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이 자동차를 보유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단순히 이동수단으로만 여겨지던 과거와 달리 자동차는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며 자동차 보유 가구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출퇴근을 함께하는가 하면 때론 음악감상, 캠핑 등 휴식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순간이 많습니다. 최첨단 기능을 가진 자동차를 타면서도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마치 초고가 스마트폰으로 전화와 문자만 이용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자동차 관련 기본 상식을 제공하는 ‘슬기로운 자동차생활’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자동차생활이 더욱 유용해지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이뉴스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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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분명 세차를 했음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외관이 탁해지는 때도 있습니다. 허옇게 뜬 부분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먼지가 묻어나오는 탓에 대다수 운전자는 건조가 잘못됐다고 판단하죠.

하지만 원인은 ‘물’에 있습니다. 수돗물 대신 지하수를 사용한 경우 십중팔구 물때가 발생합니다. 다시 닦아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문제는 지하수가 차량 하부 부식까지 촉진한다는 점입니다.

지하수에는 칼슘과 마그네슘 등 2가지 이상 무기물 성분이 포함됩니다. 광물 함량이 많아 센물으로 구분되죠. 중금속 성분은 없기에 음용수로는 괜찮습니다. 다만 세제 성분과 결합 시 별도 침전물이 발생하고, 차량 도장면에 고착 시 약품을 사용해도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수돗물을 구할 수 없다면 이런 방법이 있습니다. 지하수를 끓였다가 식히거나, 탄산나트륨을 넣고 기다린 뒤 윗부분의 물만 사용하면 됩니다. 차량 전체를 세차하기에 충분한 양을 확보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정 방법이 없을 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우에 따라 나트륨이온을 다량 포함한 양이온 수지 필터 샤워 꼭지 등을 이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임시방편일 뿐 입니다.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는데도 굳이 지하수를 고집할 필요는 없죠. 세차장 방문 시 지하수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믿을만한 세차장 하나를 정해 단골이 돼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자동 기계 세차는 웬만하면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수돗물을 사용하는 업체라도 마진을 이유로 물을 재사용해 부산물로 인한 흠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지하수를 재사용한다면 부작용은 극대화되겠죠.

셀프세차를 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면 자동 기계세차 전 해당 업체 직원에게 외관 등 이상 없음을 미리 알리는 게 좋습니다. 차량 파손 여부 다툼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현장 CCTV 여부까지 확인하면 추후 문제 발생 시 대처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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