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주택임대차보호법 및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임대차3법)’ 폐지를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임대차3법의 섣부른 폐지가 오히려 시장에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임대차3법은 세입자에게 1회의 계약갱신요구권을 보장해 2년 후 다시 2년간 계약 연장을 보장해주는 ‘계약갱신청구권’, 임대료 상승폭을 직전 계약 임대료의 5% 내외로 하는 ‘전월세 상한제’, 계약 30일 이내 계약 사실을 신고하도록 하는 ‘전월세 신고제’를 골자로 한다.당초 인수위는 임대차3법의 폐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 청구와 지급과정에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실손보험은 국민 75%에 달하는 3900만명이 가입한 상품으로, 소비자가 지출한 의료비 중 법정본인부담과 비급여 항목 등 37%를 보장하고 있다.잘만 이용하면 병원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가입자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막상 보험금을 청구하는 과정이 간단하진 않다.청구에 앞서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미리 확인한 뒤, 이를 병원에서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하는 과정이다.기자도 과거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면서 어떤 서류를 내야할지 몰라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정부가 조선업 인력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외국 인력 도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간 8000명의 인력이 필요할 정도로 시급한 상황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먼저 조선소 현장의 필수 인력인 용접공, 도장공에 대해 적용해 온 할당제를 폐지하고, 기존 도장 업무로 한정했던 이공계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전기공, 용접공으로도 일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힌다는 것이다.또한 도장공과 전기공의 경우, 기량 검증 통과 시 학사 소지자는 종래 1년에서 면제로, 전문학사 소지자는 5년에서 2년으로 경력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우리나라 전력생산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원자력 발전과 석탄 발전의 과도한 비중 축소가 지속되면서 예견된 대로 한국전력의 재정 위기가 도래했다.올해 20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비롯해 총 부채가 500조원대로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하지만 실질적인 대안으로 제시된 전기요금 인상 계획은 생활물가 안정을 이유로 번번이 정부에 의해 가로막혀 사실상 재정난을 타개할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국제유가 가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매출 900억원이 안 되는 직원 180명인 중소기업이 매출 2조9500억원의 대기업을 인수한다고 나서 ‘고래를 삼킨 새우’로 비유되던 에디슨모터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호언장담하던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인수대금 잔금 납기 기한이던 지난달 25일 2743억원을 내지 못했다. 법원은 그 길로 쌍용차 회생계획안을 취소시켰다.쌍용차 임직원 4000여 명, 그 뒤 협력업체와 가족 수 만여 명에 쌍용차를 타고 다니는 소비자들은 또다시 불안에 빠졌다.회사 정상화와 함께 회사의 시그니처와 같은 렉스턴 스포츠앤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올해 서울 지역에 벚꽃이 예년보다 11일 늦게 폈다. 봄의 시작을 기다려온 관람객들에겐 벚꽃축제가 몇일 미뤄진 수준이지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개화 시기의 변화는 곤충 생태에 영향을 미쳐 열매와 씨앗을 맺는 데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그런데 여기 꽃 없는 열매가 있다. 제약업계의 신약개발 얘기다.흔히 제약업계서 신약후보물질 발굴 또는 기술수출 등의 소식이 들려올 때면 적극적인 R&D의 ‘결실’ 또는 ‘열매’로 평가된다.진보한 기술의 성과라는 점에서 하나의 열매임엔 분명하나, 산업 생태계
[이뉴스투데이 김남석 기자]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업단 사이 갈등으로 기약도, 이득도 없는 기다림이 시작됐다.갈등의 핵심은 공사비다. 현 조합 집행부는 이전 조합장이 시공사업단과 체결한 새로운 도급공사비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갱신된 공사비는 이전 금액 대비 약 5600억원 늘었다.반면 시공사업단은 당시 설계를 변경하면서 공사비 역시 변했고, 현재 변경된 설계를 가지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바뀐 공사비를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900여 가구 증가, 신규 상가 조성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요즘 가장 뜨거운 감자가 윤석열 당선인의 1호 공약인 ‘온전한 손실보상’이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피해액을 있는 그대로 보상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구체적인 액수도 누차 언급됐다. 윤 당선인은 총 50조원 규모, ‘소상공인 1인당 최대 1000만원’을 제시했다.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9일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총연합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10일에도 통인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연합회와도 만났다.안 위원장은 “이전까지는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중국 상하이시 당국이 당초 5일까지 취했던 도시 봉쇄 조치를 연장하고 나섰다. 시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갈수록 폭증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이는 상하이항과 인근 닝보항의 물류 정체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선적·하역 작업이 아직 중단되지는 않았지만, 선박의 항만 대기시간이 늘어나면서 혼잡도 가중은 물론 물류 흐룸도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 봉착했다.이에 대중국 수출기업들은 물론 상하이항을 주요 기항지로 두고 있는 해운선사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물류 정체 규모가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미국 교통안전국이 LG에너지솔루션 산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안전 조사에 착수했다.이번 조사는 앞서 이뤄진 GM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리콜에 따른 후속조치로, 다른 자동차 업체에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부품이 공급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일반적인 절차로 알려졌다.관련 보도가 쏟아지자 LG엔솔은 즉각 자료를 내고 “이번 조사는 자동차 업체의 리콜 후속 조치”라며 논란을 일축시키고자 했지만, 수차례 이어진 전기차 리콜에 따른 안전 논란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현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엔솔의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지난달 말 크래프톤을 끝으로 게임업계의 정기 주주총회가 모두 마무리됐다.핵심 키워드는 단연 ‘P2E·글로벌화’였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크래프톤 등은 신사업에 대한 의지를, 넥슨과 카카오게임즈는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입장을 취했다.P2E·메타버스가 떠오르는 화두이고 과거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간 것과 같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과연 이용자가 바라는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어렸을 적 가정용 게임기부터 PC게임까지 즐겨 했지만 모바일게임에는 도무지 손이 가지 않는다. P2E게임 역시 아직까지
