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래된 차를 운전하는 한 지인으로부터 “접촉사고가 났다”며 연락이 왔다. 보험으로 처리하면 되는 건 알겠는데, 본인 과실 100%라 상대방은 보험처리를 해주면 되지만, 자신의 자동차를 어떻게 수리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것이었다. 다행히 지인은 자동차보험 담보에 자차를 가입해둬 보험처리가 가능했다. 다만 자동차 시세 산정 가격보다 수리비 견적이 더 나와, 자기부담금 외에도 추가 수리비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정비업체로부터 전해 들었던 그의 설명에 따르면, 중고 부품을 사용하면 추가 수리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그럼 중고
우리나라에서 일식의 장인하면 보통 스시를 쥐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사실 일본에서 한 수위의 레벨로 여기는 것이 바로 튀김이다. 일본에서는 튀김도 종류를 세분화해 두었는데, 가장 고급으로 여겨지는 ‘덴푸라’는 재료에 물과 밀가루, 계란을 사용한 반죽 옷을 입혀 튀기는 것을 말한다. 얇은 반죽 속 식재료 자체의 수분을 이용해 튀겨내어 향과 맛을 살려내는 방식으로 재료마다 튀기는 방식과 온도가 달라 고급 스킬을 요한다. 1인당 80만 원에 육박하는 오마카세 업장도 있을 정도.재료를 꼬치에 꽂은 뒤 밀가루와 계란, 물을 섞은 반죽을 입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이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산업 각계의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특히 당일 공급 당일 생산 방식인 현대차 울산공장에선 하루에만 2000대 넘는 생산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총파업으로 인해 수소공급이 일부 중단돼 수소차는 갈 곳을 잃기도 했다. 9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대전지역 수소충전소 3곳은 운영을 멈췄다. 또 다른 2곳에서는 승용차 수소 충전은 안되고, 시내버스 충전만 가능하다. 이마저도 열흘이면 바닥이 날 조짐이다.상황이 이런데도 화물연대는 행동을 거
[이뉴스투데이 정성화 기자] 시대가 변하면 사회 인식도 변한다는 것을 새삼 느낄 때가 많다.휴대전화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다.과거 휴대전화는 딴짓을 위한 도구로 여겨졌고 또 통신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크지 않았다.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학생이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선생님 앞에서 대놓고 만지는 것은 허용될 수가 없었고 심지어 대학에서 조차도 수업 전 반납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다.하지만 디지털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휴대전화는 단순히 통신이나 딴짓을 위한 도구를 넘어서 대부분의 업무에 필요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국익, 희망, 상식, 국민의 뜻, 공정, 겸손, 법치의 원리, 실용.새 정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범 이후 야심차게 준비해 공개한 7대 국정과제입니다. 이를 기초로 20개 약속과 110개 국정과제도 추가 제시했습니다.하지만 새 정부의 인선 과정서 법치의 원리를 제외한 국정 철학은 보이지 않습니다검찰 출신으로 요직 인선이 집중되면서 새 정부가 제시한 국정과제를 이어가고 있는지엔 윤석열 대통령 취임이래 불과 한 달만에 물음표가 붙기 시작됐던 배경이죠.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용산 청사 출근길에서 “필요하다면 검찰 출신을 또 기용하겠다”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약 2년간 ‘인앱결제’를 놓고 IT업계와 크고 작은 마찰을 빚어온 구글이 최근 인앱결제 정책을 전격 확대했다.구글은 지난 1일부터 앱마켓 ‘구글플레이’에서 ‘아웃링크’ 결제 방식을 적용하는 앱을 퇴출시키기로 했다. 구글이 제공하는 결제방식 또는 제3자 결제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앱은 앱마켓에 발을 들일 수 없다는 의미다.특히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제정한 ‘인앱결제강제방지법’까지 우회하면서 법망을 피해갔다. 플랫폼 수익성만을 위해 강제화가 이뤄졌다는 논란이 불거지는 이유다.구글 측이 내세운
이명이란 외부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음에도, 자신만이 주관적으로 소리를 듣는 증상으로 구체적인 메시지가 있는 환청과는 구별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이명 환자는 2014년 28만명에서 2019년 32만명으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명을 고대 이집트시대에는 마법에 걸린 귀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역사적으로도 매우 오랜 기간 인류와 함께 한 증상이다 .그런데 이렇게 오랜 시간 여러 가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 증상을 경험하다 보니 이 이명에 대한 잘못된 개념 또한 SNS 를 비롯한 여러 매체들에서 접하는 것도 사실이
