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익現, 푸드테크 기업 '식신' 주식회사 대표이사現,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前, 한국푸드테크협회 회장연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과학 박사스탠포드 경영대학원 SEIT 수료前, 포인트아이 대표이사前, 한국위치기반서비스협회 이사前, 한국공간정보시스템학회 상임이사前, KT 연구개발본부
안병익
現, 푸드테크 기업 '식신' 주식회사 대표이사
現,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
前, 한국푸드테크협회 회장
연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과학 박사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SEIT 수료
前, 포인트아이 대표이사
前, 한국위치기반서비스협회 이사
前, 한국공간정보시스템학회 상임이사
前, KT 연구개발본부

늘 ‘빠르게 빠르게’를 외치는 바쁜 현대사회에서 ‘느리게’를 고수하는 곳들이 있다. 셀 수도 없이 빽빽하게 꽂혀있는 빛바랜 LP의 낡은 냄새와, 마음을 울리는 바이닐의 소리, 선곡을 고심하는 디제이의 손길, 공간이 주는 향기가 배인 듯 더 맛있는 위스키 한 잔까지. 이곳에서의 시간도 LP의 그것처럼 느리게 흘러간다.

요즘은 단순히 아날로그에 그치지 않고 모던한 감성을 섞어 그야말로 ‘힙’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LP바. 마주 앉은 사람과 오가는 말 없어도 음악이 빈자리를 채워주는 곳. 홀로 사운드를 즐겨도 좋다. 깊어가는 가을밤, 몸과 마음을 잠시 쉬어가는 하루를 선사해 는 LP바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서울 LP바로는 신논현 제플린, 압구정 트래픽, 홍대 수지큐, 청담동 카펜터스, 교대 소리골, 압구정 볼륨엘피바, 대학로 혜화동 도어스2, 충정로 소설처럼영화처럼, 한남동 엘피바, 가로수길 뮤즈온, 가로수길 게스후, 을지로 평균율, 을지로 선셋레코드, 종로 피터폴앤메리, 종로 서울레코드펍, 충무로 디올드, 삼각지 바이브드블러바드, 홍대 사이드노트클럽, 성북동 리홀뮤직갤러리, 합정 만평, 낙성대 락앤롤, 성수 사운드플래닛, 연남 현대음률, 신촌 엔터엘피바, 신촌 우드스탁, 압구정 피터폴앤드메리, 황학동 히피히피, 홍대 중독, 청담 게리슨, 홍대 사운드카페소리, 혜화동 더도어스, 혜화동 틈, 이태원 녹사평 록시, 이태원 스테어웨이, 이태원 오프더레코드, 해방촌 힐즈앤유로파, 서촌 올드앤와이즈, 서촌 서촌블루스, 서촌 스탠바이미, 서촌 슬로우핸드, 서촌 시노라, 종로 락더후, 잠실 산울림, 양재 레니, 방이동 딱정벌레, 성수 음악창고, 홍대 크림, 길동 모비딕, 역삼동 프리버드, 마곡동 로앤쏜, 미아 엘피와음악사랑, 석관동 지구별여행자, 영등포 다소유, 경희대 지구별여행자 LP뮤직하우스, 을지로 인현골방, 충무로 전축, 을지로 디엣지, 을지로 클리크레코드, 숙대 오오비, 인사동 뮤직컴플렉스, 파주 황인용뮤직스페이스 등이 유명하다.

◇힙스터를 위한 감성 플레이스, 을지로 ‘평균율’

낮에는 커피를 팔고, 저녁엔 주류를 즐길 수 있는 평균율. 미술을 전공한 사장님이 직접 꾸민 내부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곳곳을 채우고 있다. 빈티지한 가구와 빽빽하게 채워진 바이닐들이 ‘을지로 바이브’를 제대로 만드는 듯하다. 디제이의 선곡으로 아담한 공간이 멋진 음악으로 가득 채워지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충만하다. 와인과 위스키, 하이볼 등과 함께 간단한 안주류가 준비되어 있다.

▲위치: 서울 중구 충무로4길 3

▲영업시간: 월~목 17:00 - 24:00, 금~토 13:00 - 24:00(B·T 17:00 - 18:00), 일 13:00 - 22:00, 1·3·5번째 일요일 휴무

▲가격: 탱커레이 진토닉 1만6000원, 고든스진토닉 1만4000원, 카프레제 1만9000원

▲후기(식신 안녕나야): 지날때마다 음악이 너무 좋아서 드디어 들러봤는데 사람 많네요. 6시 넘으면 항상 만석이라고 하더라구요. 주류는 좀 비싸지만 음악값(?)이라고 생각해요. 선곡도 너무 좋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또 방문할 만해요.

