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광진 하이메디 CPO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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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광진 하이메디 CPO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
온라인 의료 플랫폼화 집중…중동인 위한 숙박·교통·통역 등 컨시어지 서비스 구축
  • 강민수 기자
  • 승인 2019.12.19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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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진 하이메디 CPO [사진=하이메디]
유광진 하이메디 CPO [사진=하이메디]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 입니다.”

중동 의료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는 스타트업이 있다. 2011년 창업한 의료관광 스타트업 ‘하이메디’다.

하이메디는 온라인에서 중동 의료관광객에게 우수한 국내 병원과 의사를 추천해준다. 오프라인에서도 언어, 문화, 종교적 문제점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통역, 숙박, 교통, 여행 등 컨시어지 서비스를 공간 중심으로 제공하고 있다.

하이메디가 중동 시장을 겨냥한 이유는 무궁무진한 잠재력 때문이다. 중동 의료관광객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알려진 의료관광 시장에서 가장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추세다. 그 규모만 연 22조에 달한다.

중동 GCC(걸프협력회의) 국가에서는 연간 63만 명이 독일과 미국, 태국 등 외국으로 의료관광을 떠난다. 이 중 한국 점유율은 1%에도 훨씬 못미친다. 단 1%에 못미치는 점유율이지만 하이메디는 이를 역으로 이용해 한국 의료 경쟁력을 높여 한국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필수조건이 따른다. 병원, 숙소, 유치, 쇼핑, 교통 등 긴밀한 협업이 따라야 한다. 지도를 피거나 여행사를 찾는 것 등에서 벗어나 이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 

이같이 디지털 의료관광 플랫폼 구축을 위해 하이메디에 첫 발을 디딘 유광진 CPO(최고제품책임자)가 대표적 인물이다. 유 CPO는 다양한 신규 사업을 폭넓게 경험한 서비스 기획 전문가다. NHN, NBP, 다음, 카카오 등을 거쳐 최근에는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일해 왔다.

특히 그는 카카오택시를 초기부터 기획해 국내 대표 모빌리티 서비스로 발전시켰다. 이후 카카오내비, 카카오 T, 카카오 T 바이크 등 신규 서비스를 총괄해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유광진 하이메디 CPO [사진=하이메디]
유광진 하이메디 CPO [사진=하이메디]

Q. 최고제품책임자(CPO)라는 직책에서 역할은 무엇인가. 어떤 일을 수행하고 있는가.

A. CPO가 생소할 수도 있다. 의미는 간단하다. 제품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봐주시면 된다. 현재 수행 중인 것은 해외에 거주하는 환자를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병원, 숙소 예약 등을 추천·이용하는 사이트가 있는데, 이 모든 것을 합쳐 플랫폼이라 부른다. 우리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하이메디는 기존 해외 환자 대학병원 유치 및 환자를 케어하는 역할만 해왔다. 그 업무는 철저하게 사람 개개인 역량과 현장에서 이뤄지는 행위였다. 직접 영업을 뛰거나 설득해서 한국으로 데려오고 있었다. 이 역할을 올해부터 더욱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능성을 발견했고 스케일 업을 하고자 이런 역할을 하는 전문적 서비스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작했다. 전체 기획, 리딩 등 제품으로 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Q. 의료관광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A. 한국에 있는 병원 정보에 대해 그들에게 전달하거나 추천하는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환자가 한국에 오게 되면 그 병원에서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수술 후 회복도 중요하다. 또 혼자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환자 이 외 사람들도 한국에서 머무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모든 것들을 위해 숙소, 음식, 쇼핑 등 한국에 있는 동안 필요한 모든 것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숙소의 경우 기존 계약된 숙소가 있는데, 중동 환자가 가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종합 및 대학병원과도 많은 협업을 하고 있다. 비중은 뷰티 및 중증 환자들이 많은 편이다. 또 성형, 피부, 건강검진 등도 다양하게 협업하고 있다. 특히 주 타깃이 중동이기에 수술을 두려워하는 분들이 있다. 성형수술도 진행하지만, 비 수술적인 시술, 다이어트 등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Q. 의료관광 플랫폼 출시 예정일은 언제인가. 이 플랫폼을 통한 목표는 무엇인가.

