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이 자동차를 보유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단순히 이동수단으로만 여겨지던 과거와 달리 자동차는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며 자동차 보유 가구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출퇴근을 함께하는가 하면 때론 음악감상, 캠핑 등 휴식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순간이 많습니다. 최첨단 기능을 가진 자동차를 타면서도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마치 초고가 스마트폰으로 전화와 문자만 이용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자동차 관련 기본 상식을 제공하는 ‘슬기로운 자동차생활’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자동차생활이 더욱 유용해지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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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겨울철 자동차 관리법을 미리 알아보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장 없이 오랫동안 타기 위해선 계절 등 변화에 따른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죠.

여러 관리가 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예열과 후열의 필요성에 대한 운전자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요즘 차들은 예열과 후열이 필요 없다"라고 주장하는 운전자가 있는 반면 "자동차 수명 등을 위해선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 운전자도 있죠.

둘 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예열과 후열의 개념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만, 자동차 엔진 관리를 위해선 지녀야 할 습관임에는 분명합니다. 엔진에는 예열이 준비운동, 후열이 마무리 스트레칭이 되는 셈이죠.

그렇다고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열의 경우 짧게는 30초, 길게는 3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장시간 주차한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엔진오일 순환을 시작합니다. 동시에 냉각수 순환도 이뤄지죠.

이때 갑자기 출발해버리면 엔진 마모가 발생할 수 있으니 예열을 하는 것입니다. 바로 차를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라면 5km의 거리를 낮은 RPM으로 천천히 달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후열은 예열 보단 조금 생소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만 말 그대로 주행 후 시동을 끄지 않은 상태로 엔진 열을 식히는 것을 말합니다. 엔진이 뜨거운 상태로 시동을 끌 경우 냉각장치의 작동이 멈추면서 엔진 열이 엔진오일의 연소와 고착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이때 생긴 침전물이 엔진 성능과 연비 저하에 원인이 될 수 있죠.

일반도로에서 운전했다면 후열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시동을 끄기 전 3~5분 정도 저속 주행하기만 하면 되는데, 통상 도착 전 자연스럽게 저속 주행이 이뤄지니까요.

후열이 필요한 경우는 고속 주행을 마친 직후입니다. 고속도로에서 휴게소로 진입했을 경우가 대표적이죠. 짧은 시간 급하게 화장실만 다녀올 계획이라면 굳이 시동을 끄지 않는 것이 도움되겠습니다.

터보 엔진의 경우에는 1500rpm 이상, 즉 터보가 작동되는 rpm으로 운전하다 멈췄을 경우 후열이 필요합니다. 후열이 어렵다면 도착 3분 전부터는 rpm이 1500을 넘어가지 않도록 천천히 주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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