◇선곡에 진심인 LP바, 삼각지 '바이브드블러바드'

삼각지 역 3번 출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바이브드블러바드.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빼곡한 LP와 공간을 채우는 스피커가 가슴을 뛰게 한다. 크랜베리를 베이스로 한 시그니처 칵테일인 ‘바이브드’는 음악에 취한 정신을 상큼하게 리프레시 해준다. 안줏거리는 소시지와 팝콘으로 단출한 편. 내부 공간이 협소한 편이라 4명 이상의 손님은 받지 않으니 참고하면 좋다.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64

▲영업시간: 일~목 20:30 - 01:00, 금~토 21:00 - 02:00, 월요일 휴무

▲가격: Vibed 1만6000원, Johnnle Walker Highball 1만5000원, Jack and Coke 1만5000원

▲후기(식신 두억시니): 올드펑크에 가슴 떨리다 의외의 최신 선곡에 웃다가 사람 마음을 아주 들었다놨다 하는 선곡..! 신청은 가능한데 사장님 마음에 들어야 합니다ㅋㅋ

◇음악과 을지로가 만나면 이렇게 힙해진다, 을지로 '선셋레코드'

LP를 콘셉트로 을지로의 레트로 한 감성을 믹스해 녹여낸 바. 포토존이 곳곳에 자리한 인테리어부터 잡지 형식으로 된 메뉴판, LP판 모양의 코스터까지 힙한 감성이 가득하다. ‘카페 앤 바’의 형태로 낮 시간에는 커피를 판매하고 오후 6시 이후부터는 칵테일과 생맥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바로 변신한다. 실내는 분위기를 즐기러 온 손님들로 금세 테이블이 가득 찬다. 귀를 울리는 노랫소리와 수다 소리로 시끌벅적한 가운데 신청곡을 써서 내는 손길들이 분주한 것이 재미있는 포인트. 계절과일과 치즈, 디저트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선셋 플레이트’가 대표 메뉴다.

▲위치: 서울 중구 을지로12길 11

▲영업시간: 일~목 16:00 - 23:00, 금~토 16:00 - 24:00

▲가격: 아메리카노 5000원,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 1만6000원, 선셋 플레이트 2만4000원

▲후기(식신 목함지뢰): 분위기 대박이에요ㅠㅠ 음악소리가 제게는 너무 컸는데 인싸 재질이시면 잘 즐기실 수 있을 듯 ㅎㅎ 앤틱하고 소품도 많아서 인생샷 건지기도 좋습니당

◇좋은 음악과 좋은 술이 함께하는, 연남 '현대음률'

단골손님들이 ‘나만 알고 싶은 엘피바’로 꼽는 곳. 1970년대부터 1990년대 무렵의 가요를 전문으로 디제잉을 선보인다. 인스타그램에 소개된 매장의 아이덴티티 또한 ‘한국대중음악전문빠’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복고풍의 공간과 전시된 수많은 바이닐과 카세트테이프가 멋스럽다. 음악회와 게스트 디제이의 초청도 왕왕 이루어지는 편이라 단골들의 재방문을 부른다.

▲위치: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94

▲영업시간: 매일 19:00 - 01:00, 화요일 휴무

▲가격: 코로나 9000원, 산 미구엘 8000원, 코젤 다크 9000원

▲후기(식신 사교의여왕): 주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제가 좋아하는 위스키와 꼬냑 종류가 있어서 만족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시간 보내고 있노라면 마치 응답하라 드라마속 주인공이 된 듯..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어 종종 홀로 방문합니다.

◇이국적인 정취 속 세계 음악 여행, 해방촌 '힐즈앤유로파'

한 웹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효리가 다녀가면서 해방촌에서 가장 핫한 바로 떠오른 곳. 낮에는 카페, 밤에는 바로 변신한다. 진을 베이스로 알로에 리큐어와 레몬, 스파클링 와인을 믹스한 ‘힐즈앤유로파’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기분을 업해준다. 나무를 태워 그 연기를 잔 안에 넣어주는 칵테일로 보는 재미까지 있는 ‘시가 인 어 글라스’는 드라이하면서도 스모키 한 풍미가 돋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 푸딩’으로 꼽는 크림 카라멜 푸딩을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위치: 서울 용산구 신흥로 35

▲영업시간: (카페)매일 12:00 - 17:00, (바)매일 18:00 - 02:00, B·T 매일 17:00 - 18:00

▲가격: Hills & Europa 1만8000원, Cigar in a Glass 2만원, 크림 카라멜 푸딩 1만원

▲후기(식신 난이쁜이): 공간이 아담한 편이라 아늑한 매력이 있어요. 힙한 분위기를 원했는데 딱 상상하던 그런곳. 푸딩은 최고. 꼭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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