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릇푸릇한 초록색의 식물들은 언제 보아도 지친 마음과 뇌의 스트레스를 쓱싹쓱싹 지워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때문에 일상에 지친 사람들은 짬이 나면 뷰가 좋은 장소를 찾아 편안하게 휴식하며 힐링을 즐기곤 한다. 도심속에 위치한 식물원 카페는 그러한 목적에 최적의 장소다. 압도적인 느낌이 들 정도로 빼곡하게 들어찬 거대한 나무와 다양한 식물들 속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노라면, 식물들이 뿜어내는 산소와 생기가 고스란히 느껴진다.햇살이 비치는 유리 온실과 푸릇한 식물들이 뿜어내는 신선한 내음. 거기에 맛있는 요리와 빵, 커피가 함께하는 하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크게 오른 외식 물가에 ‘밖에서 한 잔’하고 싶어도 한 번씩은 망설이게 되는 요즘, ‘콜키지 프리’ 레스토랑이 뜨고 있다.콜키지(Corkage)란 코르크 차지(Cork Charge)의 줄임말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와인을 레스토랑에 가져가서 마시는 경우 레스토랑에서 고객에게 부과하는 비용을 말하는 용어다. 코르크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 와인문화에서 유래했다. 와인은 고객이 가져가더라도 레스토랑에서는 글라스와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므로 비용이 발생하는데, 보통 적게는 1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 또는 와인
소고기나 닭을 사용한 고기 국물에 쌀국수를 말아먹는 베트남식 요리인 쌀국수. 쌀국수가 처음 한국에 선보일 때만 해도 독특한 향신료 탓에 ‘별미’ 정도로 취급되었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콩나물국밥을 제치고 ‘해장 1순위 음식’으로 손꼽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뜨끈한 온도감의 고기 국물과 숙주, 쌀로 만들어 속이 편안한 면발까지 해장 음식으로서의 구색을 고루 갖춘 것이 한국인의 사랑을 받은 이유다.쌀국수는 동남아 지역의 국민음식인 만큼 지역색이 있는 편인데, 베트남 호치민식의 쌀국수는 은은한 단맛이 감도는 육수에 숙주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동해, 서해, 남해의 지형과 수온이 각각 달라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바다는 천혜의 보고나 다름이 없다. 특히 서해 바다는 갯벌의 영향으로 낙지, 굴, 새조개, 주꾸미, 꽃게, 새우 등의 해산물이 생산되는데 씨알이 굵고 은은한 단맛이 감도는 최상품의 해산물을 생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우럭, 간재미, 홍어, 박대, 우어(웅어), 밴댕이, 망둥이, 민어, 삼치 등의 어종도 서해에서 주로 잡힌다. 담백한 맛의 생선들은 꼬들하게 잘 말려 그대로 먹거나 구워서 먹기에도 좋다. 서해
그윽한 향과 깔끔하게 떨어지는 뒷맛이 일품인 위스키. 한 병에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주류라 접근이 쉽지 않기도 하지만 소주나 맥주처럼 병 단위가 아닌 샷 단위로 즐기기 때문에 의외로 가성비도 좋다. 때문에 요즘 MZ세대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술이기도 하다.위스키는 기본적으로 도수가 높아 즐기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니트’ 또는 ‘스트레이트’라고 하는 원액 그대로를 마시는 방법이다. 한 모금 입에 머금었다가 삼켰을 때 화한 알코올의 느낌과 함께 입에 감도는 위스키의 그윽한 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또는
언젠가 TV에서 ‘라면도 맛없게 끓이는’ 연예인이 질타를 받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정해진 레시피대로만 조리하면 절대 실패할 리 없는 라면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맛이 나게끔 요리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그런가하면 똑같은 라면을 끓여도 눈이 동그랗게 떠지는 맛을 내는 사람도 있다.라면조차도 이럴진대 하물며 한우는 어떠할까! 부위마다 맛도 다르거니와 숙성, 오일, 향신료를 얼마나 쓰는지, 팬의 온도, 레스팅까지… 한조각 속에 수백가지의 변수가 존재한다. 이를 전문적으로 익히고 서브해주는 한우 오마카세(맡김차림) 전문점의 성행은 그렇
단촛물을 버무린 밥, 한 입 크기로 알맞게 포를 뜬 생선회. 단순한 조합이지만, 단순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복잡 미묘한 맛의 차이가 극명하게 느껴지는 한 점의 음식. 숙성 정도, 밥알의 찰기와 간, 온도감, 식재료 본연이 가지고 있는 기름기와 풍미. 여러 요소들이 섞여 입안에서 녹아내리며 총 천연색 미각의 경험을 선사한다. 또 원물의 풍미를 최대한 살리는 클래식한 맛 이외에도 생강이나 라임즙, 일본에서 즐겨쓰는 향신료인 시소 등을 활용해 풍부한 맛의 변주를 주기도 하는 등 조리법에 따라 맛도 천차만별인 것이 재미있다.여러 스시를
