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4박6일 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길에 오른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 순방 일정을 경제협력에 방점을 찍은 만큼 이 회장과 정 회장을 비롯해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주요 그룹 오너 일가 등 사우디(130명)와 카타르(59명)에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함께 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지난 19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경제사절단 구성 브리핑에서 “미래성장이 유망하고 우리 수출 주역인 중소, 중견기업이 전체의 70% 이상”이라면서 “업종도 에너지, 건설 이외에 디지털, 금융, 의료, 문화 콘텐츠 등으로 다양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동안 경제사절단을 별도로 만나 격려하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오는 24일(현지시간)까지 사우디 리야드를 대한민국 대통령 역사상 최초로 국빈 방문한다.

22일 시작되는 사우디 일정에는 환영식을 비롯해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과 오찬이 계획돼 있다.

같은날 저녁에는 한국과 사우디의 경제인 300여명이 함께하는 한-사우디 투자 포럼 참석에 이어 사우디의 경제인 접견과 축사를 이어간다.

23일엔 킹사우디 대학을 방문, 학생 대상의 강연도 있다.

왕립과학기술원을 찾아 양국 과학자가 참여하는 ‘한-사우디 미래 기술 파트너스 포럼’에서 격려의 말을 전한 뒤,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도 얼굴을 드러낸다.

24일 ‘사막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에 주빈으로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포럼에서 사회자와의 일대일 대담을 통해 경제 투자 파트너로서의 한국 매력을 설명하고, 한국과 중동간 협력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카타르 도하로 이동한다.

카타르 국빈 방문도 한국 대통령 사상 처음 성사됐다.

윤 대통령은 24일 카타르 도하에서 국제원예박람회를 방문해 한국관을 포함한 전시회를 참관한다.

25일에는 카타르의 환영식에 이어 알사니 국왕과의 정상회담과 오찬도 이어진다.

같은날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도 예정돼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비즈니스 포럼은 양국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해 LNG, 수소, 태양광 등 에너지 분야의 경제 협력을 심화하고 첨단기술, 보건, 문화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타르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는 카타르의 교육 도시 ‘에듀케이션 시티’ 방문이 남아 있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카타르 청년 리더들과 대화를 나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투자, 건설, 인프라, 교육,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과 교류하면서 의견을 청취하고 상호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중동 국민과 우리 국민간의 활발한 교류와 우호 증진은 미래의 새로운 협력 파트너십을 기약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순방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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