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림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한림대학교(총장 김중수) 지난 9월 29일 오후 5시 교내 기숙사 식당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국어 어학연수생 310명을 초청해 우리의 명절음식과 그리운 고국의 음식을 함께 나누는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한림대는 명절을 맞아 고향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이번 만찬에서 송편, 식혜, 불고기, 잡채 등 한국의 명절 음식과 쌀국수, 스파게티, 고수샐러드 등 다국적 학생들이 즐겨 먹을 수 있는 20여 가지의 뷔페 음식을 마련하고, 안동규 부총장과 교내 국제교류 담당 직원들이 함께 참석해 한국 대명절의 넉넉한 정을 나눴다.

행사에 참석한 주주딴진눼이(미얀마) 국제유학생은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한국 명절을 앞두고 이렇게 음식을 나누며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너무 반갑고 학교의 배려에 따뜻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안동규 한림대 부총장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고향에 가지 못하고 타국에서 명절을 맞이하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학교가 마련한 행사"라며 "따뜻한 음식과 함께 한국 대명절의 넉넉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림대 태동고전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17년 대학 중점연구소 지원사업 인문사회분야에 최종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조선시대 경학사상사에 대한 문화다원론적 비판연구'로 조선 경학 사상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동요하고 전환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소 측은 이번 연구의 배경에 대해 "물질적 기술문명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고도의 자동화 단계로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인문 사회적 차원에서는 종교·민족·문화적 특수성에 따라 복잡다단한 가치의 대립과 갈등이 커지면서 기술문명과 정신문화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현시대 문제점"을 언급했다.

이어 "통합과 유대에 대한 가치지향이 절실한 시점에서 공동체적 가치를 중시하는 정감적 도덕이론을 추구하는 유학의 경학사상을 심층적으로 해명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현시대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태동고전연구소장 엄연석 교수는 "태동고전연구소가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고전에 대한 이해를 심층적으로 도모함과 동시에 현대적 시각에서 전통 사상을 재해석 하는 본산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이를 사회적으로 확산시킴으로써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를 새로운 가치기준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점연구소 사업 선정에 따라 태동고전연구소는 이달부터 2020년 8월 31일까지 3년간의 1단계 연구사업을 진행하며 단계평가를 거쳐 2단계(3년+3년) 동안 최대 15억여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대학중점 연구소 지원사업은 대학부설연구소의 특성화 및 전문화 역량을 지원해 연구거점을 구축하고, 대학 전반의 연구역량을 강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한편, 한림대는 박물관이 운영하는 '2017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지역 학교의 자유학년제와 연계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길 위의 인문학'은 일상에서 벗어나 지역의 역사와 문화재를 접목한 인문학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사립박물관협회가 주관해 진행된다.

한림대박물관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선정됐으며, 박물관과 지역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나가고 있다.

3월부터 이번 10월까지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알아가기'라는 주제로 3개의 프로그램을 강의와 전시체험, 답사탐방 등을 포함해 48회 운영 중이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봄내 방방곡곡(자기주도형 지역문화재 체험) ▲우리 고장 발굴 이야기(고고학 관련 진로탐색 프로그램) ▲예술로 꽃피우는 고고학 이야기(고고학 유물을 활용한 예술창작활동) 등으로, '봄내 방방곡곡'은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지속 교육으로 청소년들의 지역문화 이해도를 높이고 있으며, 최근에 참가한 춘천 유봉여자중학교와 소양중학교 80명의 학생들은 신석기시대 동굴유적인 춘천혈거유지(교동동굴)와 고려 개국공신인 신숭겸 장군의 묘인 신장절공묘역 등 지역 유적 답사 및 박물관에 전시된 춘천지역 발굴유물 등을 활용한 춘천 홍보 동영상을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최재영 한림대 박물관 관장은 "'듣는 것보다는 보는 것을, 보는 것보다는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접근으로 설계된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춘천의 역사와 문화를 체화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함께 한림대박물관을 방문한 유봉여자중학교 김기범 교장은 "학교 교육에서 접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인문학 교육프로그램을 재미있는 체험으로 제공해 학생들이 우리 고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 뜻 깊고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학생들의 교육 참여를 직접 독려하기도 했다.

김중수 총장(왼쪽)과 이수연 학군단장. <사진제공=한림대학교>

한림대 학생군사교육단은 최근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진행된 2017년 하계입영훈련에서 '종합우수 학군단'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17년 58기 학군사관 여후보생 선발에서 강원도내 대학 중 가장 많은 7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고 전했다.

한림대 ROTC 여후보생들의 모습. <사진제공=한림대학교>

한림대 학생군사교육단 관계자는 "남자 후보생의 경우 교내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반면, 여자 후보생은 전국을 10개 권역별로 구분해 200명 가량을 선발하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며 "올해 강원지역 대학에서는 총 19명을 선발했고, 한림대는 가장 많은 7명의 여학생이 최종 합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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