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성화 기자] 물가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면서 서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 대비)은 4.8%를 기록하면서 결국 5%에 근접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는 지난해 10월(3.2%),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 2월(3.7%)까지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였다. 3월에는 4.1%를 기록하면서 결국 4%를 넘기더니 지난달에는 4% 후반대까지 올라왔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박스권에 갇혔다.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하기엔 무책임하고, ‘실적장세’라고 포장하기에도 모순이 많다.덮어놓고 우량주식을 저가에 사들일 기회로 보기엔 당분간 증시 먹구름이 계속 될 전망이다. 게다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구조 특성상 개별 기업의 실적보다는 글로벌 경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올해 들어서만 시총이 60조원가량 증발한 ‘국민주’ 삼성전자는 지난달 1분기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한달새 8거래일이나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반도체 수급난에도 역대 최고 수준의
[제주=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조직위 공동위원장은 전기차 관련 기업과 관계자 너나 할 것 없이 ‘패밀리’로 부른다. 이유를 묻자 “가족이 아니기 때문에 가족으로 아우르기 위해서”라고 답했다.김 위원장은 현재 전기차 산업을 1860년대 영국의 ‘적기법’ 시대에 비유한다. 당시 말‧사료‧마차산업 등 말 관련 산업을 지키기 위해 신문물이던 자동차 산업을 규제했다. 앞장선 건 기득권층이었고, 적기법을 계기로 자동차 산업의 선봉기는 독일과 미국으로 넘어가고 말았다.“영국의 사례를 답습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모든 이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최근 전통주 사업에 뛰어든 가수 박재범의 ‘원소주’는 정식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온라인 구매가 가능해 연일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원소주를 구매하려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류를 찾았는데 전통주로 인식했던 ‘백세주’나 마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국순당이나 서울장수의 막걸리는 보이지 않았다.기본적으로 술은 ‘청소년 보호’라는 명목하에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하지만 예외가 생겼다. 전통주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우리술 ‘전통주’만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게 된 것.현재 주세법에 따르는 전
IT기술 발전과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는 우리 실생활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 카카오택시를 타고,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당연해졌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가야 가능했던 서비스가 온라인을 통해 내가 있는 곳으로 찾아온다. 자동차산업 분야도 많은 변화가 생겼고, 신차·중고차를 망라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차가 배송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어지럼증 환자들 중 경험 빈도가 가장 높은 이석증.다른 병원을 다녀오거나, 인터넷으로 이석증에 대한 것들을 찾아보고 진료실을 찾아오는 환자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상당한 오해를 갖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석증은 이석기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이석이 인접해 있는 반고리관으로 들어가 고개 회전 시 강한 회전성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정식명칭은 ‘양성 발작성 두위 현훈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편의상 이석증으로 부르고 있다. 이 진단명의 단어를 분석해 보면, 양성의 의미는 뇌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뜻하며 발작성은 예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새 정부 출범 후 소상공인·소기업 등 코로나19로 손실을 본 업체에 대한 손실보상 소급적용 공약을 돌연 파기했다.인수위 측은 법 개정으로 인한 절차상 문제와 행정적 부담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당시 온전한 손실보상을 포함한 피해지원금 지급을 약속하며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지지를 얻어낸 바 있다.하지만 추가경정예산안 추가 책정 등의 새 정부 출범 과정에서 불가피한 행정적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공약 이행을 포기하면서 관련 업계의 허탈감
기업들은 각자만의 트렌디한 표현 방법과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로 젊은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종합식품업계의 콘텐츠 트렌드는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세계관을 구축해 MZ세대와의 디지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세계관 콘텐츠는 브랜드 컨셉을 확고히 하고 브랜드만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데 용이해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효과적인 전략이다.기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신선하게 탈바꿈하며 소비자와 친근한 관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디지털소통효과 측정지표인 콘텐츠경쟁력지수를 통해 분석한 결과 종합식품업계
굽이치는 파도와 시원한 바람이 가슴을 탁 트이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섬 제주. 최근 한 여행사가 공개한 5월 국내 예약 현황에서 서귀포와 제주가 각각 예약 1위와 2위를 차지할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제주 사랑은 여전하다. 오랜 거리 두기로 인한 억눌려왔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듯 증가하며 제주 주요 호텔과 맛집 예약이 마감되고 있어 여행을 계획한다면 조금이라도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할 정도.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제주는 신선한 해산물과 육류가 풍부하고, 보말이나 성게를 넣은 미역국, 돔베 고기, 멜젓, 된장 베이스의 물회 등 이곳에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현대차‧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내년 5월로 미뤄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년 유예하라는 내용의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 권고안에 따라서다.현대차‧기아 측은 일단 수용의 입장을 나타냈다. 