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에 끝자락에 와 있지만, 여전히 야간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이 많다.야간 골프는 시원한 바람 속에서 부담 없이 라운드를 즐길 수 있고, 퇴근 후에도 여유롭게 필드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주간보다 그린피가 저렴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조용한 코스와 부드러운 조명 아래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낮 라운드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조명이 만들어내는 그림자와 밝기 차이로 거리 감각이 흔들리고 공과 깃발까지 거리나 그린의 경사를 정확히 읽기 어렵다.시야가 제
한동안 급성장하던 전기차(EV) 시장이 최근 ‘캐즘(Chasm, 성장 정체 구간)’에 직면했다. 중국 BYD, 독일 BMW, 현대차·기아 등 글로벌 메이커들이 전기차 붐을 타고 질주했으나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업체들은 대규모 해외투자까지 미루는 등 타격을 입고 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HEV)에 집중해 온 도요타는 전기차 수요 위축 국면에서 선두를 달리며 역설적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HEV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장기 해법이 될 수는 없다. 인류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탄소 배출 없는 ‘Zero Em
골프 스윙에서 체중 이동은 가장 기본적인 동작이자 샷의 성패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다. 하지만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체중 이동을 앞뒤의 움직임으로 잘못 이해하곤 한다.“체중을 앞으로 보내라”는 표현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상체를 앞으로 던지듯 스윙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런 방식은 체중 이동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체중 이동을 앞뒤로만 생각하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한다. 임팩트 순간 상체가 공 쪽으로 쏠리면서 클럽 궤도가 흐트러지고 이로 인해 뒤땅이나 탑핑(공의 윗부분을 치는 것) 같은 미스샷이 쉽게 나타난다. 또한 체중이 여전히
정확한 샷을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대부분은 셋업이나 클럽 선택, 그리고 스윙 동작에 집중하지만, 그보다 앞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항목이 있다. 바로 자신의 시선, 즉 ‘주시안’이다.주시안이란 무의식적으로 초점을 잡고 조준을 맞추는 눈을 말한다. 사람에 따라 주시안이 오른쪽 눈일 수도, 왼쪽 눈일 수도 있다. 주시안은 조준의 정확도에 직접적인 영양을 미친다. 시선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조준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오른손잡이의 경우 대부분 오른쪽 눈이 주시안일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
2024년 말 기준, 국내 전기자동차 등록 대수는 68만대를 넘어섰다. 친환경 정책과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전기차 모델 출시, 그리고 소비자 인식의 변화가 이러한 보급 확대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면에는 중요한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바로 ‘전기차 진단’의 문제다.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을 대체할 새로운 주력 이동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지금, 중고차 시장에서도 전기차의 거래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공식 통계는 없지만 현재 연간 2만4000대 이상이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완성차 업체들이 전
골퍼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필드에서 ‘이젠 정말 감 잡은 것 같다’라며 스윙에 대한 확신을 가졌던 날이 있을 듯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음날엔 마치 거짓말처럼 그날 느꼈던 감각이 모두 사라지고 완전히 다른 스윙이 나오는 것 역시 경험하며 허탈함을 느껴본 적도 있을 것이다.그런데 이런 현상은 단순한 착각이나 기분 탓이 아니다. 세계적인 투어 프로들조차 골프가 어려운 이유를 ‘감각의 일시성과 반복성 부재’라고 설명할 정도다. 그래서 우리는 이 감각을 무조건 믿기보다, 당시 느꼈던 그 감각을 복원하고 체크하는 훈련을 습관화할 필요가
중고차 거래가 매년 120만대 이상 이뤄지는 우리나라에서, 소비자는 과연 차량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대로 제공받고 있을까?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중고차 매매 시 차량에 대한 ‘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소비자에게 반드시 고지해야 한다. 이 제도는 지난 2001년 4월부터 시행됐으며, 중고차 거래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도입되었다. 그렇다면, 이 성능상태점검기록부는 차량에 대해 어떤 정보를 제공하며, 그 정보만 믿고 차량을 구매해도 되는 것일까?기록부는 크게 세 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차량의 기본정보(연식
