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장‧단기 카드대출 연체율이 증가한 가운데 수익성을 포기할 수 없는 카드사의 고민이 커졌다. 충당금 적립, 부실채권(회수불확실 및 회수불능채권) 처리 등 까다로운 리스크 관리가 부담이 되면서도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이자수익을 포기할 수 없어서다.카드대출이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에서 대출이 거절된 금융소비자의 급전 창구로 쓰이면서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비씨·롯데·우리·하나카드) 지난해 순이익은 2조3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앞으로 나올 신형 모델에는 국내 운전자들에 최적화한 주행환경을 위해 티맵 오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형 E클래스 출시현장서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브랜드 최초 순수전기차 ID.4에는 내장형 내비게이션을 과감하게 빼버리고, 비용 절감에 집중했습니다.” 사샤 아스키지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수입차 브랜드 수장들이 직접 나서 새로 나온 모델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일부 기능을 세세하게 언급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내장형 내비게이션이 그간 이들에게 얼마나 고민거리였는지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뷰티업계가 미래 먹거리로 '마이크로바이옴'을 주목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단어로, 사람의 체내에 서식하는 미생물이나 그 유전 정보를 의미한다. 5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 체중의 1~3%를 차지할 정도로 양이 많고, 유전자 수도 인체 세포보다 100배 이상 많다.이에 우리 몸의 많은 정보를 탑재하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을 통해 신체의 미생물 균형을 적절하게 만드는 등 기존 대비 효과가 좋은 뷰티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기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예상보다 더딘 물가상승률 하락 속도와 여전히 높은 률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연내 금리인하 시점 연기 또는 무산 가능성이 제기된다.3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무산된 이후, 6월 인하설이 대두되고 있지만, 예상보다 높은 경제지표가 금리 인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일각에선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도 나온다.미국 노동통계국이 집계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0.9% 오르면서 시장 전망치(0.6%)를 웃돌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지난달까지 수주 목표치의 40% 가량을 채우면서 연초부터 선박 수주에 청신호를 켜고 있는 반면 한국·중국 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 조선업계가 속속 시장 철수를 결정해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국내 업체들도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4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127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스미토모중공업이 지난달 16일 올해부터 신규 상선 수주를 않기로 발표해 사실상 조선 사업에서 철수했다.이들은 그간 조선 사업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해외여행 급증으로 코로나 이전 실적을 대부분 회복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이번엔 신규 노선 확대와 함께 지방공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모객이 어려워 폐쇄 위기를 맞는 일부 지방공항과 조금이라도 더 싼 값에 여행을 누리고자 하는 소비자엔 큰 호재라는 평가다.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는 인도네시아와 몽골 노선의 지방발 운수권을 확대했다. 정부는 인도네시아‧몽골과 항공회담을 열고 신규 노선 확대에 합의했다.인도네시아의 경우 자카르타와 발리를 오가는 노선을 각 주 7회 추가, 총 28회로 늘렸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구글의 생성형 AI 챗봇 제미나이가 1943년 ‘독일군’ 이미지를 생성해달라는 주문에 제복을 입은 유색인종 이미지를 제공해 역사 왜곡 등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으며 도마위에 올랐다. 신뢰성은 생성형AI 챗봇의 고도화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AI 전쟁의 승패가 걸려있어, 이번 논란이 구글에게 치명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제미나이의 오류가 발생하자 향후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 경쟁업체들의 우세도 점쳐지며 업계 재편도 가능한 것 아니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지난달 26일 1차 발표한 ‘기업 밸류업’이 알맹이 없는 정책으로 평가받자 정부가 '세제지원' 등 구체적 혜택을 강조한 후속 조치를 서두르고 있다.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당근과 채찍’을 구체화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상장사뿐 아닌 투자자에 대한 세제 지원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7월 발표를 목표로 구체적인 세제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앞서 1차 방안에서 공개한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우대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우대 △부가‧법인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정부가 간호대 정원을 1000명 증원하기로 발표하자 간호계에서 성토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장롱면허’ 간호사가 많은 상황 속에서 증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다름없다는 주장이 연이어 나온다.4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간호대 입학정원을 2만3883명에서 2만4883명으로 1000명 증원키로 했다. 그동안 간호대 입학정원은 2008년 1만1686명에서 2023년 2만2183명으로 약 2배 늘었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임상 간호사 수도 같은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식품업계가 ‘로코노미’ 열풍에 탑승하고 있다. 로코노미는 로컬(Local)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고유의 특산물·고유 문화 등 특색을 담아낸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4일 시장조사 전문 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성인남녀 10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81.6%)이 로코노미 식품을 구매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로코노미 식품을 구매하는 이유로는 △지역 특색이 반영된 점이 이색적(49.6%, 중복응답)이라는 점과 △특별한 경험(39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파격적인 자녀 1인당 1억원 지급하는 출산지원책을 내놓으면서 재계가 술렁이고 있다. 