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최고세율 50%에 달하는 과도한 과세 기준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승계 걸림돌로 작용 중인 상속세 개편이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결국 가업 승계를 포기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2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기업승계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2년 기준 600개의 중소기업 대표, 임원중 83.4%가 자녀에게 승계했거나, 승계 중이거나 승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중소기업 대표와 임원들이 느끼는 ‘가업승계 과정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으로 ‘막대한 조세 부담’이 가장 높은 비율을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대형마트가 주력인 신선식품을 더 강화한다. 대형마트의 본질이 신선식품이라는 것을 더 알리고, 조만간 새벽배송이 허용된 뒤엔 이커머스와 본격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최근 리뉴얼 키워드는 바로 신선식품이다. 신선식품은 대형마트의 주력상품으로,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강점인 신선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엔 온라인 쿠팡에 신선식품마저 우위를 확보하지 못해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위기까지 거론됐다.대표 이커머스로 거론되는 쿠팡은 로켓프레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에 대한 책임분담 기준안을 앞두고 은행과 투자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다.금융권에 따르면 당국의 ELS 중간 검사 결과는 이번 주 안에, 책임분담 기준안과 과징금 산정기준 초안은 내달 초 발표될 전망이다.다만 ELS 사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의 도출까지는 첩첩산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국이 제시할 배상기준에 대해 대응하겠지만, 제각각의 판매 사례를 정리해 막대한 손실 규모를 풀 수 있는 해법마련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불완전 판매가 입증되면,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쿠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30조원을 돌파하고 창사 이래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28일(한국시간) 쿠팡이 공시한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31조8298억원(243억83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74억원으로 창사 14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연평균 환율 1305.41원 기준을 적용한 수치다. 그간 쿠팡의 연간 영업적자 규모는 지난 2021년 1조7097억원(14억9396만달러)에서 202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폴란드 대규모 방위산업 수출을 계기로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걸림돌이었던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소위를 통과하며 방산 수출 확대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더욱이 그간 지상무기 중심이었던 방산 수출이 함정까지 가시화되고 있어 선박건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특수선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2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수은법 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 기재위를 통과해 오는 29일 본회의를 앞두고 있다.이번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수출입은행 법정자본금 한도는 15조원에서 25조원 가량 증액된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올해 첫 코스피 상장 기업으로 주목받았던 에이피알이 저평가를 받았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에이피알은 공모가(25만원) 대비 27.00% 오른 3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78.20% 상승한 44만5500원, 장중 최고가는 87.00% 뛴 46만7500원으로, 당초 기대를 모았던 ‘따따블(시초가 대비 4배 상승)’은 물론 ‘따블(시초가 대비 2배 상승)’에도 이르지 못했다.앞서 최소 따블 성적표가 기대됐다.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63대 1의 경쟁률로 희망범위(14만70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카드사 상품 취급액 증가세로 인해 이율 인상, 신용평가 강화 등 리스크 선제 관리에 나섰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이용자는 중·저신용자가 많기 때문에 채무 상환 능력이 낮다”면서 “중저신용자의대출 창구가 줄줄이 막히며 빚을 빚으로 갚는 ‘빚 돌려막기’조차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말 기준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카드론 잔액 규모가 40조원(39조2천12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달 대비 4500억원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금서비스 잔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면세점이 불황을 벗어나기 위해 다른 업계와 제휴를 맺고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 중국 단체 관광객 등이 중국 보따리상(따이궁)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자 개별 고객 혜택을 강화해 충성 고객을 잡겠다는 전략이다.27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최근 면세점은 다른 업종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쇼핑 혜택을 늘리는 ‘제휴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할인은 기본, 멤버십 혜택 편의까지신세계면세점은 캐세이퍼시픽항공 운영사인 캐세이와 제휴를 맺었다. 면세점 할인 외에도 개별 여행객 혜택을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캐세이 회원은 1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3134억원 거금을 들여 한국 미니스톱을 인수한 이후 적자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의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사 측의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인수 이후 2년여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 시너지를 내지 못해 ‘승자의 저주’가 아니냐는 평가도 공존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4조3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올해부터 ‘글로벌 최저한세’가 시행되며 국내 기업 가운데 美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제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LG화학이 복잡한 셈법에 빠졌다. 더욱이 1년만에 천문학적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서면서 공모채로 확보될 자금 향방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27일 1년만에 최대 1조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지난해 2월 약 8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공모채와 비교해 약 25% 증가한 수치다. 