한 집에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 나눈다는 의미를 담아 우리는 가족을 식구(食口)라고 부른다. 밥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시간을 공유하며 하나의 의미 있는 매개체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함께 밥을 먹는 사람들과는 차곡차곡 시간이 쌓여가는 만큼 친밀함의 깊이도 깊어진다. 때문에 밥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끼니 그 이상의 사회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그런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 눈에 띈다. “혼밥 하지 않겠다”이는 식사를 함께 하며 사람 대 사람으로 마주 앉아 교류하고 소통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최애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하이트진로 화물연대가 4일 전면파업을 선언했다.이들은 농성천막에 입에 담기도 어려운 상스러운 욕을 내걸고 몸싸움, 밀치기 등 무력시위, 운송방해, 운송거부 등 불법시위를 단행하고 있다. 차량에 일부러 치이고, 경찰을 폭행하고, 정문을 차로막아 정상적인 업무 활동을 하려는 차주까지 발이 묶였다. 현재 많은 소상공인은 리오프닝을 맞아 부단히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제 겨우 숨통이 트인 상황에서 이번 파업에 따른 납품 차질로 인해 제일 먼저 중소상인 피해가 예상된다.하이트진로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규칙적인 라이프스타일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건강 관련 키워드를 다루는 콘텐츠에도 자연스럽게 이목이 쏠리는 추세이다.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최근 콘텐츠경쟁력지수를 통해 분석한 결과 생명보험 업계는 단순히 건강 관련 정보형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각 브랜드만의 창의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운동선수, 의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정부부처의 막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윤석열 정부가 원자력 발전과 수소를 중심으로 에너지 체계 개편을 예고하면서 탄소중립 정책의 관련 에너지원의 비중 감소가 유력한 가운데 기저 발전원인 원자력 발전의 대대적인 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이 같은 우려에 힘이 실리고 있다.윤 정부는 에너지 체계 개편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의 고도화 계획을 밝혔으나, 이전 정부 에너지 정책의 궤를 함께하는 탄소중립 정책 자체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지난 29일 NHN 소액주주들이 이준호 회장 자택 앞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경영진은 자진사퇴 하라”고 주장하는 시위가 벌어졌다.사전정보를 들었는지 이준호 회장 자택은 비어 있었다.네이버의 전신으로 알려진 NHN은 김범수(현 카카오 의장)·이해진(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공동대표 체제로 출범한 IT 기업이다.2013년 8월 네이버(NAVER)와 NHN엔터테인먼트가 분할·독립한 이후 이준호 NHN엔터 회장은 2019년 4월부터 사명을 다시 NHN으로 바꾸고 온라인‧모바일 게임 사업 중심으로 조직을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가입했다.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을 방문 중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 IPEF 출범을 공식 선언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화상회의를 통해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IPEF는 표면적으로는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 디지털 경제, 탈탄소, 청정에너지, 조세·반부패 등의 논의를 통해 역내 국가들 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의 다자 경제협의체를 표방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골프 플레이를 하다 보면 잔디가 없는 곳, 즉 ‘맨땅’에 볼이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맨땅 샷은 골프에서 가장 어려운 샷 중에 하나다.특히 볼이 그린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치기가 어렵고 조금만 실수해도 큰 위기를 맞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그런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라운드를 하다 보면 여러 상황이 놓이기 때문에 만약을 대비해 잔디가 없는 곳에서 트러블 샷을 익혀 두는 것도 좋다.맨땅 샷은 100% 정확한 임팩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세트업 자세만 정확히 서도 성공
