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한 달이 지났다. 인수위원회가 없는 정부여서 5월 10일 취임 직후부터 정부를 구성하기 시작했다. 17개의 장관 자리 가운데 15개는 후보가 지명됐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임명장을 받았다. 나머지 후보자는 청문회를 마쳤지만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거나 아직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이 정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장관의 도덕성과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최초에는 국무총리, 대법원장과 대법관, 헌법재판소장, 감사원장 등은 국회의 동의를 필요로
16일 아침 모 신문이 ‘편지 한 장에 안 후보자 아들 퇴학 취소한 고교’라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고등학교에서 퇴학 처분을 받은 아들을 구명하기 위해 편지를 보냈고 결국 퇴학을 모면했다는 내용입니다. 이후 다른 매체들도 인용 보도를 했고 덕분에 인터넷에는 ‘안경환 아들’이 안경환의 연관 검색어로 뜨는 지경에 이르렀죠.기자는 안경환 후보자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밝힌 음주운전 전력이나 최근 드러난 혼인신고 위조 등의 의혹만으로도 결격 사유가 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안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와는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화'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은행권의 지점 축소에 제동을 걸었다지만 우리 회사에서 만큼은 딴 나라 이야기로 받아들여질 뿐 입니다"최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은행들의 지점 축소 움직임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한 은행권 종사자가 기자에게 던진 푸념이다.문재인 정부가 막 출범할 때만해도 은행권이 문 정부의 눈치를 보는 것 같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정부의 정책에 반하는 점포 축소 등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에 발맞
아직 결선투표가 남았다. 그래서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에는 조심스럽다. 그럼에도 ‘충격적’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지난 10일 나온 프랑스 총선 1차투표 결과 이야기다.현재 프랑스 언론 등 외신에 나오는 예상을 보면 엠마뉘엘 마크롱이 이끄는 집권연합(REM-MD)은 결선투표에서 390석에서 많게는 445석까지 내다보고 있다. 전체 의석수가 577석임을 감안하면 77%의 의석수를 마크롱의 집권당이 가져간다는 이야기다.이에 반해 그동안 프랑스 정치를 양분했던 공화당과 사회당은 그야말로 붕괴 수준이다. 공화당은 기존 229석에서 절반 수
[이뉴스투데이 유제원·김채린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반도체 산업은 전례 없는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부터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까지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기(IOT)를 사용하면서 반도체 기술을 소비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산업은 대표적인 효자 산업이다. 그런데 중국이 범국가적으로 전세계 반도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이와 관련해 의 저자인 이정 前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 기업이 반도체 시
[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시즌별로 수십가지 이상의 스타일과 룩을 만들어내는 ‘패스트패션’의 선두에는 SPA 브랜드가 있다. 자라(ZARA)와 H&M을 필두로 국내외 다수의 SPA 브랜드들은 빠르게 트렌드를 ‘찍어내는’ 식이다. 매장에 방문하면 한 달에 한 번씩은 새로운 스타일의 신상품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제품의 질은 빠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한 번 세탁하면 못 입게 된다는 티셔츠나 니트의 털빠짐 혹은 이염현상 등은 매년 이어져오고 있다. 그럼에도 SPA 브랜드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실제로 소비자들의 S
[이뉴스투데이 오복음·김용호 기자] '오분난감'은 프로 스포츠 경기 중 그 주의 핫한 경기만을 모아 분석과 감으로 승패를 예측합니다. 단 5분만 함께해 보세요.이번 주는 6월 13-15일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주중 3연전 경기 승패 예측을 해 봤습니다.잠실에서 만나요.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부산경찰청(청장 허영범)이 지난 5월, 가족 간 대화를 통한 가정폭력 근절 캠페인 ‘家가오톡’을 전개, 공개한 '사랑해~' 영상이 전국적으로 화제를 불렀다. 이 영상은 부산 시민 70여 명이 참여, 부산경찰청 SNS(페북·카스·유튜브)를 통해 공개했고, 공개 1시간 만에 8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해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부산경찰청은 또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서면역 1호선 지하상가에 계단랩핑을 설치해 가족 간 대화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사랑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우리 세대 국민 중 평화시장 옷 한번 안 입고 자란 분들 없을 겁니다. 당시 도매로 속옷부터 운동복, 스카프까지 이곳에서 만든 옷이 전국 소매처 곳곳으로 팔려나갔으니까요. 국내 섬유, 패션산업 근간을 다져왔으니 한국 산업의 산 증인인 셈이죠"현부용(67) 평화시장 대표이사는 40년 반세기 젊은 시절을 평화시장과 함께 했다. 60여년 평화시장 성장사 중 3분의 2에 달하는 세월이다. 평화시장은 대지 2만4438평(8만786㎡), 연면적 74만7316평(247만466㎡) 규모로 동대문역부터 가로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회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촉구하는 시정연설을 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사상 최초다. 대통령이 취임 한 달 남짓만에 두 차례나 국회를 찾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추경예산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들이 일제히 반대하고 있는 사안이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을 향해 최대한 성의있는 자세를 취했다.이날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으며 추가경정예산의 긴급편성 필요성을 역설했다. 국회의원들 앞에서 행한 연설이지만 대국민 메시지이기도