1990년대초, 한국 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연간 40~50만대를 수출하며 약 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 자동차의 한국 내 판매는 고작 1500대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미국 자동차 업계는 한국이 비관세 장벽으로 자국산 수입을 막는다며, ‘슈퍼 301조’ 적용을 들이대고 한국 정부에 시장 개방을 강하게 압박했다.당시 한국 시장은 연간 150만대 규모였으며, 현대·기아·대우 등 국내 3사는 내수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이었다. 특히 설립된 지 20년 남짓한 현대차에게 대미 수출은 성장을 위한 필사적인 돌파구였다.그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골프 라운드 첫 시작은 봄이다. 이제 슬슬 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추위는 사실상 물러갔다. 골퍼들에게 ‘봄이 왔다’는 것은 본격적으로 ‘골프의 계절’이 시작된다는 의미다. 지난겨울 2~3개월 열심히 ‘갈고 닦아’ 준비했다면 이제 실력을 검증받고자 기대에 부풀어 있는 골퍼들이 꽤 많을 것이다. 봄철 라운드를 앞둔 골퍼들에게 유용한 팁을 소개한다. ◊티샷 전 충분한 스트레칭봄이 왔다고 해도 아직은 춥고 꽃샘추위도 여전하다. 따라서 티샷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과 연습 스윙을
어느덧 2024년 끝자락에 와 있다. 요즘은 날씨가 추워져 필드에 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 필드에 나가지 못하는 이때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프로선수처럼 주말골퍼들도 추운 겨울(3~4개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봄 시즌 스코어카드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골퍼에게 겨울은 ‘자기 점검의 시기’다. 실제로 많은 프로선수들도 시즌이 끝나도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해 동계 훈련에 들어간다. 다음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물론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골퍼가 골프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같을 수
“우리보다 당신이 더 유명한데 그건 당신이 우리보다 똑똑하기 때문이겠죠?” 한 시의원이 필자에게 물었다. 김포시의회 본회의장에서다. 필자가 유명하다니 왜일까? 일부 시의원들 덕분이다. 필자의 이름을 불러주고 글로 써서 널리 알려주신 분들이 되려 필자에게 ‘왜 그리 유명하냐’고 물은 것이다. 하루는 출근했더니 또 야당 성명서가 나왔고 거기에 필자의 이름이 수도 없이 거론됐다.필자는 시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 조용히 본업에 집중하고 싶다. 시의회가 마비됐으니 집행부라도 일을 해야 김포시가 굴러갈 것 아닌가!필
엄청난 잠재력을 품고도 잠들어있던 베트남이 첨단산업의 새벽별로 떠오르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후폭풍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격랑 속에서, 베트남 북부는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며 글로벌 기업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트럼프가 재집권하면서 중국 수출기업들의 베트남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는 201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차이나 엑소더스'의 제2막이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2018년 미중 무역전쟁 이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가 발효되면서 베트남으로의 공장 이전은 가속화되었다.베트남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른 배경에는 저
아마추어 골퍼들의 고질병 중 하나가 리버스 피봇(Reverse Pivot)이다. 골프 스윙은 축을 중심으로 회전해야 하는데, 그 반대 동작이 리버스 피봇이다.즉 백스윙 시 클럽의 움직임은 오른쪽으로 이동됐지만, 상체가 제대로 잡혀 있지 못하고 왼쪽으로 넘어오게 되면서 허리가 뒤로 휘고, 배와 가슴이 하늘을 보게 된다. 이 때 체중이 오른발이 아닌 왼발에 실리면 리버스 피봇이 발생한다. 이런 동작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과도하게 백스윙을 하는 경우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스윙 아크가 커야 비거리가 많이 나갈
아마추어 골퍼분들을 레슨하다 보면 ‘필드레슨’을 유독 꺼리는 분들을 보게 된다. ‘한번 필드레슨을 나가면 돈이 얼만데, 그 돈 아껴서 필드에서 한번 더 경험을 쌓는 게 낫지 않나’하는 생각 때문일까. 아니면 굳이 프로가 아니더라도 주위 동반자들로부터 ‘귀동냥, 눈동냥’으로 대충 배우려는 ‘독학 의지’ 때문일까. 문제는 레슨에 대한 잘못된 편견 때문이다. 아마도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필드레슨 한번 받는다고 골프 실력이 늘어날까’하는 의문점을 갖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필드레슨은 상당히 중요하다.