실제 발행은 다음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정부가 디지털헬스케어법 추진 방침을 공개하자 곳곳에서 반발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환자 의료데이터가 민간기업으로 전송 가능토록 하는 내용이 담겼음에도 정작 보안 대비는 미비하다는 이유에서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디지털헬스케어법’을 올해 중 제정,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현행 의료법은 의료기관이 환자 데이터를 당사자·의료기관에만 전송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해당 법은 환자의 요청·동의를 전제로 민간기업 대상으로도 건강정보 전송을 허용토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막대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로 기업회생(워크아웃) 절차에 나선 태영건설의 정상화 절차가 난항에 부딪혔다.이에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약 4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수혈에 나섰지만, 올 4분기 만료를 앞둔 3조원 규모의 PF 보증 사업장들에 대한 대책이 제때 마련되지 못해 향후 사업장 처리 향방에 워크아웃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태영건설이 제출한 사업장 처리방안에는 PF 관련 사업장 59곳 중 10여 곳만이 대주단이 산업은행에 사업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해외에서 K푸드를 알리고 있는 식품업계가 K팝 아티스트와의 협업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K푸드의 인기 배경에 K팝 아티스트가 전 세계적으로 이끌어낸 한류 열풍이 있어서다.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글로벌 소셜데이터로 알아보는 주요 방한 20개국에서 인기 있는 K컬처 테마와 한국여행 간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소셜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의 K컬쳐 관심도는 K팝, K푸드, K뷰티, K콘텐츠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20년 6월~2023년 5월 중 주요 방한 20개 국가에서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기금고갈을 우려한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이럴 바엔 적금 넣겠다”는 국민의 자조 섞인 불만이 드러내고 있다.현행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지급이 아닌 납입액에 투자수익률을 더한 금액을 연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다.납입액에 투자수익률을 합산해 연금이 지급된다면 예‧적금이나 주식 형태의 개인 투자를 통한 수익률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상대적으로 낮아진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 인상, 지급 시기 등으로 불만이 커진 상황에서 ‘낸 만큼 받는’ 개혁안이 나오자 ‘국민연금 무용론’이 제기되는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한국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베일을 벗었다.오는 7월부터 상장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스스로 세워 공시하도록 하는 한편,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인센티브 마련에 초점 맞췄다.금융위원회는 26일 유관기관과 함께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공개된 방안에 따르면 전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각 기업에 적합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스스로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대규모 산업단지, 대형 관공서 등 주요 시설 인근에 입지한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훈풀이 일고 있다.인접 지역의 근로자들이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수요가 반영됨에 따라 지역 부동산 시장을 주거 수요가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단지 중 직주근접성이 우수한 단지들은 우수한 분양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1월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에서 분양한 ‘운정3 제일풍경채(A46BL)’는 인근에 파주출판단지, 문발산업단지, 파주LCD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많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HD현대가 속속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선 정기선 부회장의 그룹 승계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부회장은 상장이 이뤄질 경우 자회사 배당금의 재배당 등을 통해 상속 재원 마련에 속도를 내게 됐다.25일 투자은행(IB)업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최근 HD현대마린솔루션(옛 HD현대글로벌서비스)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 규정상 요건을 충족해 상장에 적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옛 현대중공업 AS사업을 따로 때어내 물적분할한 회사다. 최대 주주는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재무 위기 상황에 처한 한국전력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한해 4조원 중반대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전년도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크게 개선됐다.한전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2조5186억원, 영업비용 20조6343억원, 영업이익 1조884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지난해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지난해 매출액은 88조2051억원, 영업비용은 92조7742억원, 영업손실 4조5691억원을 기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국내 정유업계가 지난해 본업인 석유사업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가운데 비(非)정유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2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65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4분기에 20%나 급감한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대규모 재고 손실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도 비슷한 상황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8% 떨어진 1조6838억원이었고 HD현대오일뱅크는 영업이익 6167억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7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인구구조 변화로 고령층이 급속하게 늘어나는 가운데 보험사의 정책도 바뀌고 있다.유병률, 사고율 등으로 인수를 꺼렸던 고령층이 보험사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까닭이다.경제활동 기간의 변화와 함께 사회적 요구까지 높아지면서 생명, 손해보험 구분없이, 고령층을 겨냥한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00만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17.5%를 차지했다. 2025년에는 고령자 비율이 20.6%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보험사도 상품 수요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