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이 국내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쿠팡·네이버 2강 구도인 이커머스 시장이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고물가로 저렴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초특급 가성비를 내세우는 중국 이커머스의 가격 경쟁력은 이길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지난해 이용자 수 ‘가장’ 많이 늘었다 중국 이커머스의 인기는 수치로 증명된다. 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월간 순사용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쇼핑앱 1·2위에는 테무와 알리가 나란히 이름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공공기관 대상 해킹 시도가 증가세를 띠는 가운데 정부의 안일한 보안 준비태세에 대한 지적이 계속 나온다. 최근 여러 공공기관에서 잇달아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일어나면서다.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한국거래소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KRX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데이터 수요 조사’ 과정에서 응답자가 다른 응답자의 이름, 연락처, 이메일 주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같은 날 16시 20분이 돼서야 해당 설문조사 팝업을 삭제하고 설문지를 파기했다.이번 보안 사고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세다. 1년 넘게 2200~2600대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가 ‘외인의 귀환’에 힘을 얻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인은 이달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원가량 순매수했다.1일 1조452억원어치 사들인 후 2일 1조894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2일 기록은 삼성전자 오너일가의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가 이뤄진 지난달 11일(약 2조3000억원) 이후 역대 2번째 규모다.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1월 2조9516억원 수준이던 외인 누적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심 재판부로부터 ‘경영권 불법 승계’ 관련해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박정제·지귀연·박정길 부장판사)는 5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정,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밝혔다.또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나머지 피고인 13명에게도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이는 2020년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상대적으로 사업 규모가 영세한 중소건설사 현장에서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으로 인한 심각한 부담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의 비용 부담에 더해 통상 50억원 수준 미만의 도급사업을 주로 맡는 영세 중소건설사들의 특성상 중대법 도입 이후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안전보건담당자의 고용 대금을 마련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으로, 이에 대상 기업들은 정부 차원의 후속 대책을 요구하는 중이다.5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최근 50인 미만 10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반도체주 봄날’이 앞당겨지나 했더니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 동참 압박에 발목을 잡혔다.당장 영향은 미미하지만 수출 규제 대상에 범용장비가 포함될 경우 가까스로 살아난 반도체 수출이 다시 위축될 수 있어서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보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17일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미국의 반도체장비 수출 통제가 동맹국보다 복잡하고 포괄적이라 미국 기업이 경쟁에서 불리하다”며 한국 등 동맹국의 수출 규제 동참을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총선을 앞두고 국내 주요 방위산업을 담당하는 조선소 인근 정치권이 최대 8조원 규모로 알려진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선도함 수주전을 두고 가세하면서 자칫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하지만 HD현대중공업의 국가기밀 유출 사건을 두고 방위사업청이 다시 입찰참가 자격을 논의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은 거세질 전망이다.4일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오는 10월 또는 11월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수주를 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KDDX는 오는 2030년까지 6500톤급의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유통업계의 ‘리프레시 소비’ 제품 출시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스트레스를 푸는 데 있어 어느 정도의 지출은 감수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고급 식재료에 정성을 더한 조리과정을 거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경쟁력이다.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024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힌 리프레시 소비는 쇼핑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에 집중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소비를 말한다.한 번에 큰 비용을 들이기 보다는 적당한 비용으로 순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리프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의 책임으로 관련 시공사에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확정했다.하지만 발주, 설계, 감리 전 단계에 이르는 부분에서 부실이 확인된 발주처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징계 및 처분 내용은 이번에도 제외됐다. 