1990년대의 홍콩 영화가 주는 특유의 감성이 있다.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탐미적이면서도 감각적으로 연출해냈는데, 3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와서 봐도 빛바랜 컬러 필터가 낀 듯한 레트로 한 감성이 유치하지 않고 세련돼 보인다.이러한 홍콩의 감성은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는 현재 흡사 레트로의 교본과도 같아 보인다. 키치하면서도 몽환적인 감성, 고독이 느껴지는 빛바랜 색감, 시대를 어우르는 모던한 아이콘까지. 요즘 중식 레스토랑은 단순히 ‘짜장면’을 파는 가게가 아닌, 이러한 감성을 그대로 녹여내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몇 년 전 복지단체를 통해 후원하던 아이가 후원자에게 고가의 롱패딩을 요구해 논란이 된 적 있다. 양상은 두 가지로 나뉘었다. 아이가 염치없이 너무 비싼 후원 물품을 바란다며 가난의 프레임을 강요하거나 그 나이 또래에 갖고 싶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아이의 입장에서 공감하거나.정부가 정한 주거 취약 계층이 이와 같다. 기준선 안에 들어오지 않지만 분명한 주거 취약계층임에도 생각했던 것보다 가난하지 않다는 이유로 정책 대상을 피해 간다. 선거철만 되면 모든 청년에게 돈을 지원해주겠다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
구찌에서 버거 먹기, 에르메스에서 애프터눈 티 즐기기, 루비이통에서 디너와 샴페인으로 플렉스까지. 세계적 명성의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속속 한국의 F&B 시장에 뛰어들며 일탈 아닌 일탈을 선포하고 있다. 이전부터 F&B 분야에 진출해있던 에르메스, 디올 뿐만 아니라 최근 구찌, 루이비통, 브라이틀링, IWC 등이 최근 매장을 오픈했다. 또 뉴욕, 홍콩, 도쿄에 있는 랄프로렌의 카페도 서울 입점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들린다.패션 브랜드의 요식업 진출은 브랜드의 팬덤과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일종의 마케팅 차원인데, 이미 뉴욕, 홍콩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그에 따라 사고나 실종신고 또한 급증하는 추세다. 5살 때 버스터미널에서 실종된 딸을 35년 만에 가족과 재회하게 해준 경찰관들의 따듯한 이야기는 최근 언론을 통해 회자하고 있다.만약 우리 가족이 그와 같은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면 어땠을까? 35년 동안 억장이 무너지고 일상은 슬픔을 벗어나지 못하고 삶의 행복은 먼 나라 이야기일 것이다.경찰은 국민의 안전과 슬픔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 DREAM’ 앱을 개발했다.안전 DREAM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태양광 발전 시장에 대한 무분별한 지원이 이어지면서 관련 설비용량이 우후죽순 증가했다. 자연스럽게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 거래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태양광 발전 설비 규모는 1777MW에 불과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는 관련 설비가 6197MW까지 폭증했다.이는 원자력, 석탄발전을 포함한 국내 전체 발전원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소규모 민간 발전 태양광인 PPA 용량 또한 크게 확대됐다. 2020년 1월부터 집계된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케이크 살일이 많은 달이다. 양재역 SPC건물 양 옆에 위치한 파리바게뜨를 자주 이용하는데 몇 달째 SPC앞에 천막 농성이 끝나지 않고 있고 점주는 한숨만 내쉰다. 현재 SPC본사 앞에서는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노조) 소속 파리바게뜨 제빵기사가 저임금, 적정휴무 불보장, 모성권 보호 같은 노동권 문제 미해결, 사회적 합의 미이행 등을 주장하며 회사 앞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최근 SPC 노조에 대한 기사를 검색해보면 50일 이상 단식 중인 노조 대표를 죽일 셈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