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체육회가 운영하고 있는 '생활체육교실'에서 방송 댄스를 배우고 있는 회원들의 개성 있는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세종시체육회가 운영하고 있는 '생활체육교실'에서 방송 댄스를 배우고 있는 회원들의 개성 있는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이뉴스투데이 대전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이하 세종시체육회)가 ‘체육인은 강하게, 시민은 즐겁게’를 슬로건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이 생활체육지도자들의 넘치는 열정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세종시 생활체육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본 지는 앞으로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생활체육지도자들과 종목별 생활체육 프로그램의 매력에 빠져 행복의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참여자들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편집자 주]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4편, 방송댄스 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반곡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내에 있는 연습장.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이곳에서는 박혜진 생활체육지도자와 톡톡 튀는 자신만이 개성을 지닌 10명의 주부들이 전문 댄스팀 못 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회원들은 방송 댄스를 배우면서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고 얘기했다.[사진=이용준 기자]
회원들은 방송 댄스를 배우면서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고 얘기했다.[사진=이용준 기자]

■ 젊어지고 싶었어요!

“젊어지고 싶었어요”
“어디 가서 크롭티를 편히 입겠어요?”
“요즘 트랜드를 알게 돼서 좋아요”
“아이들하고 이야기가 통하더라구요”

다양한 생활체육교실 프로그램 중에서 ‘방송 댄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얘기해 달라고 하자 회원들은 서로 앞 다퉈 이렇게 얘기했다.

가정에서는 아이들과 소통을 하기가 수월해졌고, 생활의 활력이 생기고 트랜디 해졌고, 회원들 간에 같은 영상을 보고 음악을 들으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됐고, 무엇보다 나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얘기했다.

회원들은 동작 하나하나를 배울 때마다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사진=이용준 기자]
회원들은 동작 하나하나를 배울 때마다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사진=이용준 기자]

아침에 갈 곳이 생겼어요!

톡톡 튀는 분위기의 주부들만큼이나 의외의 얘기들이 나왔다.

“아침에 갈 곳이 생겼어요”
“여기 오기 전 날엔 덜 먹어요, 타이트한 옷을 입어야 해서”
“내성적이던 성격이 밝아졌어요”
“온갖 방법을 써도 낫질 않던 관절 통증이 사라졌어요”
“치매 예방도 될 것 같아요“

회원들은 이곳을 찾기 전까지는 남편의 출근과 아이들의 등교를 돕고 나면 자신은 아무 것도 할 일이 없이 그냥 집안에 누워만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갈 곳이 생겼고 이곳에서 나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자존감, 성취감을 찾아 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하는 ‘방송 댄스’의 특성 상 다양하고 수 많은 반복되는 동작이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같다는 의외의 답을 하는 회원도 있었고, 관절이 좋지 않아 양반다리를 못하던 회원은 이곳에서 수업을 받은 후 관절 통증에서 벗어났다고 얘기했다.

이렇듯 ‘방송 댄스’ 교실은 주부회원들에게 잃어버렸던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활력과 건강을 찾게 해주는 귀한 시간이 되고 있었다.

회원들은 서로 육아와 가족 돌봄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점을 서로 칭찬했다.[사진=이용준 기자]
회원들은 서로 육아와 가족 돌봄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점을 서로 칭찬했다.[사진=이용준 기자]

우리 아이들의 음악이 나의 음악이 됐어요!

회원들의 생활체육교실에 대한 만족도는 아주 높았다.

특히 ‘방송 댄스’ 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은 서로 육아와 가족 돌봄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점을 서로가 칭찬했다.

자신들의 표정이 밝아지자 가정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게 됐고 가족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며 행복한 소통을 이루게 됐다고 애기했다.

“예전에는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최신곡들을 그냥 요즘 아이들의 노래라고 듣고 그냥 넘길 수 있었다면 지금은 안무나 이런 거를 배워서 그런지 흥이 생기고 아이한테 엄마 이거 할 줄 안다, 이거 봐봐라 이렇게 보여줄 수도 있고 뭔가 텐션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헬스장에서 1시간 동안 힘들여서 운동을 해야 땀이 나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1시간 동안 즐겁게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릴 수 있어요”

“전에는 가족들 특히 신랑에게 집착을 했어요 그런데 여기서 스트레스를 풀고 나니 아이들 육아할 때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오고 아이들에게도 신랑에게도 좀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됐어요”

방송 댄스를 지도하는 박혜진 지도자(사진 중앙 맨앞)는 회원들로부터 지침이 없는 열정이 가득 찬 사람이라고 불리운다.[사진=이용준 기자]
방송 댄스를 지도하는 박혜진 지도자(사진 중앙 맨앞)는 회원들로부터 지침이 없는 열정이 가득 찬 사람이라고 불리운다.[사진=이용준 기자]

터질 듯한 열정으로 가득 찬 분이예요

회원들은 박혜진 지도자를 두고 지침이 없는 열정이 가득 찬 사람이라고 평했다.

“동작이 다소 뒤처지는 회원들을 붙잡고 목이 터져라 얘기도 해주고 가르쳐 주고 힘이 들 텐데 내색을 않해요“

이와 함께 무료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높은 양질의 교육 내용에 대해서 높이 평가했다.

“우리 수업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다들 깜짝 놀라면서 부러워들 해요. 굉장히 퀄리티 높은 수업이라구요”

이에 대해 박혜진 지도자는 “방송 댄스가 다양한 동작들을 섞어서 만드는 작품이라서 좀 어렵긴 하다”면서, “그러나 회원님들이 분명 따라 하기 힘들 텐데도 힘든 내색 없이 웃으면서 잘 따라 주셔서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방송 댄스'의 매력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다.

“우리 수업에서는 한 곡을 배울 때도 있고, 포인트 안무를 배울 때도 있는데, 그것을 해내기가지가 굉장히 힘들다”라며, “하지만 그것을 완성했을 때 성취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면서, 그를 통해 자존감과 자신감의 향상됨을 느끼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방송 댄스 수업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방송 댄스 수업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현재 세종시체육회가 운영 중인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은 매 분기 각 복합커뮤니티별 주민들의 신청을 받은 후, 컴퓨터 추첨을 통해 수강생을 선정하고 있으며,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우수한 지도력이 입소문을 통해 전해지면서 신청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종시체육회의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은 세종시 생활체육의 저변확대를 통해 시민들의 정서적, 신체적 건강을 위하고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올바른 스포츠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키 위해 마련돼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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