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한국이 희토류 공급망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희토류 원자재가 아니라 중간재(소재·부품) 의존도다. 결국 영구자석에 쓰이는 정광이나 산화물 같은 중간재를 중국에서 들여올 수 없게 되면 전기차 모터 등 후단 산업 전체가 멈출 수밖에 없다.”10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김수경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한국의 희토류 공급망 리스크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김 박사는 “한국은 희토류 원광뿐만 아니라, 이를 정제·가공하여 만든 고순도 산화물이나 영구자석 같은 핵심 중간재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북극항로는 단순한 지름길이 아니라 준비된 나라만이 열 수 있는 전략적 자산이다. 한국은 충분히 북극항로 개척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저와 협회가 그 길을 여는 가교가 되겠다.”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김영석 한국북극항로협회 회장은 북극항로 개척의 의미를 이렇게 강조했다.북극항로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북극해의 주요 항로로, 러시아 북부를 따라 이어지는 북동항로와 캐나다 북부를 통과하는 북서항로로 구분된다. 업계는 북극항로의 상업적 개척이 단순한 해상로 개방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 국제 물류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전 세계 안보 지형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전장은 이제 육상·해상·공중을 넘어 우주, 사이버, 전자기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복합적인 작전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전 세계 방산기업들도 이러한 변화와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해 기술 혁신 방향을 인공지능, 전자전, 통신, 위성, 사이버 방어 등으로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다.영국의 글로벌 방산기업 BAE 시스템스도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 있다. 마이클 칸(Michael Cahn) BAE 시스템스 한국지사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전장 환경 변화에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서울 ADEX 2025’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우주항공청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대한민국 항공우주·방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보여줄 전망이다. 17일 서울 ADEX 행사를 앞두고 이강희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장은 “서울 ADEX는 그동안 국내 제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수출 마케팅 무대 역할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수출 활성화 단계에 올라선 K방산을 넘어 미래 기술과 새로운 개념을 선보이는 전시회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올해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전 세계 AH-64 아파치 운용국들이 급변하는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특히 전장에서 드론의 역할이 커지면서 드론을 활용한 아파치의 역량 강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국내에서도 무인항공시스템(UAS)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17일 보잉에 따르면 최신형 E-모델 아파치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운용국들은 가장 진보한 공격헬기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UAS와의 통합 운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록히드마틴이 급변하는 전장 환경 속에서 디지털화와 자율비행, 그리고 탄력적 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 안보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17일 서울 ADEX 2025를 앞두고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로드릭 맥린(Roderick McLean) 록히드마틴 항공기동 및 해상임무 부문 부사장은 “록히드마틴은 새로운 위협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고 전 영역 작전 수행 능력을 보장하며, 운용수명 전반에 걸쳐 지속적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디지털, 자율비행, 탄력적 기술의 융합과 지속적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고명수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회장(스마텔 대표)은 알뜰폰 위기에 대해 정부와 협력해 중소사업자들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사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30일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스마텔 사무실에서 이뉴스투데이가 고 회장을 만났다. 그는 지난 2월 알뜰폰협회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회장은 “전파사용료는 한정된 전파자원 사용에 대한 비용으로, 그동안 중소 알뜰폰 사업자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원자력발전업계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의 신규 원전 건설 계획에 대해 다시금 공론화 절차를 갖자는 정부 제안에 대해 신규 원전 건설을 지연 또는 무산 시키기 위한 정부의 절차적 명분 쌓기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다.”26일 서울 광화문 인근 카페에서 만난 문주현 단국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최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제안한 11차 전기본상의 신규 원전 건설 계획에 대한 공론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문 교수에 따르면 원전업계가 정부의 공론화를 우려하는 것은, 과거 탈원전 정책 기조를 표방한 문재인 정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리솔(LEESOL)의 최종 목표는 사람들의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정신건강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24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리솔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승우 리솔 연구소장은 이같이 말했다.리솔은 뇌 건강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현재는 일상에서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주력 제품 ‘슬리피솔(Sleepisol)’을 통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을 돕는 수면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나아가 고령화 사회에서 급증하는 알츠하이머(치매) 예방과 치료 솔루션 개발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한국의 두뇌 유출은 일부 인재의 해외 이탈을 넘어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자체를 잠식하는 구조적 위기로 나타날 수 있다.”