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이면 생각나는 음식 스테이크. 잘 숙성된 고기를 높은 온도의 팬에 올려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와 함께 굽는 스테이크는 뜻깊은 날을 기념하기에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 맞춤인 요리다. 바삭하게 겉면을 굽는 시어링을 거친 스테이크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육즙과 풍미가 가득해 한 입 베어물자마자 행복이 가득 밀려오는 맛이 좋다.같은 스테이크라도 등심이나 안심, T본 등 부위마다 다른 식감과 맛을 즐길 수도 있고 굽기 정도도 선택이 가능해 입맛에 맞는 커스텀이 가능하다. 또한 매시드 포테이토, 시금치
오랜 시간 우려낸 육수에 신선한 고기와 채소, 해산물 등을 넣어 익혀먹는 샤브샤브는 찬바람에 언 몸을 부드럽게 녹여주기에 최적의 메뉴다. 보글보글 끓는 육수를 앞에 두고 익혀 먹으며 도란도란 수다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진국이 된 육수가 나타난다. 여기에 밥을 조금 넣어 죽을 만들어 먹으면 든든한 마무리도 가능한 음식.샤브샤브라는 단어 자체는 일본에서 건너온 말이지만, 육수에 재료를 간편하게 데쳐 먹는 방식은 어느 식문화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다. 중국에서는 훠궈, 일본에서는 샤브샤브, 태국의 수끼 등이 그러하다. 요즘 한국
가을이 저물고 찬 겨울바람이 불어오면 해산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계절이 비로소 펼쳐진다. 겨울 해산물 중에서도 특히 기름이 실하게 오른 대방어는 이 때만 맛볼 수 있는 별미 중의 별미. 대방어는 방어 중에서도 5kg 이상의 대형 방어를 뜻하는데, 그중에서도 10kg 이상의 대형 사이즈는 고소한 맛과 감칠맛이 좋아 선호도가 높다. 마치 참치처럼 크면 클수록 맛이 좋은 생선인 것. 또한 등살, 가마살, 뱃살, 배꼽살 등 부위별로 다양한 식감과 맛을 즐길 수도 있다. 이번 주는 쫀득한 식감과 기름진 풍미를 가진 겨울의 전령 대방어를 맛있
모임하기 좋은 연말이 다가왔다. 특히나 올해는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한 뒤 마스크 없이 많은 인원들이 마음 편하게 모일 수 있는 첫 연말이다. 때문에 많은 식당의 예약이 벌써부터 속속 마감되는 등 모임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손길도 분주하다.연말 모임의 관건은 다양한 입맛과 취향을 가진 여러 사람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접점을 찾는 일이다. 타이푸드부터 일식의 꽃 가이세키, 독창적인 한식노르딕퀴진, 우아한 프렌치, 감각적인 와인바까지.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분위기부터 맛집까지 많은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맛집 5
미식을 논할 때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도시 ‘홍콩’. 북적북적한 도시의 감성이 가득한 저렴한 식당부터 고급스러운 호텔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먹방여행’을 떠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짧은 비행시간도 장점이라 직장인이라면 금요일 밤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일요일 밤에 돌아오는 짧은 여행을 꽉차게 즐기기도 좋다. 홍콩의 미식을 논하려면 특유의 음식 문화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식당 형태 중 하나인 ‘차찬텡’이란 밥집겸 술집겸 카페(특히 차)로 극히 서민적인 대중음식점을 말한다. 차찬텡은
세련되고 아름다운 미식의 정점 프렌치. 전채부터 마무리 디저트까지 수 시간을 꽉 채우는 탄탄하고 화려한 구성뿐만 아니라 재료가 가진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도 퐁(fond)과 쥬(jus)를 베이스로 수백가지의 종류의 소스를 매치하는 극강의 섬세함도 있다. 이런만큼 미식에 대한 취향과 식견도 대단한 편. 세계적인 명성의 미쉐린 가이드북 또한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아무리 우리민족이 DNA에 ‘빨리빨리’가 내재되고, 요즘 일상의 모든 것들이 그야말로 ‘패스트’라지만 가끔은 쉼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프렌치는 미식을 통해 마음에 휴
포슬포슬한 감자와 토실한 닭. 달짝지근하고 칼칼한 양념이 닭고기와 부드럽게 섞여 만드는 환상의 합작품 닭볶음탕. 폭 익은 닭 살코기를 찢어 국물에 촉촉하게 적셔 먹다가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으면 최고로 든든하다. 또 여러 명이 함께 나눠 먹기 좋아 식사와 반주를 겸하는 모임 자리를 찾을 떄면 항상 우선적으로 거론이 되는 메뉴이기도 하다.양념 스타일에 따라 취향이 갈리는 편으로 달짝지근하고 진득한 농도의 닭볶음탕이 있는가 하면 ‘닭매운탕’에 가까울 정도로 칼칼하면서도 가벼운 스타일도 있다. 여기에 기본적인 감자, 당근과 같은 채소