우리의 음식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탕반문화다. 그중에서도 곰탕과 설렁탕은 친숙하면서도 혼용하여 사용되는 등 혼동하기 쉬운데, 주로 곰탕은 ‘고기로 국물을 내는 요리’, 설렁탕은 ‘뼈를 고아 국물을 내는 요리’로 전해져온다.곰탕은 고기로만 국물을 우리기 때문에 국물색이 탁하지 않고 맑은 것이 특징이다. 맛을 보면 고기의 육향이 국물에 배어들어 슴슴하지만 찰나를 스치는 육향이 매력적이다. 마치 평양냉면의 그것과 같다. 해서 곰탕은 평양냉면처럼 마니아들이 많다. 조미료에 지친 혀라면 ‘오잉?’할 수 있는 첫 맛, 그러나 어느새
클래식한 다이닝의 정석하면 아직도, 그리고 영원히 프렌치를 1순위에 놓지 않을 수 없다. 모두가 식사라는 행위에 진심인 곳. 가볍게 들를 수 있는 비스트로조차 소스부터 직접 끓이며 레스토랑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이들이 만든 프렌치 스타일의 조리법은 다양한 식문화권의 발전을 이끌었는데 오늘의 현대식당에서도 영향을 받은 식당을 적잖게 발견할 수 있다.요즘은 한식, 프렌치, 이탈리안 등으로 구분하는 것이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지는 추세다. 다양한 식문화권에서 경험을 쌓고 온 셰프들은 그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자신의 철학과
점심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할라치면 다섯 손가락 안에 이름이 나오는 자장면부터, 눈과 입을 놀라게 하는 화려한 요리까지. “중국인조차도 중국의 요리를 다 먹지 못하고 죽는다”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중국의 요리 스펙트럼은 그 어느 나라보다 깊고 넓다. 넓은 대륙의 크기만큼이나 다양하게 발전한 요리 문화는 지리적 환경과 소수민족의 특성이 융합되어 더욱 풍요로워졌다.청나라 때부터 본격적으로 이 요리들을 체계화하려는 시도가 지속되어 현재는 ‘중국 8대 요리’로 산둥요리, 쓰촨요리, 광둥요리, 장쑤요리, 저장요리, 푸젠요리, 후난요리,
신당동 하면 떡볶이만으로 불리던 것도 옛말이 되었다. 신당동은 핫한 맛집과 카페가 즐비하거니와 지하철 2,3,5,6호선이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라 대중교통을 통해 방문하기에도 최적의 장소다.‘힙지로’로 불리던 을지로에 이어서 ‘힙당동(힙+신당동)’이라는 새로운 별명까지 얻게 된 신당동. 고즈넉하면서도 골목골목 감성 가득한 집과 가게들이 많아 MZ세대들의 모임 장소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신당역 인근은 핫한 가게들이 속속 들어서며 항상 대기 손님이 있는 가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다. 레트로함과 현대적인 감성의 가게들
겨울답게 연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거리는 연말 분위기로 반짝반짝하다. 옷깃을 여미고 총총 빠르게 발걸음을 옮기면서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되돌아본다. 올해 초 세웠던 계획들은 지키려고 노력했는지, 올해는 어떤 성과나 변화가 있었는지, 초심의 마음을 되새기면서 말이다. 그러다 보면 늘 그렇듯이 아쉽고 부족한 나를 책망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렇지만 아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아주 성실하게 한 해를 잘 살아냈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그럴 것이다.초심으로 돌아가는 연말에 어울리는 소울 푸드를 한 가지 고르자면 바로 ‘
쌀쌀한 바람이 코 끝을 시리게 하고 반짝반짝한 전구들이 도시를 휘감으면 어느새 연말이 왔음을 체감하게 된다. 다사다난했던 올해의 해도 저물어가고 벌써 이 시즌이 다가왔다.올 한 해도 잘 견뎌낸 자신을 축하하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에는 좋은 레스토랑을 찾아 식사를 해보자. 멋진 공간에서 훌륭한 요리, 그리고 와인과 함께 한 해를 되돌아보고 잔잔하게 하는 마무리는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정돈해 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크리스마스를 빛내 줄 미식의 향연!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프렌치·이탈리안 레스토랑 다섯 곳을 소개한다.◇프렌치 퀴진과 우드앤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건양사이버대학교(총장 이동진)는 대전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신축공사 현장에서 22일 건양사이버대학교와 건양대학교 의과학대학 신축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이날 착공식에는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겸 건양대학교 명예총장, 서창적 이사장, 건양대학교 김용하 총장, 건양사이버대학교 이동진 총장, 각 대학 주요 보직 교수, 안병익 건설본부장, 건양사이버대학교 김정은 총학생회장, 임숙희 교수협의회 회장, 홍민기 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시공사 태산종합건설(주), 각 공사 종류별 대표가 참석했다. 건양사이버대학교 신축
