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철 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

[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뿌린 데로 거두는 자연의 섭리에 맞춰 발로 뛰며 국제농업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늘 내가 뛰는 만큼 박람회 성공개최가 가까워질 것임을 확신한다"

박수철 (재)전라남도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은 될 수 있으면 실무자들과 현장에서 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6일 <이뉴스투데이>와 만난 자리에서도 국제농업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실무자의 고충을 알아야만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 것 같아 함께 움직인다"며 힘줘 말했다.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5일까지 11일간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일원에서 진행되는 2017 국제농업박람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제행사이다.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20개국 280개 기관·단체·기업이 참여하며 관람객 45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 준비에 한창인 박 사무국장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산동성 산업곤충 심포지엄에 참석해 박람회 참가를 적극 독려할 만큼 열정 있는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홍보를 하다보면 농업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산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아 부족한 인식이 늘 아쉽다고 토로한다.

박 사무국장은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로져스가 '앞으로 20년 후엔 농부가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할 만큼 요즘 농업의 트랜드는 IT(정보통신), BT(바이오), ET(환경) 등 시대적 트랜드에 발맞춰 변화중이다"면서 "우리 농업박람회는 이러한 대중들의 인식 변화의 시작점이 되기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이 공무원이 아닌 농부를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아이들에게는 흙 밟는 추억을 선물하고 청년들에게는 농업에 비즈니스 가치와 세계농업의 진화된 모습들을 보여줘 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박람회의 존재 이유"라고 덧붙였다.

국제농업박람회 체험행사 모습

새 정부에게도 국제농업박람회의 성공 안착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했다.

박 사무국장은 "전라남도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농업 종합 박람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세계속에서 대한민국 국제농업박람회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이 적극 필요하다"며 "농업관련 국가 유관기관에 데이터 베이스가 박람회와 공유돼 전국의 우수 농가들을 함께 발굴하고 전 세계 유수기업들에게 우리의 능력 있는 업체들을 연결해 줄 수 있는 기본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성하기 위한 노력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박 사무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농업이 생산과 서비스가 함께해야하는 문화 산업임을 인지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아시아 최고의 농산업 비즈니스 박람회를 지향하기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 국제농업박람회는 총 5개 마당 13개 전시·판매관으로 구성되며, 테마는 농풍마당, 전시체험마당, 상생교류마당, 혁신기술마당, 홍보판매마당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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