A.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플랫폼을 만드는 이유는 성수기의 경우 월 100건 이상 환자가 직접 해외에서 한국으로 와서 결제를 한다. 하지만 상업적으로 규모를 넓히기가 쉽지 않다. 현재 우리 타깃인 중동 시장은 병원비를 많이 지불하는 편이다.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 나가서 병원비를 결제하는데, 우리가 그 결제 비중 중 한국이 차지하는게 1%가 안된다. 대부분 중증, 뷰티 등 환자가 현재까지 많이 방문하는 편이 아닌데, 그 상당수를 한국으로 데려올 수 있다고 본다. 중동에서도 여성 인권이 중요해지면서 한국 뷰티도 중요해 지고 있다. 점점 많은 중동인들이 올 것으로 본다.

더 많이 이끌어오기 위해 한 명 한 명 상담에 한계가 있다. 이에 의료관광 플랫폼을 통해 한국 유치 수를 높이기 위함도 있다. 일반적으로 중동은 잘 살고 있는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라고 한다. 해외에 지출하는 의료비 약 1% 이상을 한국에서 쓰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Q. 우리나라 찾는 중동 환자들이 많다. 이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나.

A. 중동화하려면 서비스를 다르게 해야만 한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글을 작성하거나 읽을때 방향이 다르다. 서비스도 아랍어다. 중동 환자들의 경우 단순히 오는 것이 아니다. 풀 패키지를 원한다. 이에 병원예약, 숙박, 교통, 통역까지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다. 에이전시지만, 중동 전문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중동환자들이 겪는 불편한 점 등을 위해 자체 고객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중동 문화를 고려한 할랄푸드 맛집 추천, 종교 기도실, 중동 환자만의 마질리스라는 문화가 있다.(주로 남자가 한곳에 모여 기도하고 시간보내는 커뮤니티다). 이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각 숙소별로 마질리스가 있는 숙소를 최대한 홍보하고 안내한다. 중동인들이 숙소에 머물면서 불편함 없도록 중동 채널 TV 수신기 등 숙박시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Q. 중동 의료관광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향후 타깃은 어디인가.

A. 올해부터 유치를 더욱 본격화 하려고 한다. 그 첫 시작은 지난 2011년 이후부터 계속해서 환자 케어를 해왔던 중동이다. 유치역시 중동 먼저 시작한 것이다. 실제 살펴보면 중동 시장이 매력적이다. 많은 중동 사람들이 해외에서 치료를 많이 받는 편이다. 911사태 이전에는 미국에서 치료를 했었지만 이후에는 독일이었다. 최근에는 가벼운 증상이나 요양과 치료가 결합된 태국으로 향하는 추세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미비한 편이지만 여기서 희망을 봤다. 기술은 우리나라가 높은데 독일에 비해 비용이 더 저렴하다. 기술도 높고 가격이 더 저렴하니 치료를 위한 목적으로 한국은 최고의 목적지다. 한국이 아직까지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는 여기서 기회를 본 것이다. 더 많이 끌어올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은 문화적으로도 특이하다. 가족단위로 온다던지 장기체류도 많이 있다. 또 돈이 많다 보니 요구하는 것도 많은데, 까다로운 고객을 잘 맞춰나간다면 얼마든지 더 확장할 수 있는 자산이 될 것으로 본다.

중동에서 경험을 살려서 동남아시아 지역 중 같은 이슬람 문화권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보고 있다. 그중 인도네시아는 중동에 비하면 1인당 GDP가 높지 않고 빈부 격차가 심하지만, 인구로 보면 세계 3위 혹은 4위다. 또 우리나라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도 하다. 이슬람 문화 기반으로 고소득층에는 최고급 건강 검진 등을 반대로 낮은 층에게도 상황에 맞는 공략법으로 다가 갈 것이다. 즉, 투트랙 전략으로 나가려고 한다.

Q. 향후 계획은.

A. 완벽한 플랫폼을 만들어 출시하는 게 1단계 목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지금 보다 더 많이 올 것으로 믿는다. 플랫폼이 성공을 거둔다면 아랍을 넘어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 지역 확장을 하는 것이 2단계 목표다. 의료 관광플랫폼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한국 의료서비스를 좋아하는 타깃된 집단을 말한다.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것이다. 물론 해외까지 와서 치료를 받는다는 게 부담일 수 있다. 하지만, 의료에 관심이 있다면 DNA검사, 원격진료 등도 확대할 수 있다.

사실, 바이어 헬스케어 스타트업은 많이 잇다. 그러나 기술개발을 하더라도 사용할 곳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내국인 대상 규제도 많고 하고 있는데, 하이메디가 더 많은 환자를 확보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병원진료, 원격진료 새로운 헬스케어 판매처 등 여러가지 의료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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