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체육회는 시민들의 정서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키 위해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배드민턴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반곡동 주민들의 모습. 맨 좌측은 남기호 생활체육지도자.[사진=이용준 기자]
세종시체육회는 시민들의 정서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키 위해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배드민턴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반곡동 주민들의 모습. 맨 좌측은 남기호 생활체육지도자.[사진=이용준 기자]

[이뉴스투데이 대전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이하 세종시체육회)가 ‘체육인은 강하게, 시민은 즐겁게’를 슬로건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이 생활체육지도자들의 넘치는 열정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세종시 생활체육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본 지는 세종시체육회의 협조를 얻어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생활체육지도자들과 종목별 생활체육 프로그램의 매력에 빠져 행복의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을 소개할 예정이다.[편집자 주]

지난 23일 오전 10시 배드민턴과 탁구 2종목이 진행되고 있던 반곡동 복합커뮤니티센터 2층 다목적 체육관을 방문했다.

이날 배드민턴 수업에는 평소보다 많은 인원인 12명의 수강생들이 참석해, 부상 방지를 위한 스트레칭과 기본 스텝(풋 워크)을 훈련한 뒤에 ▲헤어핀/언더클리어 ▲반코트 전위로 이동하며 헤어핀/언더클리어 ▲반코트 후위로 헤어핀/언더클리어 등의 기술을 연마했다.

주민들이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부상 방지를 위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사진=이용준 기자] 
주민들이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부상 방지를 위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사진=이용준 기자] 

■ “배드민턴은 나를 성장시켰다”

배드민턴의 매력에 대해 얘기해 달라는 질문에 성영현 주부(반곡동)는, “배드민턴은 굉장히 매력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남편이랑 똑딱똑딱 칠 때는 몰랐는데 자세도 정식으로 배우고 하니 선수가 된 듯 한 느낌도 들고 이렇게 빠져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하루하루 배울 때마다 내가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 가는 느낌이 굉장히 좋더라구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성취감도 생기고 체육관에 오는 설렘도 생기고 삶의 활력이 생기다 보니, 제가 하루의 중심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됐다” 덧붙였다.

성영현 주부는 남편도 함께 배드민턴을 하고 있다면서 배드민턴을 화제로 부부간의 대화도 많아지고 가정이 더욱 화목해졌다고 배드민턴의 매력을 얘기했다.

경기 운영 연습에 앞서 기본 동작을 익히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경기 운영 연습에 앞서 기본 동작을 익히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건강해지고 사람도 사귀고 생활의 활력을 얻는다”

“원래 낯을 무척 가리는 편이었어요”

“배드민턴을 배운 후로 활기가 넘치고 매일매일이 즐겁고 재밌어요”

“운동하러 와서 새로운 분들을 많이 만나서 친해졌어요”

역시 반곡동 주민이라는 박선하, 박주진 주부도 배드민턴의 매력에 대해 생활의 활력을 준다며 엄지손가락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러면서 지인들 사이에 배드민턴 홍보대사로 불린다면서 다음 학기에 지인 2명이 등록을 하게 됐다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무료 강습이라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직접 수업을 진행하는 지도자들의 열정과 세심한 지도덕분에 매번 수업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남기호 생활체육지도자의 구령에 맞춰 기본 자세를 익히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남기호 생활체육지도자의 구령에 맞춰 기본 자세를 익히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배드민턴은 함께 할 수 있어 더 즐거운 운동입니다”

이날 수업을 진행한 남기호 생활체육지도자는 베드민턴의 매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첫째,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보통 동호인들은 4명이 함께 하기 때문에 다른 운동에 비해서 재미와 흥미를 많이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둘째, 라켓으로 셔틀콕을 넘기고 또 공이 날아다니는 것을 보면서 쾌감을 느끼게 되고, 그것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셋째, 관람스포츠가 아닌 ‘참여스포츠’라며, 계속 움직일 수밖에 없는 운동이기 때문에 참여율이 타 운동보다 높다고 말했다.

넷째,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정서적 안정감에도 도움을 주고, 특히 주부들의 갱년기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도 말했다.

직접 시범을 보이고 있는 남기호 생활체육지도자의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직접 시범을 보이고 있는 남기호 생활체육지도자의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이와 함께, 남기호 생활체육지도자는 배드민턴이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운동이지만 부상의 위험도 많은 운동이라며 수강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배드민턴이 부상이 의외로 많아요. 특히, 오버 스윙을 하면서도 엘보(팔꿈치 통증)가 많이 와요. 안쪽 바깥쪽 다 오거든요. 그리고 발목도 자주 다치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라면서 운동 중 부상 위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배드민턴은 첫째 '손목으로 하라', 둘째 '발로 하라'는 두 가지 명언이 있거든요. 그니까 발과 손을 5 대 5로 균형을 맞추지 않으면 손으로 아무리 잘 쳐도 발을 다치게 되고 그러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그래서 발을 다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부상방지를 위해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는 남기호 생활체육지도자.[사진=이용준 기자]
부상방지를 위해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는 남기호 생활체육지도자.[사진=이용준 기자]

남기호 생활체육지도자는 주민들을 지도하면서 두 가지 요소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부상 특히 발 부상 방지를 위해서 운동 전 스트레칭과 스텝(풋 워크) 훈련을 충분히 한다고 했다. 수강생 대부분이 가정생활을 책임지는 주부들이기에 부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더욱 신경을 쓰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모든 운동은 재미가 없으면 동기 유발이 안 되고 재미가 없고 흥미가 없으면 일단 참여가 어렵기 때문에, 운동에 도움이 되는 신나는 여러 가지 음악을 통해서 리듬감을 느끼도록 하면서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얼마 전 있었던 생활지도자들 간의 교류 수업 당시 배웠던 방송댄스의 음악과 리듬감을 적용하자 수강생들의 호응도가 훨씬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때마침 지난 25일에는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 에 참여하고 있는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진행한 '복컴별 배드민턴 대항전'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항전에 참여한 주민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연마한 자신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고, 주민 간의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져 매우 유익한 시간이라면서 박수를 치며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 생활체육이 세종시민들에게 주는 선한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지난 25일 열린 '복컴별 배드민턴 대항전'에 참가한 동호인들의 모습. 이번 대항전은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 에 참여하고 있는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이용준 기자] 
지난 25일 열린 '복컴별 배드민턴 대항전'에 참가한 동호인들의 모습. 이번 대항전은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 에 참여하고 있는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이용준 기자]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이 건강하고 행복한 스포츠 수도 세종을 완성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다”라며, “생활체육이야말로 우리 세종시민들의 건강한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 마련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체육회는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을 통해서 세종시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이를 계기로 시민들의 정서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키 위해서 마련한 스포츠 활동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 분기 각 복합커뮤니티별 주민들의 신청을 받은 후, 컴퓨터 추첨을 통해 수강생을 선정하고 있으며,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지도력이 입소문을 통해 전해지면서 참가 신청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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