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익
現, 푸드테크 기업 '식신' 주식회사 대표이사
現,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
前, 한국푸드테크협회 회장
연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과학 박사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SEIT 수료
前, 포인트아이 대표이사
前, 한국위치기반서비스협회 이사
前, 한국공간정보시스템학회 상임이사
前, KT 연구개발본부

최근 가장 핫한 드라마 시리즈 ‘재벌집 막내아들’을 보다 흥미로웠던 대사가 기억난다. “아, 그런 꿈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겠죠? 언젠가 우리나라 영화가 이 헐리우드 영화들을 상대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는 그런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는 공상 과학 만화 같은 일이요.”

1990년대 과거 뉴욕 필름 마켓을 둘러보던 주인공 가족의 대화다. 그런 시절을 보냈고 현재를 살고 있는 관객은 묘한 느낌이 든다. 이제는 노래를 내자마자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르는 가수가 있고,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4강 진출을 하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달려라 하니’가 새겨진 백을 든다. 참으로 묘한 시절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의 문화가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지금. 미식씬에서도 그 흐름은 다르지 않다. 세계적 명성의 셰프들이 한국에 하나 둘 자리를 잡고 딱새우, 미역, 곶감 등 해외에서는 쉽게 접해보지 못했을 한국의 식재료를 만나고 영감을 얻어 요리를 만든다. 식탁 위에서 음식으로써 양국을 이어주는 가교가 된다.

해외 각지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명성을 얻은 스타 셰프들이 한국에서 한국의 식재료로 만들어나가는 요리 세계. 한국을 사랑하는 셰프들의 레스토랑 다섯 곳을 소개한다.

◇세계 최연소 미슐랭 스타 셰프가 만드는 스페인의 맛, 청담 ‘하비에르 아란다’

스페인 가이탄, 라 카브라, 레타마 등의 세 곳의 레스토랑에서 미슐랭 스타를 받아 27세 세계 최연소 스타 셰프 뱃지를 획득한 ‘하비에르 아란다’ 셰프가 청담에 둥지를 틀었다. 해산물과 육류 요리 모두 고르게 발전한 미식의 나라 스페인 답게 식재료의 풍미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조리법과 소스가 일품인 곳. 베지터블, 해산물, 미트, 스위트 시퀀스로 구성을 나눴는데, 각 시퀀스마다 선택 메뉴가 있어 취향껏 고르는 재미가 있다. 특유의 풍미가 뛰어난 이베리코 돼지고기에 고온의 기름을 부어가며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가득한 ‘코치니요’는 코스의 백미라 부를 만하다. 발렌시아 지중해 산 총알오징어 요리와 된장에 마리네이드한 훈제 고등어 ‘카바야’는 와인을 부르는 메뉴. 스페인에서 초빙한 와인 스페셜리스트인 ‘피에다드 페르난데스’의 페어링은 감격의 다이닝을 선사한다.

▲위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79길 19

▲영업시간: 금~일 12:00 - 22:00, 수~목 17:30 - 22:00, B·T 15:00 - 17:30, 월·화요일 휴무

▲가격: Inaurem(쇼트메뉴) 16만원, Javier Aranda(시그니처) 32만원

▲후기(식신 슈슉): 일단 웰컴드링크 공짜고,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스페인계열이 요식업 최강국. 별기대도안했는데 유럽에도 탑티어고, 요리도 겁나 자유로우면서 빵, 버터, 인생올리브오일 서비스ㄷㄷ. 여기 사장은 바보가맞다. 장인아우라 풍기는 중년층 현지인 소믈리에가 대학생들이 리스트짜는 와인바 보다 값싸게 팔고있음. 쉐프는 제일어렵다는 스페인에서 미쉐린스타를 세번이나땄다. 그것도 20~30대에. 여기 뜨면 가지도못함, 먼저가는사람이 승자.

◇올데이로 즐기는 세계적 명성의 프렌치 브런치, 신사 ‘부베트서울’

조디 윌리엄스 셰프의 유명한 프렌치 게스트 로텍 ‘부베트 서울’. 미국 뉴욕에 있는 첫번째 매장을 시작으로 세계에서 여섯번째 지점을 서울 압구정에 열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올데이로 프렌치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해외에서 부베트의 브런치를 만났던 여행의 기억을 떠올리며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들로 이미 핫하다. 당근을 산처럼 쌓아올린 모양이 인상적인 샐러드인 당근 라페, 프랑스식 샌드위치인 크로크마담’등이 인기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로 854

▲영업시간: 매일 10:00 - 23:00

▲가격: 벨지안 와플 2만원, 프렌치 토스트 2만1000원, 당근라페 1만5000원

▲후기(식신 링고아메): 천장 사진에 꽂혀서 예약 전쟁 참여했어요! 인테리어가 정말 멋져요. 뉴욕이나 파리에서 부베트를 만났던 분이라면 추억이 송송 샘솟을 듯..

