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소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AMP 한국교육원에서 조재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회문화분과위원장이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소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AMP 한국교육원에서 조재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회문화분과위원장이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사회문화분과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조재형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AMP 한국교육원장은 지난 16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 정착을 위해 2032년 서울평화공동올림픽 유치 성공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의견을 모아 대통령께 보고 드리는 사회문화분과위원회를 잘 이끌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하 질문과 답변.

Q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회문화분과위원회 위원장에 임명 됐다. 소감을 부탁드린다.

A : 그동안 우리나라의 통일과 관련해 문화 활동을 실천하고 살아왔다. 공식 기구를 통해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전부터 여러 정부에 걸쳐 민주평통의 상임위 활동은 해왔었는데, 분과 위원장이란 직책을 맡게 되니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무겁다.

사회문화분과위원회는 통일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대통령께 정책을 건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곳은 일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 일이 없는 곳이고, 일을 하겠다면 무척 많은 것이다.

현재 146개 국가에 1만6000명의 자문위원들이 있는데 이 중 상임위원은 500명 정도이고 운영위원은 50명 정도 된다. 운영위원 중에 분과위원장은 10명이 있다.

여러 곳에서 모이는 각종 건을 의결도 해야 하고 핵심적 역할도 해야 해 무거움 반 설레임 반이다.

Q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회문화분과위원회에 대해 독자분들께 소개를 부탁드린다.

A : 국민들은 도의원, 시의원, 구의원분들이 민주평통의 자문위원을 당연직으로 맡기 때문에 일반적인 인식으로 그냥 감투 하나 더 있나보다고 생각하신다. 이런 이유로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민주평통은 남과 북의 평화 통일을 위한 많은 노력들을 기울여 오고 있다. 한 예로 평창 올림픽 개최를 들 수가 있다.

당시 우리나라는 북한이 핵실험을 밀어 붙이고 미국과도 충돌을 하는 등 전 세계에서 전쟁 위험이 가장 높은 국가였다. 이런 이유로 평창 올림픽 개최에 대해 국내에서 반감지수가 상당히 높았고 추진한다고 해도 성공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평통이 전국 각지에서 원탁회의를 진행하며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국민들의 뜻이 전쟁 발발 분위기까지 고조된 현 상황을 평화의 상태로 전환 시키는 것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이 됐다.

이에 남북 선수단이 평창에서 함께 어우러져 올림픽을 치른다면 고조된 남북 갈등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북한이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는 한미군사합동훈련을 잠시 유보하고, 북한 선수단과 고위 간부도 들어와 스포츠 교류를 한다면 좋겠다란 의견을 정리해 대통령께 민주평통 차원에서 보고를 드렸다.

대통령께서도 좋은 생각이라고 하셨고 분위기를 몰아 국민들이 힘을 모아 평창 올림픽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자문위원 전체 회의를 최초로 평창에서 했고 관객으로 참여해 남북 선수들을 응원했다.

평화를 위한 노력들이 이어진 결과 남북회담도 열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도 판문점에서 평화 정상회담을 여는 등 꿈과 같은 일들이 벌어졌다.

평통의 활동이 높게 평가 받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 것만큼은 잘해냈다는 보람을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다.

Q : 사회문화분과위원회의 역점사업은 무엇인가?

A : 대통령께서 평화경제를 이야기했다. 경제가 수축되고 파이가 줄어들어 성장을 위한 경쟁이 점점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과 협력해 경제 공동 성장을 하는 경제 정책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평통의 각 분과가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사회문화분과위원회가 무게를 두고 진행하는 역점사업은 2032년 남북이 함께 개최하는 서울평화공동올림픽의 유치이다.

우리가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통합을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가가 위원회의 가장 큰 관심사이다.

얼마 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서울평화공동올림픽 개최를 위한 국민의 대통합이 어쩌면 위원장의 책무일 수도 있다고 호의적으로 이야기 한 적도 있었다. 위원회는 이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정성을 들이고 있다.

국민의 뜻을 듣고 모아 대통령께 전달하는 사회문화분과위원회를 잘 이끌어 가면서 2032년 서울남북공동올림픽 개최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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