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익 식신 대표이사
안병익 식신 대표이사

세련되고 아름다운 미식의 정점 프렌치. 전채부터 마무리 디저트까지 수 시간을 꽉 채우는 탄탄하고 화려한 구성뿐만 아니라 재료가 가진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도 퐁(fond)과 쥬(jus)를 베이스로 수백가지의 종류의 소스를 매치하는 극강의 섬세함도 있다. 이런만큼 미식에 대한 취향과 식견도 대단한 편. 세계적인 명성의 미쉐린 가이드북 또한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

아무리 우리민족이 DNA에 ‘빨리빨리’가 내재되고, 요즘 일상의 모든 것들이 그야말로 ‘패스트’라지만 가끔은 쉼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프렌치는 미식을 통해 마음에 휴식을 선사해준다. 맛있는 요리를 더 맛잇는 와인과 함께 천천히 즐기며 좋은 사람들과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는 시간은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다시금 일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 낙엽이 지는 가을이 더욱 잘 어울리는 프랑스 요리를 통해 일상 속 선물 같은 다이닝 경험을 만나보시길.

서울의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으로는 잠실 시그니엘서울 스테이(STAY), 시청 소공동 피에르가니에르 서울, 가로수길 스와니예, 도산공원 에빗, 서촌 물랑, 서빙고 제로컴플렉스, 역삼 알렌, 청담 강민철레스토랑, 논현 알라프리마, 압구정 솔밤, 장충동 신라호텔 콘티넨탈, 청담 톡톡, 가로수길 류니끄, 시청 서울웨스틴조선호텔 나인스게이트, 서래마을 라싸브어, 송파 소피텔 페메종, 압구정 안다즈서울 조각보, 청담 레스쁘아뒤이부, 서울역 라망시크레, 서래마을 라씨에트, 청담 무오키, 예술의전당 에쌍스, 삼성동 트헝뜨, 청담 그리에, 연희동 쁠라뒤쥬르, 역삼 무슈벤자민, 도산공원 파씨오네, 금호동 오부이용, 압구정 로데오 이스트, 신사 가로수길 르오뇽, 성수 와일드플로어, 압구정 부베트, 장충동 서울다이닝, 한남동 뮤땅, 한남동 메종앙티브, 신사 태번38, 청담 메종드라카테고리, 도산공원 라미띠에, 청담 미피아체, 청담 레스토랑온, 청담 레스토랑 덱스터, 서래마을 줄라이, 양재 뀌송82(cuisson82), 종로 마이클바이해비치, 청담 쏠레이, 안국 더그린테이블, 마포 부아쟁, 이촌 해리스, 삼성 아티피크, 서울역 아툼, 성수 매튜, 신논현 큐리오, 청담 에빠뉘, 청담 윌로뜨, 삼청동 아따블르, 한남동 에피세리꼴라주, 서래마을 윤, 이태원 라플랑끄, 연남동 랑빠스81, 망원 쉐시몽, 송파 방이 생클레어, 익선동 르블란서, 홍대 라룬비올렛, 이태원 꾸띠자르당, 삼청동 르꼬숑, 해방촌 꼼모아, 청담 55도 와인앤다인, 공덕 파사주, 삼성동 테이블34, 서대문 르셰프블루, 해방촌 소울, 삼청동 더레스토랑, 도곡 리베르떼, 도곡동 라드레쎄, 용산 메종 루블랑, 대학로 라뜰리에 꼼때, 양재 라비드쿤, 서래마을 벨로타벨로타, 압구정 비스트로 드 욘트빌, 서촌 파틱, 송파 꼬앙드파리, 익선동 빠리가옥,  한남 세르클한남, 삼성동 빠싸주20 등이 있다.

전국 프렌치 유명 레스토랑으로는 부산 용호동 팔레트, 해운대 파크 하얏트 부산 리빙룸, 해운대 라꽁띠, 부산 연지동 레땅레스토랑,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밀리우, 제주 르부이부이, 대구 아트리움, 광주 로니끄(RONNIQUE), 분당 판교 뀌송(CUISSON) 등이 있다.

◇단골들이 숨기고 싶어하는 집, 예술의전당 ‘에쌍스’

수준급의 프렌치 요리를 선보이는 김영선 셰프의 공간. 오프레 업장이 있던 자리를 계승해 편안하고 차분한 공간, 물 흐르듯 유연한 접객, 엣지있는 프렌치 요리가 만나 완벽한 다이닝 경험을 선사한다. 파인다이닝급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비스트로 수준의 메뉴 가격으로 늘 찾는 손님이 많다. 무화과와 마카다미아를 닭간무스로 덮은 ‘몽블랑’은 묵직하고 크리미한 맛으로 빵에 발라 와인과 함께 하기에 제격. 촉촉함을 살려 익힌 ‘양갈비 프렌치랙’과 ‘오리다리 꽁피’등을 추천한다. 마무리로 신선한 초콜릿의 진한 맛이 살아있는 ‘초콜렛 무스’는 꼭 추천하고 싶은 디저트다.

▲위치: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4길 12

▲영업시간: 매일 12:00-22:00(B·T 14:30-17:30)

▲가격: 양갈비 프렌치렉 3만9000원, 이베리코 플루마 3만8000원, 몽블랑 2만2000원

▲후기(식신 피노키오왕자): 이런 요리에 와인을 안 마시면 범죄입니다. 분위기가 좋아서 대화하기에도 좋고 메뉴들도 다 맛있어요. 닭간무스 먹다가 빵 추가하게 됩니다. 두번 드세요~!