골프 라운드를 하다 보면 유난히 좁은 페어웨이를 마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더욱이 좁은 페어웨이에 좌·우 모두 아웃 오브 바운스(OB) 지역이거나 공이 떨어지는 지점에 좌·우측에 페어웨이 벙커나 헤저드가 도사리고 있다면 더 난감하다.또한 좌·우로 휘어진 도그레그 홀도 공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드라이버로 티샷을 해야 할지, 정확성이 조금 더 있는 페어웨이 우드를 잡아야 할지 누구나 고민을 해 봤을 것이다.아마추어라고 해서 무조건 티샷을 할 때 드라이버를 사용하라는 법은 없다. 그 홀의 지형을 잘 파악해서 드라이버로만 고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의 하나. ‘뒷땅’이다. 공을 바로 컨택하지 못하고 공 뒤쪽 땅을 치는 경우다. 주말 골퍼들에게 뒷땅은 큰 고민거리중에 하나일 것 같다. 뒷땅은 드라이버처럼 티샷을 할 때는 주로 발생을 안 하지만 아이언이나 웨지처럼 땅 위에 있는 볼을 칠 때 주로 발생한다.뒷땅을 치는 가장 큰 원인은 캐스팅(손목이 풀림) 동작에 있다. 이 동작으로 인해 그 충격이 팔로 전해지고 그립을 잡은 손에 무리가 가서 손목이나 팔목에 부상을 입는 경우도 종종 있다. 즉 ‘엘보’나 갈비뼈 통증 등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기차가 주목을 받고 있다. 가솔린 또는 디젤과 같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기존의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전기를 활용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이 지난 22년 인플레이션감축법을 발표하며 전기차 사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면서 그 보급 및 확산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이와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다.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기술적으로 매우 복잡한 시스템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하고 정밀하게 제조해야 하며 높
골프의 계절이 돌아왔다. 날씨가 많이 풀리면서 골프를 즐기기에 딱 좋은 요즘이다. 특히 주말엔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장으로 향하는데, 골프치러 간다는 설레는 맘 때문에 밤잠을 설쳤는지, 도로 사정이 안 좋았는지는 몰라도 골프장에 늦게 도착해 첫 홀 티박스 주변을 허둥대는 골퍼들을 쉽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가뜩이나 첫 홀은 늘 긴장되기 일쑤인데, 골프장에 도착하자마자 티박스에 올라선다면 경직된 근육들이 제대로 작동될 리 없다. 어떤 운동이든 시작 전 몸을 충분히 풀지 않으면 부상의 위험뿐 아니라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연습장에선 그렇게 공을 잘 때리던 주말 골퍼들도 대부분 필드 티박스에 서면 늘 작아진다. 이런저런 생각에 에이밍 잡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골프 스윙의 첫 성공 단추는 에이밍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에이밍이란 골프 스윙을 시작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공이 내가 원하는 지점으로 조준점을 맞추어 공을 보내기 위한 동작이다.실제로 “에이밍만 잘해도 5타 이상은 줄일 수 있다”는 얘기는 아마 귀가 따갑게 들었을 것이다. 필자 역시 필드에서 아마추어 골퍼 실수의 70~80% 이상은 어드레스에 있다고 본다. 한마디로 엉뚱
골프라는 운동은 매우 예민하다.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해도, 몸의 동작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내 의도와는 다른 구질이 나온다. 자세가 틀어지면서 평소 연습했던 샷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이처럼 골프는 어려운 운동이다. 작은 동작 하나로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백스윙 톱에서 올바른 손의 모양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가장 안 좋은 자세는 백스윙 톱에서 왼 손목이 손등 쪽으로 꺾이는 동작이다. 즉 ‘커핑 동작’이다.커핑 동작을 하게 되면 다운스윙 시 클럽헤드가 열리게 된다. 이런 상태에선 시간상 임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