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에 왕도가 있겠습니까.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불편함 점을 이해해주는 것에서 치료가 시작된다고 봅니다.”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제주 출신인 기자가 서울에 상경한 지 1년 쯤 지났을 때인가, 귀가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아보던 때가 생각난다.당시 주변 지인들은 입을 모아 “명동 한복판에 귀를 잘 본다고 소문난 개인병원 한 곳이 있다”고 말했다.‘얼마나 잘 보기에 이 넓은 서울에서 이비인후과로 소문이 났을까?’궁금함에 인터넷을 뒤져보니 후기가 넘쳐났다. 일반적인 이러한 점이 좋았다가 아닌 자신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후기들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국내 전력사업은 정체기에 들어섰다. 해외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원전 수출은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국가만 할 수 있다. 원전을 포기하는 건 유능한 복싱선수가 스스로 링에서 내려온 격이다.”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의 ‘주역’ 변준연 비전파워 회장(전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의 말에는 최근 곳곳에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국 에너지 업계에 대한 무거운 성찰이 담겼다.2009년 12월 한국은 UAE 원전 수주를 따내며 최초로 토종원전인 APR-1400을 해외에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
국내 중고차 거래대수는 연간 380만대, 신차 시장의 두 배다. 여전히 거래 규모에 비해 레몬마켓이라 불리며 소비자들에겐 여전히 불안한 거래 시장이기도 하다.서울 양재동 서울오토갤러리 마이마부 스튜디오에서 만난 양인수 (주)마이마부 대표(49·사진)의 목소리는 다소 상기돼 있었다. 그동안 ‘중고차 구매동행’으로 맺어진 인연이 ‘직거래로 내차팔기’ 서비스로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고차 거래 문화를 신뢰라는 키워드로 바꾸고 있다”고 자부했다.◆고객의 편이 되는 ‘중고차 구매동행’ 서비스의 진정성양대표는 업계에서 어렵다고 손사래
[이뉴스투데이 이상민 기자] “중고자동차와 부품시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SK네트웍스의 자동차정비 브랜드 스피드메이트에서 6년간 사업부장을 역임하다 지난해부터 새로운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손진경 한국오토비즈(주) 대표이사(사진)의 말이다. 그는 스피드메이트에서 축적했던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국내·외 자동차 애프터마켓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각오다.자동차 애프터마켓은 크게 중고차와 자동차부품·자동차정비 시장으로 분류되는데, 향후 온·오프시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될 가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부부가 함께하다보니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눈 만 마주쳐도 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라요.”바야흐로 1인 미디어가 대세인 시대다.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영상플랫폼이 대거 등장하며 이에 따른 직업군도 다양화 되는 추세다. 토크부터 먹방,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시청자와 정서적 유대감 제공에 나서는 모양새다.이처럼 1인 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조금은 특별한 행보를 보이는 크리에이터가 있다. 부부 크리에이터 ‘러너꽃빈’이다. 한 가정을 함께 책임지고 있는 크리에이터이자 e스포츠 ‘오버워치’ 구단주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 입니다.”중동 의료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는 스타트업이 있다. 2011년 창업한 의료관광 스타트업 ‘하이메디’다.하이메디는 온라인에서 중동 의료관광객에게 우수한 국내 병원과 의사를 추천해준다. 오프라인에서도 언어, 문화, 종교적 문제점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통역, 숙박, 교통, 여행 등 컨시어지 서비스를 공간 중심으로 제공하고 있다.하이메디가 중동 시장을 겨냥한 이유는 무궁무진한 잠재력 때문이다. 중동 의료관광객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알려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한국인의 53%는 아파트에서 산다. 같은 모양, 같은 색의 건물 안에서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만족감은 예전만큼 못하다.일상은 더욱 무미건조해져가고 휴식은 늘 부족하다. 집의 의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기다. 최근 집을 새롭게 꾸미는 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이끌어내기란 쉽지 않다.동네 사무실부터 유명 브랜드까지 다양한 서비스들이 즐비해 있지만 비슷한 스타일, 색깔 없는 디자인은 입맛에 맞지 않는다.‘레트로’와 최신을 넘나드는, 전에 없던 새로운 무언가를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그동안 외면 받고 배제돼 왔던 소외된 소상공인들이 목소리를 내야 할 때 입니다. 말 그대로 ‘열심히 장사해서 먹고 살 수 있는’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저의 온 힘을 쏟을 것입니다.”우리나라에 소상공인이라는 개념이 정착된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상시 근로자 수가 5인 이하인 사업자를 뜻하는 말로 규모가 특히 작은 기업 및 생계 업종을 영위하는 자영업자 전체를 아우른다.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동네슈퍼부터 옷가게, 전통시장, 소규모 공방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눈에 밟히는 대다수의 가게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여행 예약 트랜드가 온라인과 모바일 앱으로 넘어오면서 여행사 패키지 상품보다 개별 상품을 구매해 떠나는 풍토가 확산되고 있다.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19년 한국 온라인 여행 시장 규모는 228억달러로 추정된다. 모바일 시장은 온라인의 56%인 128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한다.온라인 여행 시장이 커지자 국내에서도 포털사이트와 이커머스에서 판매되던 최저가 숙박권과 식사권 등이 서로 경쟁하듯 마케팅 전쟁이 펼쳐졌다. 여기에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O2O업계도 뛰어들면서 판매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당초 ‘일자리 정부’와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했다. 소득주도성장을 간판으로 삼아 경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확신으로 최저임금 대폭 인상, 근로시간 단축, 법인세 인상 등을 밀어붙였다.그러나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역대 최하치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19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 경계선에 턱걸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전망한 2.6%에서 한꺼번에 0.6%포인트나 낮춰 잡은 것이다.자신 있게 외치던 일자리 창출도 실패했다는 평가다. 매년 30만∼40만명씩 늘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나만 믿고 따라와, 이제는 모빌리티다.”