최근 가장 핫한 드라마 시리즈 ‘재벌집 막내아들’을 보다 흥미로웠던 대사가 기억난다. “아, 그런 꿈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겠죠? 언젠가 우리나라 영화가 이 헐리우드 영화들을 상대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는 그런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는 공상 과학 만화 같은 일이요.”1990년대 과거 뉴욕 필름 마켓을 둘러보던 주인공 가족의 대화다. 그런 시절을 보냈고 현재를 살고 있는 관객은 묘한 느낌이 든다. 이제는 노래를 내자마자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르는 가수가 있고,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4강 진출을 하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독창적인 요리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갓포요리’. 갓포요리는 일식 다이닝의 한 장르로 최고급 ‘가이세키’와 캐주얼한 ‘이자카야’ 사이에 있는 요리다. 갓포라는 이름을 한자어 그대로 해석하면 ‘자르다’와 ‘끓이다’라는 의미로 ‘칼과 불을 이용한 요리’라는 뜻인데, 즉 기술이 뛰어난 조리법을 이용한 요리를 갓포요리라고 하는 것이다.일본에서의 갓포요리는 전문 조리기술이 있는 요리사가 만든 고급 요리 또는 고객의 취향에 맞는 음식을 요리사가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고급 요리를 뜻한다.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제철 식재료를 공수해 계절감 있고 독창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문득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그렇다고 아주 먼 거리의 풍광을 즐기기는 현대인에게 요원한 것도 사실. 이럴 때는 가까운 교외에 있는 힐링 카페들이 대안이 된다.유리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과 탁 트인 창밖 뷰. 빵 굽는 냄새와 향긋한 커피 한 잔이면, 시끄럽던 머릿 속도 초록빛 아늑함으로 물들어간다. 모든 잡념을 잠시 내려놓고 ‘멍을 때리며’ 쉼의 시간을 보내면 또다시 내일을 살아갈 힘이 되는 것이다.힐링이 필요한 순간, 최선의 선택이 되어주는 인생 뷰 카페를 소개한다
늘 ‘빠르게 빠르게’를 외치는 바쁜 현대사회에서 ‘느리게’를 고수하는 곳들이 있다. 셀 수도 없이 빽빽하게 꽂혀있는 빛바랜 LP의 낡은 냄새와, 마음을 울리는 바이닐의 소리, 선곡을 고심하는 디제이의 손길, 공간이 주는 향기가 배인 듯 더 맛있는 위스키 한 잔까지. 이곳에서의 시간도 LP의 그것처럼 느리게 흘러간다.요즘은 단순히 아날로그에 그치지 않고 모던한 감성을 섞어 그야말로 ‘힙’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LP바. 마주 앉은 사람과 오가는 말 없어도 음악이 빈자리를 채워주는 곳. 홀로 사운드를 즐겨도 좋다. 깊어가는 가을밤,
바다와 갯벌을 넘나들며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낙지. 낮아지는 온도만큼 통통하게 살이 오른 낙지가 사람들의 입맛을 유횩한다. 특히 타우린과 무기질, 아미노산이 풍부해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난 탓에 ‘갯벌의 산삼’이라고도 불리니 찬 바람 불 때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 아닐 수 없다.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낙지는 먹는 방식도 다양한데 칼칼한 양념과 함께 볶아낸 ‘낙지볶음’, 도마 위에서 ‘탕탕’쳐서 손질하는 ‘탕탕이’, 막대에 돌돌 말아 양념을 발라 굽는 ‘호롱구이’, 감칠맛있는 국물로 바닥까지 박박 긁게 만드는 ‘연포탕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푸드테크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농식품 수출 확대와 식품산업에 혁신성장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정부는 푸드테크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도록 맞춤형 자금지원, 연구개발 강화, 전문인력 양성 등의 내용을 담은 방안을 마련하겠다.”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식품대전’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최로 올해 1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식품대전은 ‘푸드테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