생선과 밥. 이렇게 단순한 재료의 조합으로 환희를 선사하는 장인의 요리 스시. 아리아께와 스시조를 필두로 한국에서 ‘오마카세’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기도 한 요리다. 유명 오마카세에서 수련을 마친 제자들이 속속 자신의 이름을 걸고 스시 전문점을 오픈해 매장 수가 많아지기도 했고, 각 지역별로도 두루 새로운 매장이 생기면서 더 이상 특별한 음식이 아니라 스시가 먹고 싶을 때 쉽게 찾을 수 있을만한 요리로 문턱도 낮아졌다.한때 스시와 수강신청의 줄임말인 ‘스강신청’이라는 말이 유행했을 정도로 외식의 중심에 서다 요즘은 예약이 조금 수월해
강렬한 햇빛에 숨이 턱턱 막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얇은 점퍼를 챙겨야 하는 가을이 왔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속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수프가 맛있어진다. 재료를 아낌없이 넣고 저어가며 뭉근하게 끓여 낸 수프는 작은 한 그릇만으로도 영양과 따뜻함이 꽉 차있는 요리다. 푹 익은 재료들은 죽처럼 소화가 빠르고 위장에 부담이 가지 않아 아침 일찍 먹어도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 이에 우리나라의 국밥처럼 세계인에게 가장 기본적인 가정식으로도 많이 등장한다.서늘한 이 계절, 만든 이의 사랑이 가득 담긴 수프를 즐겨보자. 이번 주는 영혼의
중국의 8대 요리 중 하나로 꼽히는 사천(쓰촨)요리는 매콤하고 얼얼한 마라의 맛으로 유명하다. 요즘 한국에서도 특정 주기마다 마라탕을 먹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마라탕 열혈 마니아들이 생겨나면서 이슈가 될 정도로 사천요리는 한국인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마라로 대표되긴 하지만 실은 여러 가지 향신료를 많이 쓰는 것이 바로 사천요리다. 3가지 향, 3가지 후추, 3가지 조미료, 7가지의 맛, 8가지의 풍미, 9가지의 종류라는 표현은 사천요리의 특징을 잘 묘사하고 있는 핵심이기도 하다. 100가지 요리라면 100가지 맛을 자랑하는 다채로운
미다스의 손. 손을 대는 것은 모두 황금으로 변하게 만든 그리스 신화 속 미다스 왕의 일화다. 손대는 일마다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에게 이 수식어를 붙이곤 한다. 외식업소가 75만개가 넘어 전쟁터와 다를 바 없는 한국 외식업계에도 미다스의 손은 존재한다. 빠르게 변하는 문화 트렌드를 읽고 이를 다이닝 공간에 녹여내 사람들의 눈과 발길을 이끈다. 외부 파사드부터 실내에 배치하는 작은 오브제까지 컨셉과 고객의 동선을 고려해 세심하게 배치하는 것은 물론, 메뉴와 음료 또한 장고를 거쳐 탄생한다. 또한 단순히 독특한 컨셉과 음식을 내놓는
어느새 선선해진 바람이 자꾸만 바깥으로 발길을 재촉하게 만든다. 이런 날에는 강이나 산 어디든 훌쩍 떠나기 좋다. 특히 10월 2일이 대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추석을 포함해 6일의 연휴가 생긴 지금은 가족과 함께 다양한 곳을 찾아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특히 전국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는데 ‘서울 억새축제’, ‘광주 서창 억새축제’, ‘화담숲 가을 단풍 축제’,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광양 전어축제’,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진주 남강유등축제’, ‘여의도 서울 세계 불꽃축제’, ‘부산 불꽃축제’, ‘운정호수공원
대한민국의 특별자치시 세종시. 전통이 살아있는 맛집부터 수많은 공무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맛집까지, 다양한 문화만큼 다양한 맛집이 포진해 있다. 세종시 가볼만한 곳으로는 실내 온실이 멋있는 국립세종수목원, 드넓은 공간에서 자전거 라이딩이 가능한 세종호수공원, 파릇한 식물이 반겨주는 베어트리파크, 음악분수가 있는 세종중앙공원, 장독대 행렬이 멋진 뒤웅박고을, 나들이 가기 좋은 산림 박물관인 금강수목원 등이 있다.세종시 유명한 맛집으로는 산장가든, 도가네매운탕, 진성민속촌, 신안골분식, 충남순대, 맛나당칼국수, 신흥파닭, 시옷 서승호,
