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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올 하반기에 접어들며 여러 브랜드에서 신차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고성능에 첨단 기술을 결합하고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차들이 국내 자동차시장에 대거 등장하고 있습니다.
차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은 신중합니다. 워낙 고가라 한번 사면 10년은 탈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정보를 끌어모아 여러 번 알아보기를 반복합니다.
물론 딜러의 설명도 참고하지만 맹신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어쨌든 판매를 목적으로 한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겠죠. 믿을 건 자신뿐인 셈이죠.
00마력, 00토크.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는 건 슬쩍 봐도 알 수 있습니다만 의미를 제대로 모르는 소비자들도 많습니다. 대부분 브랜드와 가격 정도를 참고하는 것이 현실이죠.
똑똑한 소비를 위해선 기본 제원의 의미는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자동차 기사를 읽을 때도, 제원표를 볼 때도 성능을 대충 짐작할 수 있죠.
먼저 1마력(馬力)은 그대로 '말 한 마리의 힘'이 맞습니다. 마력이 높다는 것은 엔진의 힘이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50마력이라면 말 250필이 끄는 힘을 낸다고 보면 되겠죠.
매번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최대 마력을 발휘하는 건 아닙니다. 자동차 제원을 보면 엔진의 힘을 표기할 때 마력과 rpm(엔진 회전수)을 함께 써놓는 걸 볼 수 있는데, 바로 이 rpm에 도달해야 최대 마력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250마력에 5500rpm이라면 이 rpm에 도달해야 250마력의 힘이 나오는 것이죠.
그렇다면 토크는 뭘까요. 최대토크 역시 rpm과 함께 표기돼 있는데, 이는 마력과 마찬가지로 해당 rpm에 도달했을 때 최대토크를 발휘한다는 뜻입니다. 40kg·m, 3500rpm이라면 3500rpm 도달 시 40kg 힘으로 자동차 동력축을 회전시키는 것이죠.
여기서 동력축을 돌린다는 게 중요한데, 동력축을 세게 돌릴수록 차의 힘이 강하게 느껴지겠죠. 상대적으로 토크가 높은 디젤차가 힘이 좋다는 말도 여기서 나온 얘기입니다.
종합하면, 마력은 시간당 일 처리 능력, 토크는 차축을 돌리는 힘을 말합니다. 적은 rpm으로 높은 마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토크까지 높다면 동력축을 힘차게 돌리며 최고속에 도달하는 시간도 빠르겠습니다.
앞으로 마력과 토크만 보고도 어느 정도 짐작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해봅니다만, 자동차는 변수가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차의 무게, 부품 성능 등으로 전혀 다른 성능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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