이들 관계자는 “사업개시 1년 유예 권고는 완성차업계가 제공하는 신뢰도 높은 고품질의 중고차와 투명하고 객관적인 거래환경을 기대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아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면서도 “대승적 차원에서 권고를 따르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남은 1년의 추가 플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요구하는 주장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지난 2월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출시 한달여만에 반값 이하로 떨어지면서다.이통사에서 지급하는 공시지원금의 규모도 커졌지만 판매‧유통점에 지급하는 장려금도 확대된 까닭이다. 일명 성지로 불리는 판매‧유통점에서 장려금을 일부 소비자에게 돌려주면서 갤럭시S22는 공짜폰으로 풀렸다.제조사와 이통사에 물어보면 서로 책임을 떠넘긴다. 제조사에서는 상반기 유통이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재춘언니, 실물보다 포스터가 나은 거 같아.”다큐멘터리 영화 ‘재춘언니’를 관람하러 간 날 우연히 무대인사를 위해 참석한 이들과 같은 엘리베이터에 타게 됐다. 친근한 영화 제목으로 먼저 접한 남성 임재춘씨는 첫인상 역시 애칭처럼 서글서글하고 뭔가 설레고 활기찬 느낌이 전해졌다.평소 영화를 볼 때 줄거리나 사전 정보 없이 관람하는 타입이다. 잠시 후 상영이 시작되고 나서야, 이 다큐멘터리가 기타 브랜드 콜트·콜텍 해고노동자의 13년간 투쟁을 기록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회사는 지난 2007년 경영상 이유를
[이뉴스투데이 정성화 기자] “임직원들에게 거대 금융그룹이 대주주로 있을 뿐 우린 대기업 집단이 아닌 생존 경쟁 속에 있는 스타트업이라고 항상 강조합니다.”지난 21일 서울 중구 핀크 본사에서 만난 권영탁 대표는 자신들은 대기업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해 3년 내 IPO에 성공하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핀크는 지난 2016년 8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각각 51%와 49%의 비율로 출자해 설립된 핀테크 기업이다. 인공지능(AI) 기반 금융플랫폼을 바탕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복지부는 자체 콘텐츠를 강화하며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필요한 복지, 보건 정책들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특히 2030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트렌디한 콘텐츠를 접목해 혜택을 알고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들이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식은 정보를 친근감 있게 가공하고 나아가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쌍방향 소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최근 디지털 소통효과 측정지표인 콘텐츠경쟁력지수로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환경에서 보건복지부 산하 준정부기관들의 소통경쟁력이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주택임대차보호법 및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임대차3법)’ 폐지를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임대차3법의 섣부른 폐지가 오히려 시장에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임대차3법은 세입자에게 1회의 계약갱신요구권을 보장해 2년 후 다시 2년간 계약 연장을 보장해주는 ‘계약갱신청구권’, 임대료 상승폭을 직전 계약 임대료의 5% 내외로 하는 ‘전월세 상한제’, 계약 30일 이내 계약 사실을 신고하도록 하는 ‘전월세 신고제’를 골자로 한다.당초 인수위는 임대차3법의 폐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 청구와 지급과정에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실손보험은 국민 75%에 달하는 3900만명이 가입한 상품으로, 소비자가 지출한 의료비 중 법정본인부담과 비급여 항목 등 37%를 보장하고 있다.잘만 이용하면 병원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가입자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막상 보험금을 청구하는 과정이 간단하진 않다.청구에 앞서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미리 확인한 뒤, 이를 병원에서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하는 과정이다.기자도 과거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면서 어떤 서류를 내야할지 몰라
많은 프로골퍼가 펀치 샷을 구사하는 이유가 뭘까. 골프라는 운동은 날씨에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다. 맑다가도 갑자기 흐려지거나 비가 내리면서 거센 바람까지 동반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 라운드를 해야 하는 경우가 꽤 많다.가령, 타깃 방향에 나무와 같은 장애물이 놓여 있거나, 바람의 영향 등으로 의도적으로 탄도가 낮은 샷을 구사해야 할 때도 펀치샷을 선택해야 한다.먼저 펀치 샷의 원리에 대해서 살펴보자. 정상적인 샷과 펀치샷의 가장 큰 차이는 임팩트에 있다.정상적인 샷은 다운스윙과 폴로스로우 때 헤드가 그리는 스윙 궤도와 지면이 이루는
아침 식사인 Breakfast와 점심 식사인 Lunch를 합성해 만든 단어인 브런치(Brunch). 우리말로 하면 아침 겸 점심을 줄여 ‘아점’으로 표현할 수 있겠으나 떠오르는 이미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섹스 앤 더 시티’에 나오는 성공한 골드 미스들이 모여 담소와 함께 식사를 즐기는 럭셔리하고 사교적인 활동을 보고 자란 세대에게, 브런치는 그런 것이었다.빵 하나를 먹어도 완벽한 플레이팅을 원하는 MZ세대의 요구와 인스타그램 플랫폼의 붐이 만나 요즘 ‘핫플’이라고 부르는 동네에서는 브런치 카페 없는 곳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정부가 조선업 인력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외국 인력 도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간 8000명의 인력이 필요할 정도로 시급한 상황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먼저 조선소 현장의 필수 인력인 용접공, 도장공에 대해 적용해 온 할당제를 폐지하고, 기존 도장 업무로 한정했던 이공계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전기공, 용접공으로도 일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힌다는 것이다.또한 도장공과 전기공의 경우, 기량 검증 통과 시 학사 소지자는 종래 1년에서 면제로, 전문학사 소지자는 5년에서 2년으로 경력
가끔 퇴사 과정에서 ‘권고사직’ 처리를 해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직원들이 있다. 예전에는 별다른 고민 없이 그렇게 처리해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실업급여 부정수급은 범죄에 해당해 형사처벌 및 행정처분의 대상이 된다는 점이 널리 알려지며 최근엔 사업주들이 이를 꺼려하는 분위기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왜 돈도 안 드는 것을 안해주냐?”면서 화를 내고 협박하는 직원들도 종종 있는데, 이런 사소한 문제가 시발점이 되어 퇴사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하곤 한다.회사의 입장에서는 내부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직원을 괴롭히기 시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