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제 폐지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유통업계와 대형마트 업계는 쌍수 들어 환영의 의사를 내비쳤다. 반면 소상공인을 비롯한 기존 소규모 상권의 얼굴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정부는 의무휴업제 폐지를 확정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앞서 이뤄진 사회적 합의를 무시하고 정부 독단으로 재검토하겠다는 처사나 다름없는 상황이다.대형마트 의무휴업제도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이 의무적으로 매달 이틀을 쉬도록 한 제도로, 지난 2012년 무분별한 대형마트 입점이 전통시장 등 기존 소상공인
모두가 기다려왔던 여름 휴가 시즌이 찾아왔다. 무더운 더위를 피해 휴가의 느낌을 제대로 내려면 역시 바다가 있는 도시가 제격이다. 여름 바다 하면 떠오르는 도시로는 부산을 빼놓을 수 없다. 한 쇼핑 플랫폼의 최근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 서울, 그리고 그 다음이 부산인것으로 나타나 부산으로 몰리는 여름 휴가의 인기가 수치로 증명되기도 했다.부산은 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송정 등 유명 해수욕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통편이 편리하고, 액티비티가 많다. 그리고 회, 돼지국밥, 밀면, 꼼장어, 낙곱
[이뉴스투데이 정성화 기자] 임금피크제를 둘러싼 갈등이 민간은행에서 처음으로 수면 위로 드러났다.앞서 지난 4일 KB국민은행 노조 소속 노동자 41명은 회사를 상대로 임금피크제로 깎인 임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KB국민은행 노사는 2008년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이를 적용받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4년에 걸쳐 삭감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적용 첫해인 만 56세에는 직전 임금의 40%를 삭감하고 57세에는 45%를, 58세와 59세에는 각각 50%가 삭감된다. 이에 따라 1인당 소송가액은 약 7000만원~1억5000만원 정도로 예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정부가 영끌족의 자금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영끌족 빚 탕감’ 논란에 휩싸였다.지난 14일 금융위원회는 주택가격 급등기에 소득에 비해 많은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2030세대가 금리상승으로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청년의 재기지원을 위한 채무조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최근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월세보다 비싼 대출상환금에 청년들의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 4월을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9%였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약 11억5000만원을 기준으로 평균 대출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임단협 요구안을 들고 사측과 교섭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서 타결에 이르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현대중공업 노조의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는 기본급 14만2300원 인상, 호봉승급분 1만2000원 인상, 연간 복지포인트와 주유권 각 30만원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50억원 출연 등이 핵심이다.더불어 창사 50주년 기념 특별격려금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조선업종 통합교섭, 사외지역 기숙사 건립 등을 별도요구안으로 나타내고 있다.이에 대해 사측은 난색을 표명하는 분위기다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몇 달을 전화해 감언이설로 가입을 유도한 후 매칭도 시켜주지 않고 마냥 기다리게하기, 소개팅 하루 이틀 전에 갖은 이유로 약속 취소하기, 프로필 상 신원이 가짜인 사람과 소개팅 주선하기, 마음에 들었지만 아르바이트생….이 모든 게 비일비재했던 결혼정보회사 관련 피해다. 잡음은 많고 가입 해지는 어려웠던 결혼정보회사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칼을 빼들어 지난해 10월 ‘국내 결혼 중개 표준 약관’을 마련했다. 덕분에 피해 소비자는 계약 해지가 쉬워졌다. 개정된 약관에 따르면 결혼정보회사 귀책으로 서비스가 이뤄지지
