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이 자동차를 보유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단순히 이동수단으로만 여겨지던 과거와 달리 자동차는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며 자동차 보유 가구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출퇴근을 함께하는가 하면 때론 음악감상, 캠핑 등 휴식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순간이 많습니다. 최첨단 기능을 가진 자동차를 타면서도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마치 초고가 스마트폰으로 전화와 문자만 이용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자동차 관련 기본 상식을 제공하는 ‘슬기로운 자동차생활’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자동차생활이 더욱 유용해지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자동차 운전이 일상이 됐지만 여전히 생소한 기능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운전자는 기능 활성화 후 생기는 변화를 통해 어림짐작하는 정도로 이해하곤 하죠.

열선시트를 ‘엉뜨(엉덩이 뜨겁게)’라고 한다거나 킥다운스위치를 ‘부스터’라고 부르는 것도 이 같은 맥락입니다. 사실 원리를 몰라도 기능을 사용함에서 문제는 없습니다만 정확히 알고 사용한다면 더욱 유용하겠죠.

먼저 킥다운스위치가 부스터라고 불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딸각’ 스위치가 눌리며 순간적으로 가속력을 높이기 때문이죠. 추월 또는 돌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기어 단수를 낮춰 가속력을 높이는 방식이죠.

요즘은 수동변속기 차량을 타는 운전자가 드물어 단수를 내리고 올리는 것의 차이가 쉽게 와 닿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단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는 정도는 경험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변속기가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제어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저단으로 낮춰 RPM을 높여야 하는 언덕길 또는 추월 등 상황에서 최적의 단수를 맞추기 쉽지 않죠.

이 때 킥다운스위치를 활용하면 수동변속기의 기어 단수 조작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클러치 페달까지 조작해야 하는 수동변속기 차량과 비교해 반응이 훨씬 빠르죠.

가속페달을 끝에 버튼이 눌리는 느낌이 없다고 킥다운스위치가 부재한 건 아닙니다. 요즘 차량의 킥다운은 ECU와 TCU에서 처리를 담당하고 민감도도 모델마다 다릅니다. 스위치 여부는 단순히 수동변속기의 감성을 재현했느냐 아니냐로 구분됩니다.

다만 연료효율 등을 고려하면 무분별한 사용은 지양하고 필요시에만 사용하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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