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만난 김천구 대한상의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 연구위원은 한국 고급 인력의 해외 유출 심각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은 특히 한국의 첨단산업 전반에서 고급 인재 해외유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그는 “현재 한국은 유출되는 인재에 비해 돌아오는 인재가 현저히 적은 ‘순유출 과다’ 상황에 놓여 있다”며 “2021년 약 8만4000명의 전문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한국은 이미 대형 쇄빙선 건조 경험을 축적한 만큼 이번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우리나라 조선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19일 인하공업전문대학에서 만난 김현수 인하공전 조선기계공학과 교수는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차세대 쇄빙연구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김 교수는 차세대 쇄빙연구선이 북극 과학 연구의 범위와 깊이를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이번 연구선을 통해 북극 전역에서 과학 활동을 확대하고 해양 수온, 얼음 특성, 지형,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우리나라 전력시장은 한국전력이 수직적으로 통합해서 도매와 송전, 소매를 거의 다 틀어쥐고 있는 구조다. 이 점이 재생에너지 중심의 국가 에너지 전환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3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국가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한전 중심의 전력시장 독점 구조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석 위원은 “한전 중심의 전력시장 수직 독점 구조를 깨야, 다양한 민간 사업자들이 들어와 경쟁하고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의 에너지 전환은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도로와 차량은 결국 사람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이동하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는 도로를 잘 깔고, 차를 잘 만드는 데만 몰두해 왔던 건 아닐까요?”수원에서 열린 ‘2025 수원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아태총회’ 현장에서 만난 강상철 지앤티솔루션 대표의 말에는 기술을 넘어 사람을 중심에 둔 오랜 고민이 배어 있었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사람’이라는 단어가 수차례 반복됐다. 그는 ‘사람을 보는 기술’을 말하고, 실제로 그것을 구현하고 있었다.2007년 설립된 지앤티솔루션은 AI 기
[이뉴스투데이 박재형 기자] “전북 지역 농산물을 도민들이 소비하는 비율은 약 30%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타 지역으로 향하지만 그 수량은 굉장히 적은 편이죠. 영양분도 높고 품질도 뛰어난 우리 지역 농산물을 어떻게 소비할지 고민하다가 펫푸드 시장에 나서기로 마음 먹었습니다.”최인정 영인바이오 대표는 4일 코엑스마곡에서 진행한 이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반려동물 식품 시장에 뛰어든 계기를 전했다. 2018년 창립한 영인바이오는 전라북도 군산시를 기반으로 한 농식품가공업체다. 강아지 전용 라면을 업계 최초로 제작한 영인바이오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가장 큰 장벽은 ‘불확실성’ 그 자체다. 약배송이 금지돼 있으니 시범사업 시작부터 반쪽짜리라는 비판이 많았는데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진료부터 복약·회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면 약배송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20일 닥터나우 본사에서 만난 이슬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회장은 이 같이 말하며 비대면진료 업계의 당면과제를 진단했다. 업계 대표기업 닥터나우에서 준법감시·대외정책이사를 맡고 있는 이 회장은 지난해 선재원 메라키플레이스 대표와 함께 원산협 공동회장으로 취임했다.그는 먼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해외 기업들이 해상풍력 단지 건설 및 운영기간 동안 우리 영해의 공유수면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결코 배타적으로 사용할 수 없을 뿐더러 해상풍력 단지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100% 한국전력을 통해 그 수요 및 공급이 관리되므로 해외 자본이 임의적으로 전기 생산량을 조정하는 등의 행위도 불가능하다.”최우진 한국풍력산업협회 대외협력 부회장은 3일 이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언론이 한국 바다에 대한 외국 기업들의 해상풍력발전 사업 추진을 두고 해외자본의 대한민국 영해 잠식 경계 또는 에너지 안보 문제에 관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무게 증량은 반드시 본인의 몸 상태에 맞게 시행해야 합니다.”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 새 피트니스 센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3대 500’이라는 밈(meme)이 유행하고 있다. ‘3대 500’은 스쿼트,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등 ‘3대 운동’의 1RM(1회 들 수 있는 최대 중량)의 합산이 500kg에 달하는 정도를 뜻한다.이뉴스투데이와 만난 이정훈 목동힘찬병원 의무원장은 먼저 이 같은 유행에 대해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구면이라고 해서 그 사람이 우리 집에 들어왔을 때 아무런 나쁜 짓을 안 한다는 보장이 있겠습니까? 보안에서 중요한 것은 ‘누구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느냐’입니다. 선천면역 보안 솔루션은 자기(셀프)와 비자기(논셀프) 사이 ‘이상행위’에 집중합니다.”23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트루컷시큐리티 사무실에서 이뉴스투데이와 만난 이기복 제이커넥트 사업부장과 심재승 트루컷시큐리티 대표는 입 모아 이 같이 역설했다. 트루컷시큐리티는 제이커넥트의 벤더사로서 기술을 공급하고, 제이커넥트는 이를 상업화하는 역할을 맡고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2022년부터 한국여성경제인협회를 이끌고 있는 이정한 회장이 어느 덧 3년차에 접어들며 그간 공들여온 노력의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최근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독일 현장 탐방을 통해 미래여성경제인을 꿈꾸는 재목들에게 선진 비즈니스 현장의 노하우와 경영 기법을 만나보는 뜻깊은 기회를 마련하는 등 후배 여성경제인의 진정한 멘토가 되겠다는 일념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이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여경협 직무실에서 직접 본지를 만나 미래여성경제인의 든든한 멘토로서 함께 성장해오는 길에 대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인공지능(AI) 기술로 유가족들이 고인을 다시 만나고 이를 통해 치유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딥페이크가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조명되고 있는데, 이 기술을 선량하게 쓸 수 있는 기업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조남웅 제이엘스탠다드 대표는 9일 이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자사 앱 ‘소울링크’와 제반 기술을 소개했다. ‘AI 기술 기반 콘텐츠 제작’을 표방한 스타트업 제이엘스탠다드는 디지털마스크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달 고인 추모 서비스 앱 ‘소울링크’를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