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젊은이들을 위한 조언을 두고 '꼰대의 오만'으로 비아냥댄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반응은 한마디로 터무니가 없었다."이병태(57)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는 24일 자신이 '헬조선 논쟁'의 중심이 된 것과 관련 "우리나라가 무조건 잘못됐다고 하는 젊은이들은 물론 어른들과도 터놓고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 교수는 "외환위기 직후인 2001년 미국생활을 접고 귀국하니 모두가 '다들 못 나가서 안달인데 왜 들어오셨냐?'는 질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정체돼 있는 산업을 보면 그런 것들을 조금이라도 바꿔보는 것에 취미가 있는 거 같아요. 이미 잘 되고 있는 분야에 들어가서 사업을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렇지 않은 분야에서 조금이나마 시장에 긍정적인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었죠. 꽃은 누가 봐도 원래 예쁜거고 천년 전에도 그랬을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예쁜 꽃을 다시 한 번 해석해 보여주는 것은 잘 안됐던 것 같아요."◇'이전에 없던 시도'... 3년만 국내 최대 플라워 브랜드로 성장박춘화 대표는 ‘일상이란 단어에 꽃을 밀접하게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야놀자의 강점은 제휴점과의 ‘상생·진정성’ 입니다.”19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야놀자 타워에서 만난 김기범 영업총괄 상무. 이날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제휴점의 성공이 곧 야놀자의 성공”이라며 “11년동안 업을 이어오고 있는 자체가 야놀자에게 있어 진정성의 반증”이라고 피력했다.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제휴점과의 상생과 수요창출 기여를 위해 영업인으로써 지녀야 할 태도에 대해 중점적으로 강조했다. 수 많은 회사에서 쌓은 각 종 노하우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앞서 시장은 항상 강세장에서 주도주에 편중돼 왔다.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현재 IT에 편중돼는 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화두로 떠오른 IT주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주식 시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중국의 인프라에 투자하는 붐이 불었다. 당시 주도주는 철강과 건설, 조선, 기계 등이었다. 당시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시장에서 철저하게 배제됐다. 이후 2009년부터 2011년까지의 주도주는 자동차와 화학, 정유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과거의 틀 안에서는 천재들도 혁신(Breakthrough)을 해내기 어렵다. 우수한 인력자원이 대기업으로만 몰리고 있지만 이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그 틀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존의 틀을 깨는 것이 바로 혁신이자 경제민주화다."17일 가 만난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59)는 "한국사회 연구기관 대부분이 권력과 자본에 유착되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독립된 연구기관이 너무나 부족한 실정이어서 국민 입장에서 삶의 문제와 직결된 현실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만든 지식
[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중국 시장 진출 초기 어려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소비자 시장을 타깃으로 접근했는데, 이같은 방식의 시장 진입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거대 자본을 등에 업은 경쟁자가 속속 등장하는 등 당초 예상을 벗어난 변수가 있었습니다."조영탁 휴넷 대표가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5년 전이다. 2012년 9월 북경에 중국 사업본부를 설립하며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익히 알려진 것 처럼 휴넷은 평생교육 전문기업으로 국내 시장에 입지를 확고히 다진 회사다.99년 설립 후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직장인 교육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코스피는 연중 2550pt 수준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 최근 화두에 오른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도입 등이 순조롭게 진행돼,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완화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3000pt대 진입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컨센서스(총의)에 경도되기 보다, 애널리스트 각각의 판단을 존중해 견해와 전망치를 제시하는 유안타증권의 박기현 리서치 센터장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최근 코스피 시장의 호황은 기업이익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일각에서는 코스피 상장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대기업 대 중소기업이라는 이분법으로 나눠졌던 산업지형이 중견기업법이 제정된 2014년 이후부터 '게임의 룰'이 바뀌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앞으로의 기업정책은 기업의 크기가 아닌 산업정책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11일 가 만난 이동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견기업을 강하게 만드는 방법밖에 없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지난 4월 중견기업연구원 제2대 원장에 취임한 이 교수는 기업가정신과 혁신성장이론
[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장품 전문 편집숍 ‘세포라(Sephora)'의 창시자인 이사벨 마송이 자신만의 뷰티 철학을 녹여낸 향수 브랜드를 선보였다.‘소프트퍼퓸’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향수를 선보인 이사벨 마송은 ‘혁신 정신’으로 업계에 새로운 획을 긋고 있다. 알코올이나 파라벤 등을 쓰지 않고 물과 오일, 향료만으로 이뤄진 ‘웰빙 향수’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그를 만났다.▲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향수 브랜드보다는 ‘세포라 창시자’로 더 유명하다.“세포라는 전남편과 함께 했다. 세포라 전신인 ‘숍8’을 열