한 커뮤니티에서 ‘중간이 없는 음식’이라는 게시물을 본 적이 있다. 식약처에서 공개한 인포그라픽 자료였는데 식품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기반으로 각 영양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을 정리했다.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뼈해장국’. 살코기와 우거지 등이 어우러진 덕에 칼슘과 철분은 각각 치즈 피자와 선지 해장국에 이어 2위, 비타민C는 1위, 베타카로틴과 셀레늄 등의 영양소에서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한국인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음식’으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포화
개운한 맛의 육수와 씹을수록 구수한 메밀면의 조화가 맛있는 막국수. 춘천, 봉평, 강릉, 여주 등에 ‘막국수촌’이 있을 정도로 메밀 산지인근에서는 막국수의 인기가 높다.막국수라는 이름은 메밀 껍질을 거르지 않고 그야말로 ‘막’갈아서 만들어 막국수라는 설도 있고, 주문이 들어오면 면을 뽑아 갓만든 국수라 막국수라는 설도 있다. 이름이야 어찌되었든 필자에게는 매일같이 막 먹고싶은 국수다. 오뚜기 함영준 회장은 즐겨찾던 용인의 막국수집의 요리를 그대로 제품으로 내놓기도 했고, 故정주영 회장은 헬기를 타고 단골 막국수집을 찾을 정도였다니
탁 트인 오름, 드 넓은 푸른색 바다, 다양한 맛이 기다리고 있는 제주는 많이 가봤지만 또 가고 싶은 곳이다. 방어, 자리돔, 옥돔, 갈치, 보말 등 다양한 해산물이 풍부하고, 쫄깃쫄깃 특유의 진한 풍미가 맛있는 흑돼지가 유명해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도, 육류를 좋아하는 사람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것이 또 제주다. 제주는 여행객이 많은 만큼 식신 서비스에서의 검색량, 클릭, 리뷰 등의 이용률도 높은 편이다. 제주 먹방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식신 서비스에서 사용자들의 이용 통계를 통해 선정된 별3, 별2, 별1, 더테이블 등급의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우리 문화 우수성의 모토는 비단 예술에서만 통하는 것이 아닌가보다. 다이닝 씬에서도 한식을 뿌리로 둔 파인다이닝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전국에서 나는 산해진미와 숙성과 발효를 기본으로 하는 조리법, 묵을수록 맛을 더해가는 전통장이 만나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선보이며 미식의 레벨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전통주 라인업을 강화하며 한식과 전통주의 페어링을 즐기며 마리아주를 느껴보기도 좋다. 이번주는 좋은 사람과 함께, 외국 손님을 맞이할 때, 부모님과 함께하는, 모든 자리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BNK경남은행은 꿈사랑학교에 ‘건강장애 학생 학습비 지원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18일 밝혔다.신태수 부행장은 본점을 방문한 꿈사랑학교 안병익 교장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은덕 사무처장에게 ‘건강장애 학생 학습비 지원 성금 기탁 증서’를 전달했다.성금 1000만원은 ‘창립 기념 감사 이벤트’ 일부 수익금에 임직원과 가족들이 걷기를 통해 기부금을 적립하는 ‘나눔걷기 기부 챌린지’ 성금을 더해 마련됐다.성금은 희귀병 투병 중에도 꿈 실현을 위해 학업에 열중하는 꿈사랑학교 학생들을 후원하는데 사용된
쫄깃한 겉옷 속 고소함을 넘어 녹진하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폭발하는 기름맛의 양곱창! 고된 하루를 뒤로하고 좋은 친구와 삼삼오오 모여 소주 한잔할 장소를 찾다보면 반드시 후보로 올라오는 마성의 메뉴기도 하다. 담백한 맛과 살강살강한 식감이 일품인 양곱창은 옅은 마늘 양념이나 참기름, 또는 매콤한 양념에 비벼도 두루두루 다 잘 어울린다. 특히 종종 함께 출연하는 ‘대창’은 폭발하는 기름맛이 일품으로, 건강에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한 번쯤은 눈 감아줄만한 맛을 자랑한다. 요식업계에서는 쫄깃한 양과 기름맛 가득한 대창을 세트로 묶어
탱글한 메밀면과 짭조름한 감칠맛의 소바육수를 곁들여 먹는 냉모밀!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맛은 덥고 습한 여름철 입맛을 다시 되찾기에 제격이다. 또한 은은한 맛으로 다른 음식과 곁들이기에도 좋아서 보통 야들야들한 만두나 돈까스 등을 곁들여 넉넉한 식사를 할 수도 있다.일본에서 소바는 라멘과 더불어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이기도 한데, 면 요리를 모두 통틀어 ‘소바’로 일컫는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국수’다. 가장 보편적으로 먹는 방식은 가쯔오부시와 쯔유로 맛을 낸 진한 맛의 육수에 삶아낸 메밀면을 살짝 찍어 먹는 것으로, 여기에 튀김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