쌍방울그룹도 수천만원의 출상장려금을, 롯데그룹은 셋째 출산 임직원에게 2년간 카니발을 무상 지원키로 하는 등 파격적 지원책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저출산 해법의 마중물이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3일 통계청이 최신 발간한 ‘2023 인구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합계출산율은 0.65명을 기록해 합계출산율 0.7명선이 무너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하게 0명대 출산율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실질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국내 수입자동차 등록대수 중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커진다. 지난해 11월 수입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처음으로 가솔린 모델을 역전하는 현상을 보였다. 당시 하이브리드 차량은 9996대 팔려 전체의 40.4%, 가솔리는 9933대를 판매해 40.1%를 차지했다.지난 한 해 동안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 누적 판매량은 9만16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5% 늘어났다. 점유율도 26.3%서 33.8%까지 올랐다.이러한 상황에서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디지털 보험사가 ‘만년 적자’ 오명을 벗기 위해 장기보험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수년간 유지해온 소액·단기보험 위주의 판매 전략이 수익 창출의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이달 초 운전자보험을 출시한다.지난 2022년 10월 출범 이후 ‘해외여행자보험’ ‘휴대폰보험’ 등 소액·단기보험 위주로 고객 접점을 넓혀 온 이 회사의 첫 장기보장성보험 도전이다.이를 위해 최근에는 장기보험 계리결산 백엔드 엔지니어를 정직원으로 모집하기도 했다.신한EZ손해보험 역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보험사의 과도한 인센티브 정책이 과열 양상을 띠면서 ‘불완전판매’ 논란을 야기하자,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일부 상품의 경우 보험료의 2100%까지 인센티브를 지급하면서 보험가입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이 아닌 수수료를 목적으로 한 판매가 이뤄진 까닭이다.설계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미아 계약 문제도 지적된다. 관리를 이유로 고객 정보를 넘겨받은 설계사가 추가 계약을 종용하는 등 보험 가입자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보험업계에선 대면 영업의 한계를 지적한다. 지인 영업 중심의 판매가 설계사의 잦은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액화석유가스(LPG) 가스업계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증가와 폭발적인 회사채 인기에 힘입어 4개월 연속 LPG 가격 인상도 재무구조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동시에 일각에서는 양사가 그간 국내 LPG 공급가격 동결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해 온 것에 대해 엄살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최근 회사채를 총 3년물로 1000억원 모집에 나선 가운데 69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SK가스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야심차게 리뉴얼 오픈한 더현대 대구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산세계백화점 대구점과 차이가 오히려 더 벌어졌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 지역에서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매출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벌어지고 있다. 2017년 매출 6000억원대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현대백화점 대구점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2022년 신세계 1조 4391억원, 현대 5955억원으로 배 이상 차이날 정도로 벌어졌다.대구 지역엔 원래 2011년부터 지역 유통업계 1위로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핀테크증권사 1호 카카오페이증권이 후발주자인 토스증권에 승기를 빼앗긴 가운데 ‘미국 메기’ 위불의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51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2020년 설립해 68억원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21년 170억원, 2022년 480억원 등 적자폭이 획대되는 반면, 1년 늦게 진출한 토스증권은 지난해 15억3143만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이다.미국 핀테크증권사 위불까지 가세하면, 카카오페이증권의 입지는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방위사업청이 지난 27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입찰 자격을 유지시키로 결정하면서 하반기 진행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을 두고 국내 주요 조선 2개사가 또다시 맞붙게 됐다. 다만 HD현대중공업은 입찰시 감점 1.8점을 적용받고 있어 불리한 위치다.29일 방위산업 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지난 27일 계약심의위원회를 열고 HD현대중공업에 대한 부정당업체 제재 심의를 ‘행정지도’로 의결했다.특히 방사청은 청렴서약 위반의 전제가 되는 대표나 임원의 개입이 객관적 사실로 확인되지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효성그룹이 신규 지주사를 설립하기로 해 사실상 형제간의 독립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기존 주요 사업은 조현준 회장이 맡고 첨단소재 분야 등은 조현상 부회장이 이끌기로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양측은 갈등이 아닌 상호 존중을 통해 3세 경영 승계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분 정리 과정을 마친 뒤 분리 수순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28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의 지주회사인 ㈜효성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거쳐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홀딩스USA, 효성토요타 등 6개사에 대한 출자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 지속됨에 따라 통신사 제휴 등 각종 할인 혜택이 줄어들며 보다 저렴한 OTT 플랫폼 서비스로 옮겨다니는 ‘디지털 유목민’들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여기에 국내외 OTT서비스 가격인상에 대한 정부 지원책도 없어 불법과 편법 또한 횡행하는 모양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5월부터 OTT와 제휴 상품인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월 9450원에서 1만3900원까지 올릴 예정이다. 제휴사인 유튜브가 월 구독료를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이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