상인들의 반발을 사왔던 경기도 부천 영상복합단지 내 백화점 건립 계획도 무기한 연기했다.앞서 SK브로드밴드도 새로 홈앤서비스라는 계열사를 만들어
벌써 8년이다.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부엉이바위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생을 마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난 세월이 그렇게 흘렀다.5월 23일은 그렇게 대한민국 역사에 아로새겨졌다. 5월 18일이 전두환 독재정권에 항거한 광주 민중이 피를 흘렸던 날로 기억된다면 5월 23일은 노무현이 피를 흘렸던 날로 기억된다. 이 두 개의 역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지킨 날로 기록될 것이다. 노무현의 죽음은 석달 뒤 김대중의 죽음으로도 이어지기도 했다. 이 죽음은 궤멸 위기에 빠졌던 민주주의 진영을 지켜냈다.또한 ‘포괄적 뇌물’이라는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동대문 도매 시장은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하고 특화된 생태계입니다. 아침에 원단 넣어서 저녁에 완성된 옷이 나오는 시스템은 동대문밖에 없어요. 모든 관심과 정책은 이같은 동대문 생태계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박중현(55) 테크노상가 상인회장은 여기에 한 가지를 더 꼽았다. 바로 동대문은 일반 고객이 아닌 소매상과 바이어들을 상대하는 도매 시장이라는 점이다. 시장 활동 시간대는 소매 상권과는 낮과 밤이 완전히 뒤바뀐다. 테크노상가 상인들은 밤 9시 30분 시장에 나와 새벽 6시면
[이뉴스투데이 김태환 기자] '영화로 보는 협상의 전략'은 영화를 통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놀라운 협상의 법칙을 찾아보는 콘텐츠입니다.이번 주는 덴젤 워싱턴, 조디 포스터 주연의 2006년 개봉작 (감독 스파이크 리)을 통해 영화 속에 숨어 있는 최고의 기만협상전략인 '레드 헤링'(Red Herring)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뉴스투데이 오복음·김용호 기자] '오분난감'은 프로 스포츠 경기 중 그 주의 핫한 경기만을 모아 분석과 감으로 승패를 예측합니다. 단 5분만 함께해 보세요.이번 주는 5월 20일 열리는 'K리그 클래식' FC서울 VS 강원FC 경기 승패 예측을 해 봤습니다.두 팀 모두 주중 FA컵에서 탈락하고 맞는 첫 경기인데요. 어느 팀이 분위기를 잘 추스르고 승리를 거둘까요?
[이뉴스투데이 오복음·김용호 기자] '오분난감'은 프로 스포츠 경기 중 그 주의 핫한 경기만을 모아 분석과 감으로 승패를 예측합니다. 단 5분만 함께해 보세요.이번 주는 5월 19-21일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주말 3연전 경기 승패 예측을 해 봤습니다.팀 방어율 1위, 팀 타율 3위의 LG, 팀 타율 2위, 팀 방어율 4위의 롯데, '창과 방패의 맞대결' 그 승자는 누가 될까요?
사람들 표정이 달라졌다. 세상 공기가 달라졌다고 말한다. 불과 열흘만에 벌어진 일이다. 5월 9일 투표, 10일 오전 취임식, 이후 거침없이 미리 준비를 다 해놓았다는듯이 거침없이, 그러나 물흐르듯이 그렇게 열흘이 흘렀다.취임 첫 날에는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야당 대표들을 만나기도 했으며 자유한국당 당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 서훈 국정원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영훈 대통령 경호실장을 문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을 하며 국민들에게 소개하는 파격을 보여줬다.취임 직후 보여준 외교행보는 그야말로
1914년 6월 28일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왕위 후계자인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이 세르비아의 국민주의자인 가브릴로 프린치프에게 총을 맞고 숨졌다. ‘사라예보의 총성’으로 불리는 이 사건으로 인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세르비아를 침공했고, 동맹국들이 하나 둘 전쟁에 뛰어들면서 유럽 전체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이것이 제 1차 세계대전이다.‘우연’으로 보이는 총성 한 발이지만 역사가들은 전쟁은 예고되어 있었다고 평가한다. 즉 ‘우연으로 보이는 필연’이라는 이야기다.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새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최근 금융복합점포의 보험판매실적이 저조를 보이며 보험을 복합점포에서 판매하는 것에 대한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금융복합점포는 은행, 증권, 보험사 등 지주 내 계열사들이 한 곳에 모여 영업하는 점포로, 한 곳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보험영업실적이 극히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2년간 시범 운영을 마치고 조만간 보험복합점포를 활성화 하겠다는 금융당국의 움직임은 당초 예상했던대로 저조한 판매실적으로 활성화 명분이 사라졌고 이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본질에 집중해야 합니다. 카메라의 업은 사진을 찍는 것 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기본적인 방향입니다.”18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코리아 본사에서 말끔한 정장차림과 머리칼, 환한 미소를 띄우며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건네왔다. 그는 임훈 부사장이다.임훈 부사장은 지난 2011년 11월 한국 법인설립 시 합류해 현재까지 후지필름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는 지난 1995년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22년차를 맞이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생활을 영업과 마케팅 필드에서 보냈다.
