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대우조선해양 파업사태가 일단락됐지만 후유증이 심각하다. 51일간의 피업으로 무려 수천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다. 파업을 이끈 하청노조의 생산시설 점거로 5주간 조선소 도크 공정이 마비되면서 선박 건조 작업이 줄줄이 늦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이제 사업장이 정상화되면서 공정이 재개됐지만, 컨테이너선, 원유운반선 등 선박 11척의 경우 선주와의 납기일을 맞추기가 어려워 지체보상금 문제가 불거질 처지에 놓였다.그러다 보니 업계에서는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해 온 이미지 손상은 물론 우리
왜! 우리는 해보지 않고 상식의 선에서 반대해야만 했을까? 경남 통영에서 해남을 되돌아 본다1. 왜 통영을 가게되었는가?민선7기 가칭 빛의 숲 조성사업 추진 관련 해외 선진지 견학차 일본 나가사키현을 다녀온 적이 있다.이를 도입하기 위해 대흥사, 금강골, 땅끝 등 경쟁력있는 장소를 물색하며 관광실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렸지만 결국 현실화하지 못했다.과거 함평으로 간 나비축제를 비롯하여 부안에 설치한 이순신 장군 세트장, 고성 세계공룡엑스포도 우리 해남에 먼저 제안을 했지만 이를 우리 것으로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그래서 인지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매달 끊임없이 잔액이 불어나는 ‘리볼빙’이 금융소비자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리볼빙의 공식명칭은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인데, 카드값 일부를 익월로 넘겨 연체를 방지하려는 소비자가 주고객이기 때문이다.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의 지난달 말 리볼빙 잔액은 직전월보다 1356억원 늘어난 6조6226억원에 달한다.리볼빙은 잘 활용하면 연체를 방지할 수 있지만 높은 수수료율과 불완전판매 위험요소도 공존한다.금융감독원이 카드론보다 높은 리볼빙의 수수료율을 지적하며 소비자들에게 중금리 대출을 권한 배경이기도 하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지난 21일 새 정부 들어 첫 세제 개편안이 나왔다. 금융투자 관련 세제로는 양도소득세의 사실상 폐지와 오는 2023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의 2년 유예가 핵심이다.금투세는 문재인 전 정부에서 지난 2020년 개정한 세법에 포함된 항목이다. 오는 2023년부터 상장 주식에 연간 5000만원 넘는 양도차익을 낼 경우 과세표준 3억원 이하는 20%, 3억원 초과는 25% 양도세를 부과한다.대신 증권거래세를 코스피 0.08%에서 2023년 0%로, 코스닥 0.23%에서 0.15%로
최근 들어 롱 아이언보다 유틸리티 클럽을 사용하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유틸리티는 페어웨이 우드나 롱 아이언보다 다루기 쉽다. 러프와 같이 안 좋은 조건에서도 그린을 노릴 수 있을 만큼 활용도가 높다.이처럼 유틸리티 클럽은 아이언이나 페어웨이 우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을 쉽게 띄우면서 정확성과 비거리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을 모두 담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퍼들이 적지 않다.유틸리티 클럽의 기능과 용도를 이해해서 플레이한다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이 클럽이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쉽게 치는
오래전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겪은 즐거운 추억이 있다. 늘어선 중국집 중 끌리는 한곳을 들어갔는데 만두와 오향장육, 해파리냉채 등의 요리는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짜장면을 안 파는 곳’이었던 것. 중국집이라면 응당 짜장면과 짬뽕, 탕수육은 말하지 않아도 기본 세트로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 인지상정이었던 손님들에게, 이 중국집은 그야말로 센세이션한 식당으로 뇌리에 남게 된다. 여러 손님들의 항의에도 ‘짜장면 없습니다’를 종이에 써 붙였던 그 우직함과 고집은 지금까지도 이 식당을 남아있게 한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우리나라의 가장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모처럼 국내 공항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와 여름휴가철이 맞물려 멈췄던 해외여행을 향한 수요가 폭증해서다. 그러나 여행족들의 설렘도 잠깐. 이들을 두 번 울리는 이가 있으니, 다름 아닌 항공사다. 각종 여행 커뮤니티엔 예매 후 입금까지 끝낸 티켓에마저 ‘무차별 무통보’ 예약 취소를 당했다는 하소연 글이 잇따른다.특히 사정이 열악한 저비용항공사(LCC)에서 이 같은 사례가 빈번하다. LCC의 경우 대부분 “현지 사정 때문”이라고 둘러대지만 과연 그럴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돈이