배우 마동석이 다부진 팔로 잡아 든 은색 철가방, 이 CF를 시작으로 배달 중개 서비스의 판도가 뒤집어졌다.10만이 채 되지 않던 앱 다운로드 수는 어느새 500만을 훌쩍 뛰어넘어 국내 배달 중개 앱을 대표하는 자리로 끌어올렸다.그 뒤에는 지극히 평범한 회사원 출신의 김상훈이란 사람이 있었다.김 대표는 수많은 예비 스타트업 창업가들에게 있어 연예인 같은 존재다. 과감한 도전으로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 일으켰으며, 창업 2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400만건 돌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서울에도 목시호텔이 생긴다. 11월 중순께 개관을 예정하고 있는 목시 서울 인사동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밀레니얼 세대 취향에 맞춰 선보인 콘셉트 호텔 브랜드다. 2014년 9월 이탈리에서 1호점 목시 밀란을 선보인 이래 뉴욕, 런던 등 각지 ’파티 피플‘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연일 화제다.아시아에는 인도네시아와 일본 도쿄·오사카 3곳이 문을 열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 1호점은 머큐어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를 운영하는 희앤썬과 계약을 체결했다. 아코르호텔그룹 부티크호텔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사회문화분과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조재형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AMP 한국교육원장은 지난 16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 정착을 위해 2032년 서울평화공동올림픽 유치 성공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의지를 피력했다.그는 이를 위해 국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의견을 모아 대통령께 보고 드리는 사회문화분과위원회를 잘 이끌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하 질문과 답변.Q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회문화분과위원회 위원장에 임명 됐다. 소감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국민배우 이병헌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뱉어진 이 말은 대한민국을 독서 열풍으로 몰아넣었다.어느새 희뿌연 먼지가 소복이 쌓인 오래된 책장에 책 한 권을 꺼내보기도 했지만 단연 인기는 ‘밀리’였다.밀리, 벌꿀 밀(蜜)에 마을 리(里)라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한 ‘밀리의서재’가 그 주인공이다.책 사러가는 시간조차 사치인 요즘 사람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매달 9900원이면 5만권의 책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책이라는 꿀이 가득한 마을이다.어느 순간부터 스마트폰이 생활화 된
[이뉴스투데이 이상헌·유준상 기자] 정용상 동국대 법대 교수가 최근 한반도평화에너지센터(이하 한평) 이사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발족한 이 모임은 노무현 정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지낸 박기영 순천대 교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출범을 기획한 홍승우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등이 핵심 멤버다.한평은 최근 광화문에서 전국민적인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미세먼지 다이닝’이라는 퍼포먼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한평 이사장이 된 소감으로 “흑백논리에 빠지기 쉬운 특정 방향보다 국민 통합적 관점에서 에너지 정책을 설계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간 때문이야~ 피로는 간 때문이야~”이보다 익숙한 의약품 CM송이 있을까. 6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굴지의 제약사 대웅제약의 일반의약품 ‘우루사’의 2010년대 키 메시지다. 모든 제약사들이 진중함만을 강조하던 시절, 전 국가대표 차두리 선수의 건강한 이미지를 내세운 대웅제약의 우루사 광고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친근한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큰 자극 없이 스며들었고, 부침을 겪던 우루사의 매출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간 때문’이라는 우루사의 메시지는 어느새 피로회복제의 정체성으로 자리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혁신에는 업종도, 배경도 상관없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만으로도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이를 뒷받침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스타트업이라는 개념이 국내에 들어온 지 어느덧 10여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입법 당시의 목적을 상실한 규제와 기존산업과의 마찰 등으로 아직은 뼈아픈 성장통을 겪고 있다.지난해 국내 유명 스타트업들이 힘을 모아 출범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이 같은 대기업 중심의 경제 생태계의 균형적인 개선과 초기·신생 스타트업들이 마음껏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이뉴스투데이 이상헌‧유준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6월 고리 원전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탈핵을 하겠다’고 선언한 지 2년이 흘렀다. 국가 백년대계 에너지정책의 키 방향을 돌린 그 '무거운 결정'에 한국은 숙고할 겨를 없이 걷잡을 수 없이 몰려드는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 가고 있다. 원전 종사 2000여 곳 중소기업체는 일순간에 일자리를 잃었고, 주기기를 공급한 두산중공업은 한 달 월급 주고, 두 달 쉬게 하는 순환휴직을 하고 있다. 원자력전공 지망학생 비중도 나날이 감소하며 학과의 문을 닫게 생겼다.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과도한 신용공급이 경제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통화정책 수립에 있어 금융안정 측면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3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고 위원은 이날 "금융발전으로 여겨졌던 과도한 신용공급은 경제성장에도 부정적일 수 있고 금융안정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위원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 내에서 중도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다.그는 지난 2017년 11월 가계부채 증가에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연간 1만대 판매를 최초로 달성…최단 기간 2만대, 3만대 실적을 달성”혼다코리아가 지난 13일 이지홍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고 한국 시장서 세운 자신들의 기록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지난 2002년 혼다코리아는 모터사이클부터 국내 시장에 진출해 2004년 승용차 판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수입차 대중화의 시대를 열었다. 2004년 1475대 판매에 그쳤던 혼다코리아를 2008년 1만대 클럽에 가입. 이후 9년 만인 2017년 1만대 클럽에 재가입하며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이지홍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