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이 자동차를 보유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단순히 이동수단으로만 여겨지던 과거와 달리 자동차는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며 자동차 보유 가구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출퇴근을 함께하는가 하면 때론 음악감상, 캠핑 등 휴식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순간이 많습니다. 최첨단 기능을 가진 자동차를 타면서도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마치 초고가 스마트폰으로 전화와 문자만 이용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자동차 관련 기본 상식을 제공하는 ‘슬기로운 자동차생활’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자동차생활이 더욱 유용해지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미래차 시대를 맞이해 자동차 업계가 분주합니다.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여러 브랜드가 앞다퉈 경쟁하는 모습입니다. 일부 브랜드에선 내연기관과 충분히 경쟁 가능한 순수 전기차들을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여기에 매스컴까지 나서 연일 친환경 차가 대세라는 뉴스를 쏟아내니 내연기관 자동차의 종말이 코앞에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자동차를 놓고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습니다. 과거 취재 과정에서 한 소비자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사자니 시대를 역행하는 찜찜한 기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대로 아직 전기차를 타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겠지요. 이 소비자는 내년까지 자동차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어쩌면 현명한 선택입니다.

전기차 선택을 망설이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충전 인프라입니다. 비교적 연료 충전의 걱정이 없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전기차는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LPG자동차가 처음 도로 위를 달릴 때처럼 연료 걱정에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전기차 충전소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4월 13일 기준)를 보면 전국 전기차 충전소는 총 2만415개로 집계됐습니다. 불과 1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충전소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총 3615개를 보유했고, 제주가 2821개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서울 지역 내 충전소는 1980개입니다.

꼭 충전소를 찾아야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 마트 주차장, 쇼핑몰, 햄버거집 주차장 등에서도 가능합니다. 이 덕에 주말마다 가족과 쇼핑몰 등으로 나들이를 가는 동시에 전기차를 충전하고 돌아오는 문화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전기차를 한번 타본 사람은 절대로 내연기관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요. 주행거리, 충전, 성능 걱정 등이 많지만 직접 경험해보면 편견이 찬양으로 바뀐다고들 합니다.

기다릴수록 더 좋은 전기차가 시장에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먼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현대자동차는 내년부터 순수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포니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순수 전기콘셉트카 45 EV가 SUV 스타일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생산 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울산 1공장과 2공장의 내연기관차 생산라인 일부를 전기차 전용라인으로 교체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이곳에서 45 EV 양산차 등 순수 전기차 7만 4000여 대, 2022년에는 8만 9000여 대를 생산할 전망입니다.

수입자동차 판매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는 2039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미래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더뉴EQC 출시에 이어 최근 비전EQS를 공개했죠. 비전EQS는 내년 양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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