◇정성이 담긴 디테일한 요리와 와인, 삼성동 ‘트헝뜨’

삼성동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아담한 다이닝바. 나란히 앉아 도란도란 수다를 즐기기 좋은 바테이블이 있어 감각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몇 가지의 프렌치 단품 디쉬들을 준비하는 데 와인과 함께 다양한 음식을 즐기기 좋도록 요리의 포션이 작은 편. 인기 있었던 프렌치 레스토랑인 ‘오프레’의 정태준 셰프가 총괄하는 만큼 전신과도 같은 오프레 시그니처 메뉴였던 닭 요리는 극강의 부드러움 속에 풍미가 차곡차곡 담겨있다. 오프레의 맛과 분위기를 찾는 손님들에게는 그리움이 담긴 맛. 탱글탱그한 새우에 샴페인을 발효시켜 만든 식초로 맛을 낸 새우 요리도 인기가 많다. 다이닝바인만큼 바틀 주문이 필수이니 방문 전 참고하면 좋다.

▲위치: 서울 강남구 선릉로120길 26

▲영업시간: 매일 17:30-23:30 매주 화요일 휴무

▲가격: 메로샤프란홍합(fish) 2만9000원, 뿔레로얄(chicken) 3만8000원, 홍게끄넬(Crab) 2만7000원

▲후기(식신 꽃무늬꿀단지): 이 지역에서 이정도 퀄리티의 요리를 이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 수비드 닭은 꼭 시키세요. 

◇요리에 스토리를 더한 프렌치 코스, 청담 ‘그리에’

글로벌 요리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여러권의 요리책도 집필한 경력이 있는 김동기 셰프가 만드는 모던클래식 프렌치 파인다이닝. 사계절의 변화에 맞춰 제철 식재료를 프렌치 코스로 선보인다. 조리법은 정통 프렌치를 고수하지만 한식이나 일식 가이세키의 무드도 풍겨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것이 특징.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매 코스마다 완성도 있는 디쉬를 받을 수 있다. 메뉴마다 재미있는 스토리가 담긴 메모를 제공하는 정성도 흥미롭다. 

▲위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9길 13

▲영업시간: 매일 17:00-22:00

▲가격: 디너코스 28만원

▲후기(식신 나마스떼): 가격은 조금 나가지만 기념일에 방문하기 정말 좋은 곳. 프렌치 코스인데 한식의 터치가 들어있어요. 서버분들 프로페셔널하고 편안한 서비스도 인상깊었습니다.

◇따뜻한 감성이 가득 담긴 프랑스 가정식, 연희동 ‘쁠라뒤쥬르’    

30년간 프렌치 외길을 걸어온 전유민 셰프의 내공과 철학이 담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프랑스 어느 가정에 초대받은 듯, 현지 가구와 집기들을 직접 공수해 배치한 실내는 따뜻한 감성이 가득 녹아있다. 로컬 식재료를 공수해 요리에 활용해 신선한 재료의 맛을 극대화한다. 계절에 따라 조금씩 배리에이션 하기 때문에 디쉬 위에 계절이 녹아있다. 망고 위에 새우살을 다져 올린 시그니처 케이크는 상상이 어려운 매치를 성공적으로 풀어냈다. 든든한 포션의 프랜치랙도 일품. 디저트를 중요시하는 문화 답게 파티세리 메뉴에도 정성을 쏟는다. 들어설때부터 스푼을 놓는 순간까지 행복을 주는 곳.

▲위치: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 26-1

▲영업시간: 월-토 11:30-22:00(B·T 15:00-18:00) 일 18:30-21:30 

▲가격: 런치 A코스 5만9000원, 디너 A코스 6만9000원, 디너 B코스 8만9000원

▲후기(식신 마카롱2500원): 가격이 매우 합리적!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도 좋았고 요리마다 설명도 자세히 해주셔서 더욱 행복하게 즐겼습니다.

◇라이브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프렌치, 역삼 ‘무슈벤자민’

201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오픈한 프렌치 비스트로 앤 살롱 ‘무슈벤자민’의 서울 분점. 아메리칸 스타일이 가미된 프렌치 요리들을 라이브한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다. 형식에 따라 플로어를 나누어 운영하는데, 1층 살롱앤바에서는 칵테일과 와인을 곁들인 단품 메뉴들을 맛볼 수 있으며 2층 다이닝홀에서는 에피타이저, 메인, 디저트의 각 섹션별로 하나씩 골라 구성하는 코스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다양한 해산물 플래터, 어니언 스프, 리버 테린 등이 인기가 좋다. ‘디저트의 프렌치’답게 디저트 섹션도 여러가지가 준비되는데 시그니처인 ‘갸또 마졸레인’은 헤이즐넛, 초콜릿의 달콤한 맛이 도드라지는 바삭한 오페라에 바닐라 앙글레이즈 크림을 부어 즐긴다. 달콤한 마무리로 다이닝을 행복하게 마무리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맛.

▲위치: 서울 강남구 언주로93길 10

▲영업시간: 화 17:30-22:00 수-일 12:00-22:00(B·T 15:00-17:30) 매주 월요일 휴무

▲가격: 치킨리버테린 2만4000원, 해물플래터 14만원, 갸또 마졸레인 2만5000원

▲후기(식신 갈릭바게트): 샌프란시스코의 감성이라기 보단 조금 더 포멀하고 단정한 스타일이긴 했는데 나름 좋았습니다. 바 좌석에서 오픈 키친을 구경하는 재미가 꽤 있더라구요. 로스트 치킨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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