‘비운의 황태자’로 불렸던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그는 1993년에 ‘묻어둔 이야기’라는 회상록을 세상에 내놓은 적이 있다. 이 책의 첫머리에는 자신의 가족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특히 장남 이재현 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자부심이 묻어난다.그의 서술에 따르면 이재현은 대학(고려대 법학과) 졸업 후 조부(이병철 회장)의 바람과는 달리 삼성이 아닌 외국계 은행에 입사했다. 삼성에 들어가 ‘회장의 장손’으로 특별대우를 받는 것을 꺼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경영학 전공이 아닌 이재현이 외국계 은행에 합격한 비결(?
[이뉴스투데이 유제원·김채린 기자]"각국에서 4차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 한국은 선도하는 국가는 아니지만 그 산업에 필요한 부품 제공 국가로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IT 산업의 전망은 밝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이 예측한 올해 상하반기 국내 증시 전망이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며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올 하반기 까지는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온다.조익재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수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지난 1950년 미국의 사업가 프랭크 맥나마라가 사무실에 지갑을 둔 채 뉴욕 맨하탄의 유명 음식점에 갔다가 곤욕을 치룬 것을 계기로 발명된 ‘신용카드’. 지폐와 동전 등을 소지하지 않은 채 작은 플라스틱 카드를 내밀면 개인의 신용을 바탕으로 고객은 금전적 소비를 하고, 추후 카드 결제일에 맞춰 대금을 지불한다. 그러나 결제일까지 지불 금액을 마련하지 못한 채 카드빚에 허덕이는 사용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심정으로 카드사가 제공하는 ‘리볼빙(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 서비스를 이용한다.당장 눈앞에서 사라지는
‘나라를 팔아먹어도 지지해주는 콘크리트 지지율이 있다’. 자유한국당을 두고 일컫는 말이다. 전신인 새누리당, 그 이전의 한나라당, 신한국당, 민자당, 민정당이 굳건하게 지켜온 마지노선은 실제로 존재했다. 역대 대통령 선거와 총선거 통계를 보면 마지노선은 노태우씨가 1987년 대선에서 획득한 36%다. 그 이후 어느 선거에서도 36% 이하로 내려간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유권자의 25%를 점하고 있는 영남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콘크리트 지지는 불가역적으로 깨졌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제 19대 대선에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모든 직원들은 지금 복도로 모여주세요."지난 11일 오후 4시, 김성호 파워프라자 대표(58·사진)는 전 직원들을 향해 이렇게 얘기하면서 두툼한 쇼핑백을 들고 나갔다. 그러고 나선 50명이 되는 직원들 한명 한명씩 이름을 부르며 쇼핑백에 빼곡히 쌓여 있는 '돈 봉투'를 꺼내 나눠주기 시작했다.9일 치뤄진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직원 투표율이 100%를 달성한 것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 것이다. 사무실 게시판에는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현황'과 직원들의 투표 인증샷이 붙어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직권남용적 행태가 문재인 정권 시작부터 논란이다.조 수석은 지난 11일 "민정수석은 수사 지휘를 해서는 안 된다"는 취임 일성을 내뱉고도 3시간 만에 "법률 개정 전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은 하겠다"고 말을 바꿨다.이는 당일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 "지난 번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가 기간 연장이 되지 못한 채 검찰 수사로 넘어간 부분을 국민이 걱정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검찰에서 좀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셨으면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 마디로
‘문재인 대세론’은 막판까지 깨지지 않았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형성된 문재인 대세론은 4월초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았지만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대선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반사이익’을 이야기한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이로 인한 조기 대선이 승리의 기반이 되었다는 평가다. 이를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같은 조건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제외하고는 동일한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