[이뉴스투데이 유제원ㆍ김채린 기자]"올해 이어지고 있는 주가 상승은 기본적으로 기업 실적 때문이다. 특히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계속해서 기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어 왔다. 그 결과 지금은 작년보다 30% 정도의 이익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IT 부문이 주도하는 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전망해 보면 2600pt 근처까지는 상승 가능해 보인다"최석원 SK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2010년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탔던 코스피가 최근 다시 강세를 보이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최 센터장이 보는 증권시장 전망을 들어봤다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가족이 쓰는 가방이라고 생각하고 만들고 팔 때 답이 있습니다. 부담없이 멜 수 있는 가격대지만 바로 제 가족이 아끼는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을 정도의 가방을 만들자고 하루에도 여러번 다짐하며 달려왔습니다"양경태(44) 동대문 남평화상가 '채움153' 대표는 "판매와 소비는 동전의 양면"이라며 "특히 동대문 시장에서는 판매자와 소비자도 다르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 배경엔 제조와 판매, 그리고 소비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동대문 상권의 특성이 자리하고 있다. 양 대표는 학창시절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법조인들이 경제현상이나 기업활동에 대하여 무지한 것이 사실이다. 검찰의 무리한 기소, 판사의 경제현실을 외면한 뜬금없는 판결이 나오는 이유다."3일 가 만난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이 같은 한국의 현실에서 기업법을 수십여년 연구해온 몇 안 되는 학자 가운데 하나다. "30년간 법학을 공부했지만 법학을 하는 분들은 좀 답답하다"는 최 교수는 "특히 학문의 분화가 심해져서 사법시험 과목은 물론 로스쿨에서도 역사나 경제학을 강의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토로했다. 최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대한민국은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이제 초고령화 사회 진입도 멀지 않았다는 분석들이 쏟아져 나온다.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사회의 트렌드는 웰빙과 힐링에 이어 웰에이징(Well-Aging)으로 진화했다. 단순히 장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행복하게 늙어가자는 의미로, 신체와 정신, 그리고 사회성이 모두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웰니스는 이런 사회의 흐름에 맞춰 주목받고 있는 신조어로, 웰빙(well-being)과 피트니스(fitness) 혹은 행복(happi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기업 이익이 증가하고 그레이트 로테이션으로 인한 주식 수요 확대가 이어져 올해 하반기에는 2600, 내년에는 3000까지 기대하고 있다”최근 3-4년 사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하나금융투자, 조용준 리서치 센터장은 하반기 이후 주식 시장을 조리 있게 전망했다.-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높은 성과와 빠른 성장세로 소문났다. 비결이 무엇인가직원들이 애사심과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증권사 중 보고서를 가장 많이 쓴 리서치 센터로 뽑히기도 했는데, 열정적 과정들이 모여 선 순환
[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푸드테크’는 4차 산업혁명이라고 정의하는 순간 성과가 나온다. ‘식신’은 ‘푸드테크’ 기업 중 하나다.”안병익 식신 대표는 맛집 정보 앱 ‘식신’을 ‘푸드테크’라고 설명했다. ‘맛집’(푸드)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돼 이뤄진 차세대 정보 제공 앱이라는 것이다.그는 “식품산업에 첨단 ICT가 융합되는 모든 기업은 다 ‘푸드테크’에 속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최근 관련 협회도 구성했는데 여기에는 식품기업 대상이 임원사로 속해있으며 회원사로는 CJ프레시웨이 등도 있다”고 말했다.소비자들은 늘 가
[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뿌린 데로 거두는 자연의 섭리에 맞춰 발로 뛰며 국제농업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늘 내가 뛰는 만큼 박람회 성공개최가 가까워질 것임을 확신한다"박수철 (재)전라남도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은 될 수 있으면 실무자들과 현장에서 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6일 와 만난 자리에서도 국제농업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실무자의 고충을 알아야만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 것 같아 함께 움직인다"며 힘줘 말했다.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5일까지 11일간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국내 신약개발과 관련한 수많은 정책의 기반을 마련했다.”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KDRA) 전무가 조합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KDRA는 1986년 과학기술부가 산업기술연구조합육성특별법을 바탕으로 설립한 R&D(연구개발) 대표단체다. 얼핏 단순 조합이나 제약회사 모임에 불과한 단체로 비춰질 수 있으나 범부처적 국가단체라는 게 여재천 전무의 설명이다.여 전무는 “제약사를 비롯해 바이오기업, 스타트업 등 180개 조합원사가 모여 업계 목소리를 반영한 기획을 정부에 전달하는 단체”라며 “신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올해 하반기 코스피 시장은 절대적인 상승여력이 높지 않다”국내 산업계 출신 1세대 증권사 애널리스트인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 센터장의 올해 하반기 코스피 시장 예측이다.△코스피는 최근 상승세와 하락세를 연일 오가고 있다. 향후 코스피가 어느 고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나하반기 코스피 밴드는 2450~2250포인트로 전망한다. 외국인 유동성이 이어지고 있고 기업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지수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시장지수에 기업실적 상향 기대가 반영되고 있어 절대적인 상승여력은 높지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스페이스 히어로즈'는 생계형 제조 자영업자들의 판매 공간 문제를 해결, 이름처럼 소상공인들의 삶 속 '해결자'이자 '영웅'이고 싶습니다. 임대료나 보증금·권리금·매장 유지비·인테리어비 등 매장을 열려면 막막한 게 자영업자들의 현실이잖아요. 소자본 자영업자들의 매장과 공간에 대한 염려를 덜어주고 해결책을 같이 찾아주는 것이 존재 이유이자 목적입니다"스페이스 히어로즈는 공유경제의 개념을 공간에 적용한 것이다. 박준서(46) 스페이스 히어로즈 대표는 "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학생 수 780명의 대학의 교수와 2500명 학교의 교수가 같은 월급을 받을 수는 없는 일이다. 교수 임용 초기 도시락 두 개를 싸서 들고 다녔다. 좋은 일자리는 끊임 없는 경쟁과 혁신에서 나오는 것이지 단기적인 부양책으로는 결코 만들 수 없다."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19일 와 가진 인터뷰에서 "포용적 성장이란 단기적 부양책으로 가능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현 정부의 일자리와 중소기업 정책에서 미래 지향적인 목표와 국민적 합의가 빠져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연세대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