◇포근한 공간에서 즐기는 이탈리아 맛 여행, 한남 ‘보르고 한남’

미슐랭 2스타 영국 르 가브로슈, 미슐랭 1스타 이탈리아 에덴 호텔 등에서 경험을 쌓고 국내에서는 JW메리어트에서 총괄 셰프를 지내는 등 굵직한 경력의 스테파노 디 살보 셰프의 공간. ‘동네’라는 상호와 같이 아담한 분위기 속 이탈리아 현지 스타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마치 여행을 온 듯한 착각이 일 정도. 시그니처 메뉴인 토나토는 얇게 슬라이스 한 한우에 이탈리안 튜나 마요네즈 소스와 오일, 케이퍼베리를 곁들여 먹는 음식으로 담백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케이퍼베리의 깔끔한 마무리가 인상적이다. 스테파노 셰프는 디저트로도 유명한데, 디저트만을 전문으로 하는 ‘카페몬지’도 인기다.

▲위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31

▲영업시간: 매일 17:00 - 22:00, 월요일 휴무

▲가격: 토나토 2만 7000원, 멜란자네 2만5000원, 밀라네제 7만8000원, 칼다로 3만8000원

▲후기(식신 申采旼): 다녀온지는 조금 되었어요. 와인 한병은 콜키지로 마시고 한병은 주문해서 마셨어요.(콜키지 조건임) 크루도,비프카르파치오, 피자, 파스타 다 골고루 주문했는데 주문한 음식들 다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셰프님이 이탈리아인이셔서 간이 강할 줄 알았는데 먹기 딱 좋았습니다. 파스타 먹으러 다시 가고싶네요~

◇한국 식재료를 만난 스타 셰프의 실험적인 변주, 역삼 ‘에빗’

미슐랭 3스타의 나파밸리 프렌치런드리, 미슐랭 2스타 영국 레드버리 등에서 경험을 쌓은 호주 출신의 조셉 리저우드 셰프의 레스토랑. 한국의 식재료와 토속 음식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창의적인 음식으로 유명하다. 계절마다 가장 인상 깊은 재료를 사용해 단일 테이스팅 메뉴를 내는데 여기에 전통주나 와인, 논알콜 음료를 페어링 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최근 진행된 리뉴얼을 통해 한층 더 고급스러워진 공간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도곡로23길 33

▲영업시간: 수~금 18:00 - 23:00, 토·일 12:00 - 23:00(B·T 14:30 - 18:00), 월·화요일 휴무

▲가격: 런치 12만원, 디너 22만원

▲후기(식신 라케): 창의적인 실험적인 동서양의 퓨전 하모니가 극과극을 달리는 코스요리. 강렬하고 충격적이고 맛있고 때론 거부감도 든다.

◇잊을 수 없는 프렌치 다이닝, 잠실 ‘스테이’

프랑스 요리계의 황태자라고 불리는 ‘야닉 알레노’ 셰프의 레스토랑. 르 1947, 알레노 파리 오 파비용 르드와앵 등에서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하며 세계적 명성의 셰프 반열에 올랐다. 시그니엘 서울에 위치한 스테이(STAY)는 야닉 알레노 그룹의 모던 캐주얼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타이베이, 두바이, 파리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공간이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계절마다 선보이는 새로운 메뉴는 언제 방문해도 새로움이 가득하다.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환상적인 전망에서 잊지 못할 프렌치 다이닝이 가능한 곳.

▲위치: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영업시간: 아침 06:30 - 10:00, 점심 11:30 - 14:30, 저녁 17:30 - 22:00

▲가격: 런치(FUN~Emotion) 11만8000원~14만8000원, 디너(Modern~Must Try) 19만8000원~24만8000원

▲후기(식신 .51): 직원분이 굉장이 친절하시고 사진도 찍어주시고 너무너무 친절하고 차분하게 맛있게 음식을 먹을수 있도록 서비스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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