[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서울 주택시장의 뜨거운 열기가 심상치 않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연일 집값이 오르더니 급기야 10년 만에 주간 상승률로는 최고치를 찍었다.이상 과열 조짐에 정부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벌써부터 규제 강도와 시점 등의 전망이 속속 나온다. 예상 가능한 규제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조치 환원 등 대출 규제로 돈 줄을 조이겠다는 것과 투기과열지구를 지정해 시장을 안정화 시키겠다는 것들이 예측 선상에 오르고 있다.이런 가운데 정부가 이번 주
[이뉴스투데이 정상명 기자] 최근 업역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단 하나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을 넘어서 두개, 혹은 그 이상의 분야에서 활약을 보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보통 배우들의 경우 연기라는 자신의 본업을 메인으로 두고 작가 활동은 취미로 하는 것을 주로 봐온 입장에서 이번 인터뷰는 흥미가 있었다.10여년 간 배우로 활동하다가 돌연 직업을 바꿔 험난한 예술계로 뛰어든 특이한 경력이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이젠 배우라는 타이틀과 함께 작가로 더욱 인정받고 있는 김혜진. 지난 7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그의 지하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하 대전성모병원)이 위암환자에 대한 차별화를 선언하며 지난 2013년 위암협진팀을 발족했다.그로부터 4년이 지난 현재, 대전성모병원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우선 환자들이 피부로 느낄만한 가장 큰 변화는 여러 과를 다니며 시간을 허비할 일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당일 진료와 내시경, 혈액, CT 등의 검사가 가능하고 일부 검사를 제외하고는 결과 확인·진단도 이뤄진다.또 위암으로 확진되면 외과 교수와의 협진으로 진료 당일 수술 일정이 정해진다.진단은 더욱 정밀해지고
취임 한 달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84%의 지지율(갤럽 조사)을 누리며 순항하고 있다. 옛날 식으로 표현하면 백성들이 함포고복(含哺鼓腹)하는 태평성대에나 나올 법한 지지율이다. 대선 득표율 41.1%의 두 배가 넘는다. 대선 때 그의 정적인 홍준표나 안철수에게 표를 던졌던 유권자들도 지금은 상당수가 ‘대통령 문재인’을 지지한다는 의미다.물론 이런 지지율이 계속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남의 잔치 상에 재를 뿌리거나 악담을 하려는 게 아니다. 지금의 지지율은 기대감이 반영된 수치이기에 하는 얘기다.그 기대감은 취임 후 문 대통령이
[이뉴스투데이 오복음·김용호 기자] '오분난감'은 프로 스포츠 경기 중 그 주의 핫한 경기만을 모아 분석과 감으로 승패를 예측합니다. 단 5분만 함께해 보세요.이번 주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한화이글스의 주말 3연전의 경기 승패 예측을 해 봤습니다.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역대 대선에 출마한 진보정당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6.2%)과 득표수(202만표)를 기록했다. 15, 16, 17대 대선에서는 권영길 후보가 세 번 연속 진보진영 주자로 나섰고, 15대 1.2%(31만표), 16대 3.8%(96만표), 17대 3.0%(71만표)였다.진보정당의 가능성을 확인하다그동안은 대선마다 ‘정권교체’ 혹은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라는 목표에 밀려 진보정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계열 후보를 지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떠밀리기도 했다. 반면 이번 19대 대선은 일찌감치 ‘문재인 대세론’이
낮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고 밤에는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초여름.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앉아 여유를 만끽하기 좋은 날이다. 늦은 밤, 와인 한 잔과 함께 파스타를 곁들이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시작으로 테라스에 앉아 시원한 맥주와 피자를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다이닝까지 초여름날 더욱 데이트하기 좋은 맛집들을 소개한다.◇ 야심한 밤에 맛보는 파스타와 와인, 해방촌 ‘쿠촐로 오스테리아’늦은시간까지 술과 함께 파스타를 즐길 수 있는 오스테리아 형식의 파스타집. 아담한 규모에 어둑한 분위기로 해방촌을 바라볼 수 있는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인 현대ㆍ기아자동차가 바람 잘 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현대ㆍ기아차는 글로벌 경기 침체, 대규모 강제리콜,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 연이어 터져버린 악재의 여파로 판매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삼성에 이어 꾸준히 2위를 유지해 오던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 역시 모진 풍파를 견뎌내지 못했고, 3위로 내려앉은 지 오래다.글로벌 판매 실적도 신통치 않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현대ㆍ기아차의 해외 누적 총 판매량은 241만85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6.76%의 득표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24%와 비교하면 사실상 실패했다. 자유한국당과의 차별성을 명확하게 하는 데 실패한 결과다. 그러나 미래의 가능성도 동시에 확인했다.의욕적인 출발, 그러나 미미한 성과바른정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기존의 새누리당과 차별화를 외치며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기치로 출발했다.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에 남아 있던 세력은 자유한국당으로 탈바꿈하며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보수 정당이 분화되는 상황을 연출했다. 비록 이합집산이 있었지만,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4차 산업혁명이 이슈 테마주로 잠깐 자리 잡을 수는 있지만 펀디멘탈한 이슈로는 자리 잡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지난달 31일 이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화두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이 같이 전망했다. ▲장미대선으로 정권이 교체됐다. 정권 교체가 증권시장에 끼칠 영향은?"많은 분들이 정권 교체와 증시 간의 관계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지자들은 대통령이 바뀌어 코스피가 올라간다고 본다. 장기적으로 보면 관련이 있긴 하다. 그러나 상관관계가 있을 뿐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