최근 안과 개원가에 아주 많은 논란이 있었다. 법에 보관 의무가 없는 세극등현미경 영상과 외부의료자문을 이유로 백내장 수술에 관한 실손의료보험금이 대거 지급 거절돼 많은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지난 6월에는 백내장 수술 시 입원 필요성에 대해 모호한 판단을 한 항소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되면서 입원치료비 지급이 거절되는가 하면, 유명 안과 압수·수색, 세무조사, 그리고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기획 현지조사까지 진행되며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보건복지부는 백내장을 진단하며 세극등현미경 검사를 한 뒤 이 사진이나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게임 30분에 만원 번다.”스쳐 듣기만 해도 솔깃하다. 게임만 해도 용돈벌이를 할 수 있단다.게임업계의 새로운 사업모델로 떠오르는 ‘P2E(Play to Earn)’ 얘기다.최근 게임업계가 사행성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용자에게 재미와 흥미를 제공하는 오락이 ‘파친코’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P2E는 게임 아이템·재화를 가상화폐 교환소에서 현금화할 수 있어 ‘돈 버는 게임’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우리나라에선 현재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P2E가 게임법 규제 대상인 환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정치는 혼자 할 수 없습니다. 할 말은 하는 강단으로 대통령과 당이 국민 눈높이에서 벗어나지 않겠습니다.”(4월 8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선 소감)“청년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국민 우려가 없도록 초심으로 경청하겠습니다.”(7월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강릉시 지인의 아들 우모씨가 대통령실 9급에 채용된 논란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권 원내대표의 사과문)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당찬 각오는 당선 3개월이 채 안 된 시점에서 대국민 사과로 바뀌었다.윤 대통령의 40년 지인이자 강릉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수서고속철도(SRT) 탈선과 철도공사(코레일) 직원 사망 등 이달에만 2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전관리에 대한 쇄신의 목소리는 높지만 정작 뾰족한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초반 연이어 발생한 철도사고에 강하게 질책했다.원 장관은 “사고 차량을 운행한 SR, 차량정비·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는 코레일 직원들이 자신의 가족이 열차를 이용한다고 생각하고 긴장감을 갖고 업무에 임했으면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기관의 직원들에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하루에 한번 이상 편의점에 방문하는데 지난달부터 계산대 옆에 강렬한 컬러로 오렌지와 초콜릿 맛을 강조하는 담배 광고가 항상 눈에 띈다. ‘우리지금 맛나’, ‘맛나서 반가워’ 등 ‘맛’을 강조해 광고만 봐도 맛이 궁금해진다.담배곽에 붙은 흡연 경고문을 보기전엔 유해성은 전혀 생각이 안날 정도다.사실 이같은 담배회사 광고는 전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처음부터 마케팅을 추진 할때 광고물이나 이미지를 법률 팀을 통해 검토를 받아 담배 사업 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진행을 하기 때문이다.또한 담배 광고는 원칙
필자가 이비인후과에서 처음 공부할 때와 비교하면 귀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최근 귀의 여러 증상 중 귀 먹먹함으로 이비인후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귀 먹먹함이라는 표현은 상당히 주관적인 표현이다. 정확하게 말로 풀어서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런 귀 먹먹함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에게 필자가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은 비행기를 타고 이륙할 때나 고층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귀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한지 아닌지를 물어본다. 이처럼 의사가 정의하는 귀 먹먹함이 비행기나 고층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와 같은 느낌이라는 것을 알아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문재인 전(前) 대통령 재임 당시 정부는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장의 비약적인 확대를 추진했다.