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찾아왔던 청량한 가을 날씨가 지나고 찬바람이 옷을 뚫고 들어오는 추위가 시작되었다. 이런 날씨에는 따뜻한 국물 음식이 절로 생각난다. 최근 ‘뜨끈한 국밥 든든하게 먹고말지’라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순댓국은 날이 추워지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소울푸드다. 돼지 뼈와 고기로 우려낸 진득한 국물에 두툼한 순대와 다양한 부속 부위를 숭덩숭덩 잘라 넣은 순댓국 한 그릇은 마음까지 따스하게 녹여준다. 오랜 시간 한 자리에서 묵묵히 한결같은 맛을 유지해오고 있는 순댓국 맛집들이 있다. 허름하고 작은 식당이지만 맛 하나만큼
빵 사이에 신선한 채소, 고소한 고기, 감칠맛을 살려줄 소스 등 다양한 재료를 끼워 먹는 ‘샌드위치’. 영국 남동부 켄트지방 도박에 심취했던 샌드위치 백작 4세 존 몬테규(John Montague)가 카드게임을 멈추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고민하다 1762년 중동지역 여행 중에 방법을 찾아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것을 샌드위치의 유래로 본다. 샌드위치는 들어가는 속재료와 빵 종류에 따라 BLT(베이컨(Bacon), 상추(Lettuce), 토마토(Tomato)) 샌드위치, 튜나 샌드위치, 햄 에그 샌드위치, 머플레타 샌드위치, 프랑
우리에게 흔히 미트 소스로 불리는 ‘라구 소스’. 가장 대중적인 파스타 소스 중 하나로 스튜처럼 오래 끓였다는 것에서 어원이 시작되었다. 이탈리아에는 지역에 따라 재료와 조리 방법에 따라 약 15여 가지의 라구 소스가 있다고 알려졌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볼로냐 지방의 ‘라구 볼로네제(Ragu Bolognese)’. 고기와 다진 채소를 볶다가 토마토, 와인 등을 재료를 넣고 천천히 오래 끓여 만든 붉은색의 소스다. 라구소스는 탱글탱글한 파스타 면발에 부드러운 고기와 갖은 재료들의 맛이 진득하게 우러나 중후한 감칠맛을 자랑한다.
요즘 외식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내추럴 와인’. 이름 그대로 인위적인 성분 그 어떤 것도 추가하지도 빼지도 않은 천연 와인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프랑스 와인은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ôlée) 제도를 통해 포도 재배장소의 위치와 명칭, 제조방식을 관리한다. AOC 제도를 따르면 규정대로 SO2(이산화황)를 첨가해야 하지만 내추럴 와인은 이러한 방식을 따르지 않고 고정관념을 깬 와인이다. 필터링 과정을 거치지 않아 혼탁하거나 부유물이 생기기도 하고, 발효 시 발생한 탄산을 제거하지 않아 탄
육류에서 소량만 얻을 수 있는 고기 부위를 뜻하는 ‘특수부위’. 우리가 흔히 즐겨 먹는 소, 돼지를 넘어 닭에서 나오는 특수 부위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요즘, 닭 특수부위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숯불구이 식당들이 속속 등장하며 인기를 실감케 한다. 뜨거운 숯 위에 철판을 올리고 닭고기를 갈비처럼 구워 먹는 춘천의 정통 닭갈비 요리 ‘숯불 닭갈비’는 최근 다양한 특수 부위를 곁들이며 철판 닭갈비보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서는 닭 특수부위를 소금과 간장을 뿌려 가며 숯불에서 구운 꼬치구이 ‘야키토리’와 다진 닭고기에 달걀, 녹
‘수제버거’. 한입 크게 베어 물면 입안 가득 갖은 재료들이 어우러지며 풍성한 식감과 맛이 펼쳐진다. 비슷한 구성인 듯 보이지만 매장마다 재료의 구성, 패티를 굽는 방식, 소스의 종류 등을 달리하여 저만의 개성을 보유하고 있다. 치즈와 소고기 패티 두 가지 재료로 미국식 버거의 정석을 선보이는 곳부터 일반 소고기 패티 대신 도톰한 살치살을 가득 채운 버거, 당근으로 먹음직스러운 색감과 고소함을 더한 이색버거까지! 입안 가득 총천연색 미각의 하모니가 펼쳐지는, 수제버거 신흥강자 맛집 BEST 5를 만나보자.서울 수제버거 맛집으로는 홍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거리는 소리와 고소한 풍미와 함께 익어가는 ‘소고기’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입안 가득 군침이 돈다. 최근에는 소 한 마리에서 소량만 나오는 특수부위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부터 매장에서 직접 발골하는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소고기 식당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선함이 살아있는 소고기를 기본으로 고기를 익히는 숯, 주인장만의 비법 레시피로 선보이는 숙성 방법 등의 요소를 통해 다양한 변주를 준다. 부위마다 각기 다른 식감과 맛을 선사하며 선택의 폭을 더한다. 내 인생 고기를 만나다! 꼭 한 번 가봐야
