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이 자동차를 보유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단순히 이동수단으로만 여겨지던 과거와 달리 자동차는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며 자동차 보유 가구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출퇴근을 함께하는가 하면 때론 음악감상, 캠핑 등 휴식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순간이 많습니다. 최첨단 기능을 가진 자동차를 타면서도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마치 초고가 스마트폰으로 전화와 문자만 이용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자동차 관련 기본 상식을 제공하는 ‘슬기로운 자동차생활’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자동차생활이 더욱 유용해지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올 하반기에 접어들며 여러 브랜드에서 신차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고성능에 첨단 기술을 결합하고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차들이 국내 자동차시장에 대거 등장하고 있습니다.

차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은 신중합니다. 워낙 고가라 한번 사면 10년은 탈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정보를 끌어모아 여러 번 알아보기를 반복합니다.

물론 딜러의 설명도 참고하지만 맹신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어쨌든 판매를 목적으로 한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겠죠. 믿을 건 자신뿐인 셈이죠.

00마력, 00토크.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는 건 슬쩍 봐도 알 수 있습니다만 의미를 제대로 모르는 소비자들도 많습니다. 대부분 브랜드와 가격 정도를 참고하는 것이 현실이죠.

똑똑한 소비를 위해선 기본 제원의 의미는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자동차 기사를 읽을 때도, 제원표를 볼 때도 성능을 대충 짐작할 수 있죠.

[사진=픽사베이]

먼저 1마력(馬力)은 그대로 '말 한 마리의 힘'이 맞습니다. 마력이 높다는 것은 엔진의 힘이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50마력이라면 말 250필이 끄는 힘을 낸다고 보면 되겠죠.

매번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최대 마력을 발휘하는 건 아닙니다. 자동차 제원을 보면 엔진의 힘을 표기할 때 마력과 rpm(엔진 회전수)을 함께 써놓는 걸 볼 수 있는데, 바로 이 rpm에 도달해야 최대 마력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250마력에 5500rpm이라면 이 rpm에 도달해야 250마력의 힘이 나오는 것이죠.

그렇다면 토크는 뭘까요. 최대토크 역시 rpm과 함께 표기돼 있는데, 이는 마력과 마찬가지로 해당 rpm에 도달했을 때 최대토크를 발휘한다는 뜻입니다. 40kg·m, 3500rpm이라면 3500rpm 도달 시 40kg 힘으로 자동차 동력축을 회전시키는 것이죠.

여기서 동력축을 돌린다는 게 중요한데, 동력축을 세게 돌릴수록 차의 힘이 강하게 느껴지겠죠. 상대적으로 토크가 높은 디젤차가 힘이 좋다는 말도 여기서 나온 얘기입니다.

종합하면, 마력은 시간당 일 처리 능력, 토크는 차축을 돌리는 힘을 말합니다. 적은 rpm으로 높은 마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토크까지 높다면 동력축을 힘차게 돌리며 최고속에 도달하는 시간도 빠르겠습니다.

앞으로 마력과 토크만 보고도 어느 정도 짐작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해봅니다만, 자동차는 변수가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차의 무게, 부품 성능 등으로 전혀 다른 성능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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