난청을 약물이나 일반적인 수술로 치료하기가 불가능할 때 의료진은 청력 재활을 권한다. 대표적인 청력 재활 방법이 보청기다. 그런데 보청기로도 청력 재활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때 고려하는 게 인공와우 이식술이다.인공와우는 기본적으로 환자의 달팽이관을 이용해 이를 보완을 하는 보청기와 다르게 손상된 달팽이관을 인공으로 교체해 직접 청신경을 자극하며, 고도 난청은 물론 귀가 완전히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인들도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는 획기적인 수술이다. 이 인공와우 수술은 우리나라에서 1988년에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약 7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죽지 않을 만큼만 힘들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죽을 것 같으니까요.”길고 긴 코로나19의 지옥도 속에서도 겨우겨우 살아남은 소상공인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이후 그들은 반긴 건 끝을 모르고 치솟는 원자재 물가와 시장 전체를 얼어붙게 한 금리 인상 위기다.또 새 정부 들어 고공행진 중인 공공요금의 인상도 그들의 목을 조여 온다. 해마다 거듭된 고용절벽 문제는 이제는 문제로 꼽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나마 나아지던 코로나19도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니 하루하루가 좌불안석이나 다름없다.이
동해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했다. 찌는 듯한 더위는 오히려 시원한 동해의 파도를 더욱 만끽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부드러운 모래사장과 들이치는 파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해변을 알록달록 수놓는 파라솔, 왁자지껄한 사람들의 수다 소리까지 여름의 동해안은 즐겁고 자유롭다.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다면 ‘먹방’의 시간이 찾아온다. 회, 생선구이, 찜, 물회 등의 해산물 맛집부터, 여행객이 많은만큼 닭강정, 아바이순대, 순두부 등 지역에서 유명한 먹거리들이 많다. 또 예쁜 카페와 베이커리가 많아 식사 후 힐링의 시간을 즐기기도 좋다.강원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대우조선해양 파업사태가 일단락됐지만 후유증이 심각하다. 51일간의 피업으로 무려 수천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다. 파업을 이끈 하청노조의 생산시설 점거로 5주간 조선소 도크 공정이 마비되면서 선박 건조 작업이 줄줄이 늦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이제 사업장이 정상화되면서 공정이 재개됐지만, 컨테이너선, 원유운반선 등 선박 11척의 경우 선주와의 납기일을 맞추기가 어려워 지체보상금 문제가 불거질 처지에 놓였다.그러다 보니 업계에서는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해 온 이미지 손상은 물론 우리
왜! 우리는 해보지 않고 상식의 선에서 반대해야만 했을까? 경남 통영에서 해남을 되돌아 본다1. 왜 통영을 가게되었는가?민선7기 가칭 빛의 숲 조성사업 추진 관련 해외 선진지 견학차 일본 나가사키현을 다녀온 적이 있다.이를 도입하기 위해 대흥사, 금강골, 땅끝 등 경쟁력있는 장소를 물색하며 관광실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렸지만 결국 현실화하지 못했다.과거 함평으로 간 나비축제를 비롯하여 부안에 설치한 이순신 장군 세트장, 고성 세계공룡엑스포도 우리 해남에 먼저 제안을 했지만 이를 우리 것으로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그래서 인지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매달 끊임없이 잔액이 불어나는 ‘리볼빙’이 금융소비자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리볼빙의 공식명칭은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인데, 카드값 일부를 익월로 넘겨 연체를 방지하려는 소비자가 주고객이기 때문이다.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의 지난달 말 리볼빙 잔액은 직전월보다 1356억원 늘어난 6조6226억원에 달한다.리볼빙은 잘 활용하면 연체를 방지할 수 있지만 높은 수수료율과 불완전판매 위험요소도 공존한다.금융감독원이 카드론보다 높은 리볼빙의 수수료율을 지적하며 소비자들에게 중금리 대출을 권한 배경이기도 하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지난 21일 새 정부 들어 첫 세제 개편안이 나왔다. 금융투자 관련 세제로는 양도소득세의 사실상 폐지와 오는 2023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의 2년 유예가 핵심이다.금투세는 문재인 전 정부에서 지난 2020년 개정한 세법에 포함된 항목이다. 오는 2023년부터 상장 주식에 연간 5000만원 넘는 양도차익을 낼 경우 과세표준 3억원 이하는 20%, 3억원 초과는 25% 양도세를 부과한다.대신 증권거래세를 코스피 0.08%에서 2023년 0%로, 코스닥 0.23%에서 0.15%로
