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600여종의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사진=BGF리테일]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편의점업계가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설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가성비’와 ‘프리미엄’으로 나뉜 극과 극 소비 경향이 반영된 한편, 각 편의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상품’도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1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총 50여개 카테고리에서 600여종의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폭넓은 선택지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먼저 +1 상품 구성을 예년 대비 20종 늘린 200여 상품을 준비했다. 또 명절마다 수요가 높은 통조림류 상품들을 예년 대비 20여 종 더 늘렸다. 더불어 26일까지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400여개의 상품을 최대 33% 할인가에 판매한다. 카드 제휴 할인 행사도 있다. 한우 등심 혼합 세트, LA 양념 갈비 등 20여 개의 선물 세트에 대해 BC 카드 결제 시 2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안마 의자 라인업도 준비했다. 건강 관리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파나소닉 안마의자(3종, 각 295~999만원)를 업계 단독 판매하며 코지마 안마의자(2종, 각 35.9, 158만원)도 함께 선보인다. 

주류 카테고리에서는 CU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상품이 준비됐다. 설 프리미엄 기획 상품으로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다이아몬드 쥬빌리(700ml, 40%)’를 5억 원에 한정 판매하는 것. 이는 위스키 종주국 영국 왕실에 납품하는 ‘로열 로크나가’, ‘글레뉴리 로열’ 양조장의 희귀 원액을 블렌딩해 최고 품질로 만들어진 위스키로, 현재는 생산이 중단돼 전세계 한정 수량으로 높은 희소성을 가진다.

이 외에도 CU는 ‘달모어 45년(700ml, 40%)’ 4800만원, ‘더 글렌그란트 60년(700ml, 40%)’를 3400만원에 선보인다. 

GS25 근무자가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설 선물세트로 선보이는 황금용피규어(37.5g)를 들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25 근무자가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설 선물세트로 선보이는 황금용피규어(37.5g)를 들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25는 축산, 수산, 과일, 견과, 주류, 통조림, 가전제품, 위생용품 등 약 800개의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우선 고물가 기조를 반영해 선물세트의 약 70%를 10만원 이하로 구성했다. 김, 식용유, 위생용품 등 9900원의 저렴한 세트상품을 시작으로 3만원 이하 상품을 100개 이상 준비했다. 행사 또한 30여개의 1+1 상품부터 절반에 가까운 상품들이 +1 행사와 혜택가가 적용된다.

물론 프리미엄 이색 상품도 있다. GS25는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과 올해 갑진년 관련 상품의 특수를 고려해 골드&주얼리 전문업체인 한국금시장그룹과 협업을 통해 행운, 장수를 상징하는 용(龍)과 십장생이 그려진 골드바 및 코인을 선보인다. 준비한 황금 물량은 약 2000돈 수준이다. 

더불어 명절 연휴 급증하는 여행 수요에 맞춰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중국 다롄과 일본 오사카·교토, 베트남 다낭, 미국 하와이, 호주 시드니 등이 준비됐다. 그간 명절 선물로 선보여온 리조트 숙박권 등이 매년 50건 이상 주문된 데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 전환)으로 해외여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는 게 사 측의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이 설날 선물세트 500여종을 준비했다. [사진=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은 다양한 이색 상품들을 포함한 선물세트 500여종을 준비했다. 

먼저 안전한 귀성길 준비를 위해 차량 서비스 전문 플랫폼 ‘타이어픽’과 손잡고 10종의 타이어 상품을 판매한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등 국내 대표 타이어 브랜드 상품들로 차종에 맞춰 구매 가능하다. 

MZ세대의 인기 술로 떠오른 위스키도 설날 선물세트로 마련했다. 올해 대표적으로 선보이는 고급 위스키는 브랜드 달모어 시리즈로 최고가인 달모어 45년산의 경우 4800만원에 선보인다. 또 페트뤼스2017 등 프랑스 희귀템 와인 9종을 모은 2200만원 상당의 ‘프랑스 레어와인 세트’도 판매한다.

여행상품의 경우, 운영 상품 수를 2배로 확대했다. 여행 기획전은 ‘효도여행’, ‘가족여행’, ‘싱글&우정여행’ 3개 카테고리로 나눠 가까운 일본 후쿠오카부터 스페인과 포르투갈까지 전 세계 각지의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청룡의 푸른 기운을 담은 용 골드바 2종(1돈, 10돈)과 순금열쇠(시세가)와 구찌와 입생로랑 백, 지갑, 벨트 등 명품 컬렉션도 준비했다. 고물가 상황 속 스몰 럭셔리 트렌드에도 주목해 프랑스 고급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의 어메니티 세트 5종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이 다양하게 세분화되는 나노사회 트렌드에 진입한 만큼 많은 분들의 니즈에 만족할 수 있도록 각양각색의 상품들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설 선물세트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설 선물세트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가성비와 프리미엄을 핵심 키워드로 190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8000원대부터 6만원대로 선물세트를 준비할 수 있도록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을 선정해 할인 판매하는 ‘베스트상품 기획 할인전’을 진행한다. 미국산 LA갈비구이세트, 안동사과 등 신선식품, 조미김/식용유/통조림세트, 생활용품세트 등 12종으로, 행사 카드 결제시 20%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또 프리미엄 선물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한우, 프리미엄 주류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유명 한우 맛집인 ‘우미학’의 한우선물세트 3종, 설성목장의 정육세트 3종, 청담동 유명 맛집 ‘새벽집’의 한우 등심 선물세트 2종을 선보인다. 

더불어 달모어킹알렉산더3세, 달모어2008빈티지, 로얄살루트21년몰트 등 고가의 위스키를 비롯해, 청룡의 해를 맞아 푸른 용으로 디자인한 패키지로 새로움을 더한 ‘조니워커 블루용띠에디션’, ‘화요53도청룡에디션’도 준비했다. 위스키의 가격대는 3만원부터 5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 외에도 어묵, 치즈, 수제소시지 등 간편식 선물세트, 한과/약과/양갱 선물세트, 샴푸, 바디워시, 치약 등으로 구성된 헬스뷰티 선물세트,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가습기, 음식물처리기, 로봇청소기 등 소형생활가전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이 명절 선물 구입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가성비 있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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