이에 공공발주 부문의 책임 있는 대응과 정부의 공명정대한 처분을 요구하는 건설업계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2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9일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발생과 관련, 5개 시공사를 상대로 영업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연초부처 CES 2024 및 다보스포럼 등을 통해 경영 전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새해벽두부터 탈탄소 비전을 내세우며 친환경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친환경 선박 기술을 두고 HD현대가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 부회장이 해운사 진출을 통한 실증이라는 승부수를 던져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2일 재계 및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연초부터 국내 주요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가 초대형 암모니아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최근 성인용 게임에 대해 잇달아 차단 조치를 내린 가운데 정작 ‘대마 재배·유통’ 게임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기준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성인용 게임 파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기승을 부리자 이용자들은 성인용 게임 이용 자체를 틀어막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게임위는 연령등급을 받지 않고 스팀에 출시된 성인용 게임 2종에 대한 차단을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2개 게임에 대해 국내 접근 차단 조치를 내린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지난해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시공사인 GS건설에 대한 정부의 영업정지 처분이 최종 8개월로 확정됐다. 앞서 서울시에서 통보한 1개월의 영업정지 기간을 더하면 9개월에 달하는 처분이다.이에 GS건설은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전면 재시공을 비롯한 시공사로서의 책임과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신속한 보상 절차에도 과중한 처분을 내렸다는 이유에서 비롯된 대응으로 풀이된다.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발생과 관련해 GS건설㈜, 동부건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한국증시 저평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사를 자처한 윤석열 정부의 행보에 의문부호가 붙는다.앞서 윤 정부는 지난해 말 공매도 한시 금지와 대주주 양도소득세 완화 카드를 꺼내든 이후 새해 벽두부터 △자사주 제도 개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상속세율 완화 등을 화두에 올렸다.이를 두고 시장은 환호했지만 일각에선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라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핵심을 건드리지 않은 임시방편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상장법인 자사주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기업의 자사주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의약품과 같이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디지털치료제’가 3세대 치료제로서 올해 유망사업에 지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상용화 장벽으로 지적되던 까다로운 허가 절차도 개선되며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 그러나 보험 급여 적용이 이뤄지지 않아 사업 지속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붙는 상황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산 1호 디지털치료제가 정식 처방됐다. ‘에임메드’의 ‘솜즈’는 지난 16일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에서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첫 처방에 나섰다. 삼성서울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유통업계가 자사앱을 강화한다.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가는 자사앱에서만 받을 수 있는 혜택 등을 통해 고객을 ‘록인’한다. 기존 유통기업들의 자사앱은 앱으로 미리 주문하고 픽업하는 방식인 ‘스마트오더’에 중점을 뒀으나, 이젠 향후 메뉴 개발이나 개선을 위한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국내 최초 도입 ‘사이렌 오더’, 미국에 ‘역수출’까지이미 ‘국민 앱’으로 자리잡은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가 대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당국과 금융권이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금융권은 은행의 불완전판매에 앞서 판매개시 전에도 국경 봉쇄 등 중국경제의 불확실성과 함께 글로벌경기 흐름에 맞는 대응이 없었다고 지적한다.홍콩H지수는 지난 16년간 글로벌 시장 영향에 7차례 급등락을 반복하며 위험성이 예상되기도 했다. 지수 특성상 중국 정부 규제를 받고 50개 종목으로만 구성돼 변동성이 크다.홍콩H지수의 큰폭하락은 최근 사태를 포함해 △미국발 금융위기(2008년) △남유럽 재정위기(20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을 방지하고 시장질서 교란을 막는 ‘(가칭)플랫폼 경쟁촉진법’(이하 플랫폼법)을 추진하는 가운데 관련 부처의 협의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정부안은 내달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플랫폼법이 실질적이고 유효한 법 제정인가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온다. 해외에서도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플랫폼 산업 성장을 저해하고 역차별적, 선제적인 중복 규제로 사업의 기회를 막는다는 게 골자다. 공정위가 4월 내 법안 처리에 나서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벤처기업과 소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세계증시가 AI반도체 수혜에 힘입어 ‘1월 효과’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K증시는 ‘빅2’의 약진에 좀처럼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말 급등 후 조정기라는 시각도 있고, 반도체업황 회복 기대감 축소에 따른 실망 매물 출회라는 분석도 나온다.올해 국내 증시 분위기는 ‘1월 악몽’으로 요약된다.시가총액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주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다.올해 들어 20거래일간 KRK반도체는 3.17% 내렸다. 빅2 기업인 삼성전자(-5.22%)와 SK하이닉스(-4.59%)부터 좀처럼 회복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AI 반도체 시장이 2026년까지 861억 달러 규모(한화 약 115조1157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들이 사실상 시장을 독점한 엔비디아를 겨냥한 AI칩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빅테크들이 엔비디아의 독점을 방지하는 새로운 생태계 마련에 나서며 ‘탈(脫) 엔비디아’ 기조의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업계 간 협력도 기대되는 양상이다. 오픈AI가 AI칩을 자체 개발하는데 최근 ‘동맹 의사’를 타진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쥐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협력한다면 시장에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차량가액이 8000만원 이상인 법인 업무용 자동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는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이 시행 한 달 여가 흘렀지만 도로에서 연두색 번호판이 보이는 일은 매우 드물다. 올해부터 신규 등록하는 법인차에만 적용됨에 따라 지난해까지 구매한 법인차량은 기존과 같은 일반 번호판을 단다. 가격 8000만원 이하 중형 차량은 적용 대상에서도 뺐다. ‘효과 없는 반쪽자리’ 제도라는 지적이 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법인 차량 업무용 외 사적 유용을 제재하겠다는 취지로 국토부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