최근 들어 롱 아이언보다 유틸리티 클럽을 사용하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유틸리티는 페어웨이 우드나 롱 아이언보다 다루기 쉽다. 러프와 같이 안 좋은 조건에서도 그린을 노릴 수 있을 만큼 활용도가 높다.이처럼 유틸리티 클럽은 아이언이나 페어웨이 우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을 쉽게 띄우면서 정확성과 비거리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을 모두 담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퍼들이 적지 않다.유틸리티 클럽의 기능과 용도를 이해해서 플레이한다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이 클럽이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쉽게 치는
오래전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겪은 즐거운 추억이 있다. 늘어선 중국집 중 끌리는 한곳을 들어갔는데 만두와 오향장육, 해파리냉채 등의 요리는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짜장면을 안 파는 곳’이었던 것. 중국집이라면 응당 짜장면과 짬뽕, 탕수육은 말하지 않아도 기본 세트로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 인지상정이었던 손님들에게, 이 중국집은 그야말로 센세이션한 식당으로 뇌리에 남게 된다. 여러 손님들의 항의에도 ‘짜장면 없습니다’를 종이에 써 붙였던 그 우직함과 고집은 지금까지도 이 식당을 남아있게 한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우리나라의 가장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모처럼 국내 공항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와 여름휴가철이 맞물려 멈췄던 해외여행을 향한 수요가 폭증해서다. 그러나 여행족들의 설렘도 잠깐. 이들을 두 번 울리는 이가 있으니, 다름 아닌 항공사다. 각종 여행 커뮤니티엔 예매 후 입금까지 끝낸 티켓에마저 ‘무차별 무통보’ 예약 취소를 당했다는 하소연 글이 잇따른다.특히 사정이 열악한 저비용항공사(LCC)에서 이 같은 사례가 빈번하다. LCC의 경우 대부분 “현지 사정 때문”이라고 둘러대지만 과연 그럴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돈이
최근 안과 개원가에 아주 많은 논란이 있었다. 법에 보관 의무가 없는 세극등현미경 영상과 외부의료자문을 이유로 백내장 수술에 관한 실손의료보험금이 대거 지급 거절돼 많은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지난 6월에는 백내장 수술 시 입원 필요성에 대해 모호한 판단을 한 항소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되면서 입원치료비 지급이 거절되는가 하면, 유명 안과 압수·수색, 세무조사, 그리고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기획 현지조사까지 진행되며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보건복지부는 백내장을 진단하며 세극등현미경 검사를 한 뒤 이 사진이나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게임 30분에 만원 번다.”스쳐 듣기만 해도 솔깃하다. 게임만 해도 용돈벌이를 할 수 있단다.게임업계의 새로운 사업모델로 떠오르는 ‘P2E(Play to Earn)’ 얘기다.최근 게임업계가 사행성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용자에게 재미와 흥미를 제공하는 오락이 ‘파친코’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P2E는 게임 아이템·재화를 가상화폐 교환소에서 현금화할 수 있어 ‘돈 버는 게임’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우리나라에선 현재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P2E가 게임법 규제 대상인 환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정치는 혼자 할 수 없습니다. 할 말은 하는 강단으로 대통령과 당이 국민 눈높이에서 벗어나지 않겠습니다.”(4월 8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선 소감)“청년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국민 우려가 없도록 초심으로 경청하겠습니다.”(7월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강릉시 지인의 아들 우모씨가 대통령실 9급에 채용된 논란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권 원내대표의 사과문)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당찬 각오는 당선 3개월이 채 안 된 시점에서 대국민 사과로 바뀌었다.윤 대통령의 40년 지인이자 강릉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수서고속철도(SRT) 탈선과 철도공사(코레일) 직원 사망 등 이달에만 2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전관리에 대한 쇄신의 목소리는 높지만 정작 뾰족한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초반 연이어 발생한 철도사고에 강하게 질책했다.원 장관은 “사고 차량을 운행한 SR, 차량정비·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는 코레일 직원들이 자신의 가족이 열차를 이용한다고 생각하고 긴장감을 갖고 업무에 임했으면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기관의 직원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