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진 플레이스엠 COO “액티비티 시장, 5년 안에 모든 상품 취급하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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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진 플레이스엠 COO “액티비티 시장, 5년 안에 모든 상품 취급하는 게 목표”
플레이스엠, 2002년 ‘펜션중개플랫폼’ 시작으로 여행·레저 B2B 제공업체로 ‘우뚝’
박 COO “2007년부터 액티비티 시장 가능성 확인…국내 공략해야 할 곳 넘쳐난다”
  • 윤현종 기자
  • 승인 2019.11.24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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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진 플레이스엠 부대표 및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ong Officer). [사진=윤현종 기자]
박은진 플레이스엠 부대표 및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윤현종 기자]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여행 예약 트랜드가 온라인과 모바일 앱으로 넘어오면서 여행사 패키지 상품보다 개별 상품을 구매해 떠나는 풍토가 확산되고 있다.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19년 한국 온라인 여행 시장 규모는 228억달러로 추정된다. 모바일 시장은 온라인의 56%인 128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한다.

온라인 여행 시장이 커지자 국내에서도 포털사이트와 이커머스에서 판매되던 최저가 숙박권과 식사권 등이 서로 경쟁하듯 마케팅 전쟁이 펼쳐졌다. 여기에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O2O업계도 뛰어들면서 판매 경쟁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

온라인 여행 상품 판매 채널이 서로 격전을 벌이는 사이 뒤에서 미소 짓고 있는 중개업체가 있다. 온라인 판매 채널에 숙박·액티비티 시설 정보, e티켓이나 예약판매 플랫폼을 전문 개발해 제공하는 ‘플레이스엠’이다.

22일 서울 강남구 플레이스엠 본사에서 만난 박은진 부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ong Officer)는 송재철 대표와 함께 2002년부터 ‘펜션중개플랫폼’을 시작으로 여행·레저 B2B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까지 17년 동안 함께 회사를 이끌어왔다. 플레이스엠은 올 초 제주닷컴·모바일을 인수하며 송 대표가 제주를, 박 COO가 서울 본사를 각자 맡아 운영하고 있다.

인터뷰에 앞서 박 COO는 본인을 ‘영업’이 체질인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플레이스엠이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에는 송 대표와 그가 국내 대기업부터 중·소규모 지역 숙박·액티비티 사장님들을 직접 만나면서 17년간 발로 뛰어와서다. 

박 COO는 “2002년 사업을 처음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 숙박업계는 인터넷 쇼핑몰 등이 이제 막 등장할 시기였고, 펜션이나 콘도도 각자 홈페이지를 만들어 전화로 직접 예약을 받고 입금받던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송 대표 아이디어로 시작한 ‘펜션라이프’는 전국에서 각자 판매하던 펜션 사업자들을 한데 모아 판매한 펜션예약중개 사이트였다. 펜션에 특화된 포털로 기능해 점차 영향력을 키워 갔다.

플레이스엠이 현재 가장 중요한 사업 분야로 꼽는 ‘액티비티 시장’은 이때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가능성을 엿보게 됐다. 현재 야놀자와 여기어때부터 글로벌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Klook)이 공을 많이 들이는 액티비티 분야를 2007년 플레이스엠이 누구보다 빠르게 캐치해냈다.

[사진=윤현종 기자]
박은진 플레이스엠 COO가 2007년 당시 액티비티 시장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윤현종 기자]

그는 “결정적인 아이디어가 펜션라이프 고객 후기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펜션 후기를 남기는 고객들이 숙박업소 평가와 함께 주변 관광명소나 맛집, 그리고 액티비티 시설을 이용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다”면서 “이렇게 고객들이 원하면 액티비티 시장도 가능성이 있겠다 싶어 뛰어들게 됐다”고 추억했다.

처음부터 쉽게 풀렸던 것은 아니었다. 2007년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 온라인 쇼핑몰은 ‘옥션·지마켓·11번가·인터파크’가 전부였고, 무엇보다 액티비티 시설 사업주가 인터넷 티켓 판매에 대한 니즈가 전무했다. 이 때문에 박 COO는 결국, 믿을 건 직접 발로 뛰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박 COO는 “당시 액티비티 시장은 열어 놓기만 하면 주변 관광객들이 알아서 찾아오는 시대였고 장부 관리도 온라인이나 시스템을 활용하기보다는 장부로 일일이 기재해 체크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온라인 판매 채널도 별로 없었던 시절이라 사장님들을 한분 한분 찾아가 설득하는 방법밖엔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노하우와 경험이 쌓여 플레이스엠은 현재 국내외 300여개 판매처를 갖추게 됐다. 이를 토대로 연 1000만건 이상 판매 건수를 올리는 여행·레저 대표 B2B 플랫폼 회사로 거듭났다.

박COO는 13년 동안 현장에서 발품을 팔며 뛰어다녀 왔지만, 여전히 국내 액티비티 시장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고 평가한다.

그는 “여전히 10개 사업주 중 3~4곳 정도가 온라인 티켓 판매를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네이버나 쿠팡, 위메프, 티몬이나 야놀자·여기어때 등 국내 대표적인 판매 채널에 플레이스엠으로만 문의하면 전부 홍보할 수 있어 편의성 측면에서 사업주에게 유리한 측면이 많다”고 강조했다.

플레이스엠은 네이버 예약부터 쿠팡·위메프·티몬·SSG닷컴·옥션·지마켓, 야놀자·여기어때와 같은 숙박앱, 복지몰·폐쇠몰 등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액티비티 사업주는 플레이스엠에 상품 가격만 제공하면 다양한 판매 채널에 사업장 소개가 가능하다.

최근 한국을 찾는 해외 여행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플레이스엠은 해외 판매 채널 확대와 제주도 내 상품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박 COO는 “지금까지 ‘한 우물을 깊게 파야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기업을 함께 운영해왔다”며 “액티비티 시장이 아직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5년 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액티비티 상품을 가진 B2B 회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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