신선함이 감도는 붉은 살점 위로 눈이 내려앉은 듯 하얀 마블링이 어우러진 ‘한우’. 숯불에 은은하게 구워 소금만 콕 찍어 먹어도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가득 느낄 수 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셰프들의 개성과 철학이 담긴 요리는 한우를 조금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한우는 숙성부터 미세한 불 조절을 통한 굽기, 곁들이는 소스 등 셰프들의 섬세한 손길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각 부위 마다 최고의 맛을 끌어내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미식의 세계로 초대한다. 프리미엄 숙성 한우로 선보이는 한우 오마카세
맥주는 차갑게 사케는 뜨겁게 먹으면 더욱 맛있는 것처럼 음식마다 본연의 맛과 풍미를 한층 살려주는 온도가 있다. 특히 사람의 손으로 샤리를 빚어내는 초밥은 36.5도에 맞춰져 있어야 가장 맛이 살아난다. 셰프의 노하우로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하게 쥐어 낸 초밥은 만들고 15초 이내로 먹었을 때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스시를 즐겨 먹는 미식가들이 젓가락 대신 손으로 초밥을 집어 먹는 이유도 우리의 몸 온도와 비슷할수록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에서 유명세를 날렸던 셰프들이 전국 곳곳에 자리를 잡으며 스시 프리
국내에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면서도 친근한 외국 음식 ‘중국 요리’. 중식은 프랑스 요리, 터키 요리와 함께 세계 3대 요리로 손꼽힌다. 오랜 역사와 넓은 영토를 자랑하는 중국은 지역, 기후, 특산물 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요리가 발달해 왔다. 또한, 육류, 해산물, 채소 등 풍부한 식재료와 여러 향신료를 이용하여 화려하면서도 다채로운 맛이 특징이다. 최근,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독특한 조합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퓨전 중식부터 현지의 맛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중식당, 고급스럽게 즐기는 코스 요리까지 중식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시대에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로봇을 기반으로 새로운 패러다임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언택트 시대, 슬기로운 경제생활 전략’을 주제로 콘퍼런스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은 이 같이 의견으로 입을 모았다. 이번 콘퍼런스는 이뉴스투데이 창간 15주년을 맞아 서울미디어그룹이 주관하고 이뉴스투데이가 주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방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벤처캐피탈 투자의 22%는 푸드테크 분야로 몰리고 있습니다.”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언택트 시대, 슬기로운 경제생활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이뉴스투데이 창간 15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는 푸드테크 생태계 변화에 대한 새로운 해법이 제시됐다.연사로 나선 안병익 한국푸드테크협회장은 미래 푸드테크 전략에 대해 “O2O산업의 부상과 함게 식재료 개발, 생산,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ICT와 융합된 4차 산업으로의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안 회장은 “비대
‘전’은 생선, 채소, 육류 등의 재료를 얇게 썰어 밀가루와 달걀 물을 입힌 뒤 기름이 지져낸 음식이다. 걸쭉한 반죽에 재료를 잘게 썰어 넓적한 부쳐 내는 ‘부침개’와 비슷하지만, 재료가 가진 형태와 맛을 최대한 유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전유화(煎油花)라는 이름으로 조선 시대 궁중 음식으로도 먹어 왔으며 예로부터 잔칫상과 주안상에 빠짐없이 올려질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음식이다. 전은 파전, 육전, 부추전, 감자전, 애호박전, 두부전, 고추전, 깻잎전, 버섯전, 동태전 등 메인 재료에 따라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변신한다.전하면 빼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이뉴스투데이가 창간 15주년을 기념해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언택트 시대, 슬기로운 경제생활 전략’을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생활 전반에 나타난 변화와 파장에 대한 이해를 위해 정부, 업계, 학계 전문가들과 언택트 전략 성공사례와 대응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에는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이 ‘언택트 시대의 백신, 디지털 뉴딜’ △김성태 고려대 미디어대학원 원장 ‘언택트시대의 디지털-(빅)데이터