[이뉴스투데이 김남석 기자] 또 1주택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갔다. 집이 1억이든, 20억이든 주택을 한 채만 가지고 있다면 서민이라는 판단인가 보다.정부가 1주택자에 한해 세금 부담을 줄여줬다. 올해 공시가격이 17% 올랐지만 1주택자는 지난해 수준의 세금만 납부하면 된다. 반면 다주택자는 올해 공시가격 상승분 만큼 세금을 더 납부해야 한다.이번 1주택자 세금 혜택 방안으로 15억원의 집을 가진 사람이 6억원 집 2채를 가진 사람보다 보유세를 적게 내는 상황이 발생했다. 가진 재산이 더 적은데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는 이상한 구조다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바야흐로 결혼의 계절이다. 지인들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결혼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로 봄이 오면 결혼정보회사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늘어난다.최근 결혼정보회사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두세달 정도 잠시 주춤했던 것을 빼면 매달 회원수가 급증했다. 가연에 따르면 지난해 상담문의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고 가입자수도 52%나 증가했다.사회적 거리두기로 모임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성을 만날 곳도 없어져 결혼정보회사로 눈을 돌린 것도 회원수 증가 이유다.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만남은 남녀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코로나 팬데믹이 일상을 바꿔놓았다. 직접 마주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실생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핵심이다.특히 우리나라 IT기술 발전과 함께 ‘MZ세대’의 경제 인식 변화, 올해 본격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까지 맞물리면서 금융투자업계도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은행권과 증권가가 오프라인 영업점을 대폭 줄이는 대신 디지털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배경이기도 하다.새 바람에 편승한 핀테크(금융+테크) 플랫폼도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미 익숙한 토스와 카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경제6단체장은 지난 21일 오찬 회동을 갖고 경제·기업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오찬이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1시간가량 넘겨 종료됐음으로 볼 때 양측 간에 폭넓은 견해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일단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 당선인과 주요 경제단체 수장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정책과 기업활동 전반에 대해 기탄 없이 의사를 밝히고 상호 접점을 만들어가는 모습은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다.이날 오찬 회동 역시 윤 당선인이 경제계 애로사항과 신정부에 바라는 사항 등을 직
[이뉴스투데이 정성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되면서 산은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특히 부산 이전을 콕찝어 언급한 산은은 물론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다른 서울 소재 금융 공공기관들도 지방 이전 대상에 추가될지 전전긍긍하고 있다.차기 정부가 산은을 부산으로 옮기려는 까닭은 간단하다. 인재와 자본, 각종 인프라까지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이대로 놔두면 지방 소멸은 시간문제기 때문이다.저출산과 맞물려 수도권 집중 해소는 국가의 미래가 달린 중대한 사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코로나19 폭풍이 거세다.한때 유행이 사그라들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것도 잠시였다. 폭풍의 눈에서 벗어난 이후엔 신규확진자가 60만명대까지 치솟으면서 그 정점에 달했다.변화무쌍한 코로나19 폭풍에 의료현장은 속수무책으로 뒤흔들렸다. 그 어디에서도 무풍지대를 찾아볼 순 없었다.현재 의료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이후 사망자와 위중증환자가 급증하면서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이 늘면서 인력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인력 보강은 온전히 남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기초단체장 출마에 대해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시의 한 자치구 단체장 자리에 여성 할당제를 실시할 것이 유력하다"대선이 초박빙 선거로 치닫고 있던 선거 정국 지역 정가에 두 가지 괴소문이 떠돌았다. 민주당 광주시당에서도 이 소문에 대해 난처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역량을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지방선거 이야기는 그 자체로 금기였다.소문의 출처는 어디일까. 소문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이 누군지 살펴보면 유추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올해 초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지역으로 돌아와 한 자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중고차 업계에선 그간 각종 사기사건이 언론에 부각되면서 “믿을만한 큰 기업이 중고차 판매도 하는 게 맞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지난해에는 중고차거래사기단에 피해를 입은 60대 남성이 목숨을 끊은 사건마저 발생해 여론은 더 악화됐다.이를 해결할 마지막 카드는 중고차 시장 개방이었다. 누구나 판매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길을 열고 공정한 방식으로 경쟁하자는 것이다.반발은 거셌다. 기존 중고차 매매 업계는 “결국 대기업의 뱃속 채우기 아니냐”며 들고일어났고,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에 포함시켜달라고 신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갤럭시S22 시리즈의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삼성전자가 주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주총을 앞두고 터져나온 논란에 사업부문을 담당하던 노태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두고 부결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주총장에서도 노 사장의 선임을 반대하며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주총장 입구에서도 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침묵시위도 이어졌다.GOS 논란 이후 대응방안을 묻는 주주의 지적에 소프트웨어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