이 과정에서 막대한 예산 지원과 시장 육성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이뤄지면서 개인을 비롯한 민간 발전사의 시장 참여가 본격화됐다.2018년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민간 태양광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원 중 가장 큰 생산량을 기록했으며, 역대 최고거래량을 연일 갱신하며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거듭났다.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함께 태양광 시장에 불었던 훈풍은 사라지고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전제민 기자] 전남 여수시의회가 출범 한 달도 안 돼 원내 다수 세력이 ‘힘’으로 반쪽짜리 원내대표를 뽑아 갈등이 예상된다.원내 다수파가 기득권 다툼을 위한 정치에만 몰입하고 있다는 비난이 벌써 일고 있다.지난 6월 치러진 제8대 여수시 기초의원 선거에서 여수갑 지역에 민주당 12명, 여수을 지역에 민주당 10명, 무소속 4명 등 26명이 시의원으로 당선됐다.이후 원 구성에 나선 시의회는 지난 8일 갑 지역 소속 김영규 의원을 의장으로, 을 지역 소속 강재헌 의원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이어 4개의
[이뉴스투데이 정성화 기자] 지난해 상반기는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극에 달한 시기였다.당시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면 시대 흐름에 뒤쳐지는 것으로 매도됐다.심지어 한국은행 총재까지 나서 투자 과열을 우려했지만 이 마저도 투자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이주열 전 한은 총재는 지난해 2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가상화폐가) 왜 비싼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내재 가치가 없다”고 투자자들의 유의를 당부했다.하지만 이미 2017년 가상화폐 1차 호황기 때 유시민 작가 등의 중심으로 제기된 가상화폐 투자 경
연일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땀을 많이 흘려 체력을 잃기 쉬운 요즘은 충분한 영양 섭취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전복, 낙지 등 체력 보충에 좋다는 각종 식재료들이 앞다투어 선을 보이는 시기이기도 한데, 닭을 푹 고아 만드는 ‘삼계탕’은 그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여름 대표 보양식임엔 두말할 나위 없다.닭은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든 고단백 식품으로 쉽게 기력을 올리기에 안성맞춤이거니와, 섬유질이 가늘고 연해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남녀노소 즐기기에도 좋다. 부드러운 영계를 삶아 즐기는 ‘삼계탕’이나,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조선업계가 올해도 수주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이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수주 랠리를 가속화하는 중이다.업계를 이끌고 있는 조선 3사 가운데 한국조선해양은 이미 이달 초 올해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총 140척, 175억2000만달러가량을 수주해 연간 목표인 174억4000만달러를 돌파했다.더불어 삼성중공업은 상반기까지 총 63억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 88억달러의 71.6%를 달성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같은 기간 59억3000만달러 수주로 연간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실손의료보험금 지급논란에 심각성을 느끼고 소비자보호에 팔을 걷었다.이 금감원장은 지난달 말 보험업계 CEO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당한 보험금을 청구하는 선량한 소비자에게 피해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실손보험은 피보험자가 지출한 의료비 중 법정본인부담과 비급여 항목 등 37%를 보장하는데, 최근 백내장 수술보험금 지급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올해 보험사들이 백내장 수술 실손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하면서, 병원 권유에 따라 고가의 다초점 인공수정체수술을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한 중형 SUV 토레스의 기세가 무섭다. 나온 지 일주일 만에 계약대수 1만2000대에 이어, 한 달 새 3만대를 돌파했다. 쌍용차 창사 이래 최초다.절치부심 끝에 내놨기에 자신감이 넘쳤으나 갑작스러운 흥행몰이에 쌍용차도 당황한 기색이다. 쌍용차는 11일부터 연속 2교대로 전환해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토레스가 이토록 화제가 되는 이유는 일종의 ‘향수’다. 1990년대 후반 거리를 누비던, 묵직하고 강인한 코뿔쏘 ‘무쏘’를 직접 몰거나 보고 자란 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