남는 건 사진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이전에 찍었던 사진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곤 한다. 최근 풍경이 좋은 식당을 뜻하는 ‘뷰 맛집’이라는 단어가 생겨 날 만큼 식당 분위기를 보고 찾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맛있는 음식으로 한 번, 눈을 즐겁게 해주는 풍경으로 두 번 만족을 주며 식사의 행복함을 더한다. 푸르게 펼쳐진 바다가 가슴을 뻥 뚫어주는 바다 전망이 보이는 카페부터 한옥의 고즈넉한 멋이 살아 숨 쉬는 곳, 층마다 다른 분위기로 마음을 사로잡는 곳까지! 어디서 찍던 인생 샷 성지! 멋진 풍경의 감성 넘치는 전국 뷰
우중충한 먹구름으로 뒤덮였던 장마가 끝나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씨가 찾아왔다. 파란 하늘이 너무나도 그리웠던 요즘! 맑은 햇살과 멋스러운 경치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뷰 맛집이 뜨고 있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와 푸른 산이 탁 트인 풍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막힌 속을 뻥 뚫어주며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낮에는 햇볕의 따스함을 저녁에는 황홀하게 퍼지는 노을을 저녁에는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시간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루프탑부터 절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 정상에서 신선놀음을
‘스키야키’는 간장에 설탕, 맛술 등의 재료를 넣고 끓여 만든 육수에 두부, 버섯, 배추, 청경채 등의 채소와 얇게 썬 소고기를 끓여 먹는 전골 요리다. 스키야키는 에도시대 시절, 농기구 가래를 뜻하는 일본어 ‘스키(すき)’를 뜨겁게 달궈 생선을 구워 먹었던 ‘사카나스키(魚すき)‘의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본다. 육수에 살짝 데친 고기와 채소를 소스에 찍어 먹는 ‘샤부샤부’와 비슷해 보이지만 스키야키는 간장 소스와 함께 졸여 재료들 자체에 깊숙한 감칠맛이 살아있는 점이 특징이다. 스키야키는 냄비에 모든 재료를 넣어 바글바글 끓이는 관동
바쁘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재충전을 위해 여름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바다,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맛깔난 음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여름철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혀 왔다. 대략 4~5년 전부터 국내에도 서핑 붐이 일어나며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강원도 동해안 라인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고성부터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으로 쭉 이어지는 라인을 따라 강원도 미식 여행을 떠나보자. 슬기로운 여름 휴가를 위해 절대 놓칠 수 없는, 강원도
멕시코 요리는 원주민 인디언들이 오랫동안 먹어 왔던 식습관과 스페인 식민 시절을 거치며 유입된 식문화가 합쳐져 매콤하면서도 자극적인 맛을 띤다. 아즈테카 문명 시대에 옥수수 신을 숭배했다는 설과 마야 신화에 인간은 옥수수로 만들어졌다는 유래가 전해질 정도로 옥수수는 멕시코인들의 대표적인 식량이다. 옥수수를 이용하여 삶고, 굽고, 가루로 만드는 등 다양한 형태의 요리가 발달해 왔다. 특히, 옥수숫가루로 만든 토르티야에 고기, 채소, 해산물, 치즈, 소스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즐기는 ‘타코’는 한국인들의 순댓국처럼 멕시코를 대표하는
고전적으로 느껴졌던 중국 음식을 현대식으로 친근하게 풀어내는 ‘차이니즈 바’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홍등, 반짝거리는 네온사인 등 인테리어 소품을 이용하여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외국에 온 듯 느낌을 연출한다.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맛깔스러운 음식과 고량주, 와인, 맥주, 소주 등 다양한 주류를 곁들일 수 있어 미식가와 애주가의 취향을 동시에 저격하고 있다. 화려한 레트로 컨셉이 이목을 사로잡는 곳부터 화교 출신이 현지의 맛을 고스란히 저하는 곳,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준급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