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우리 정부는 1965년 국교 정상화 당시의 합의와 2018년 대법원 판결을 동시에 충족하는 절충안으로 제3자 변제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1974년 특별법을 제정해서 8만3519건에 대해 일본으로부터 받은 청구권 자금 3억 달러의 9.7%에 해당하는 92억원을, 2007년 또다시 특별법을 제정해서 7만8000여명에 대해 약 6500억원을 각각 정부가 재정으로 보상해 드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이어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분들과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국내 택배업계가 글로벌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0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를 배송하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물류(CBE 물류)’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BE 물류의 시장 규모는 전 세계 100조원대에 이른다.CJ대한통운은 국내 이커머스 물류를 강화하고, 특히 미국과 인도, 베트남 등 해외사업 핵심 전략국가들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CJ대한통운은 현재 세계 34개 국가, 161개 도시, 249개 거점을 기반으로 물류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유통업계가 이른바 ‘비계 삼겹살’로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3일 ‘삼삼데이’에 판매한 삼겹살 품질이 좋지 않아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SSG닷컴, 이마트 등 유통 3사는 최근 발생한 ‘비계 삼겹살’ 논란에 대해 환불 등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다.롯데마트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삼겹살데이에 반값 삼겹살을 구매한 고객이 과지방 등 품질에 만족하지 못한 경우 교환 및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롯데마트는 향후 삼겹살 검수율을 높여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EU 집행위원회가 유럽판 IRA로 불리는 EU의 핵심원자재법(CRMA)과 탄소중립산업법 초안을 현지시간으로 16일 발표했다. 자동차, 배터리업계 등 원자재와 관련 깊은 기업들은 지난해 미국발 IRA로 속앓이를 한 터라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강대국의 중국 때리기와 자국 챙기기로 때아닌 산업피해가 발생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일단 초안에선 제3국에 대한 차별조항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2030년까지 제3국 전략적 원자재 의존도를 역내 전체 소비의 65%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다.
[이뉴스투데이 전한신 기자] 지난 1월 금융당국의 기관투자자 역할 주문으로 다량의 채권을 사들여 왔던 보험업계가 최근 매도세로 전환하고 있다.신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조기상환권(콜옵션) 만기 등으로 유동성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26일 보험사 CEO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장 안정 △잠재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 △민생안정을 위한 보험 본연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따른 정상기업의 부실화가 촉발되지 않도록 채권 매입 등 다양한 투자 방식으로 유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출산율이 5년 연속으로 1명 이하를 기록하는 와중에 아동복 시장은 오히려 규모가 커지는 모순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최근 업계에 따르면 아동복 시장의 규모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 기준, 2018년부터 지금까지 1명 아래의 출산율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의아한 결과다. 한국섬유연합회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조648억원 규모였던 아동복 시장은 지난해 1조2016억원 규모로 3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패션 유통 플랫폼인 무신사가 운영하는 키즈 브랜드 전문 편집숍 무신사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국민의힘 새 지도부 출범 2주도 안된 시점에서 지지율이 하락세에 접어든 가운데, 김기현 대표 취임 이후 첫 ‘민생희망특별위원회’(가칭)가 20일 출범했다.당원 100% 투표로 치러진 3·8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로 선출된 김 대표지만 당권을 잡은 후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민생 제일주의를 기조로 국면 전환에 나선 모습이다.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수진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생특위 구성을 의결했다.김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지난 16일 한일 정상회담에 맞춰 양국 정상들은 수출 규제 해제 및 경직돼 있던 경제 협력에 대해 물꼬를 텄지만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원상회복에 대해 답을 내지 못하는 등 실익에 대해서는 아쉬운 소리가 나온다. 19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함께 전경련 회장단으로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총수들이 지난 16 한일 정상회담에 맞춰 개최된 17일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올해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앞두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전력이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해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거세지만 다가오는 하절기 전기사용량 급증과 내년 국회의원 선거의 영향으로 3분기 이후 전기요금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이에 일각에서는 이달 요금 인상을 확정하지 못하면 한전의 누적적자 폭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한전은 올 2분기 전기요금 결정을 위한 연료비 조정단가 내역을 산업부에 제출했다.산업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김기현 체제로 새 지도부를 꾸린 국민의힘이 정책 발표에 앞선 충분한 당정 논의를 강조했다.특히 한일 정상회담을 둘러싼 범야권의 비판에 는 문재인정부 상황을 빗대 ‘반일감정 선동’이라고 규정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외교를 옹호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오후 2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어떤 정책이든 한 번 발표되고 나면 현장에서 느끼는 파급효과가 상당히 크다”면서 “때로는 취지와 다른 부분이 확대돼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경쟁 승리를 위해선 한 사람의 특출 난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정상회담에 맞춰 열린 한일 경제인 간담회(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국내 4개 그룹 총수 등 국내 주요 경제계 인사가 참석하면서 경직된 양국의 경제 협력 관계가 일본 수출규제 이전으로 회복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윤 대통령은 17일 오전 12시 일본 도쿄의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관에서 개최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전 세계가 직면한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양국이 공급망, 기후변화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일 친선단체와 정계 인사를 잇따라 접견하고 양국 관계의 개선에 의미를 뒀다.특히 한일 우호 협력을 위한 의회 간, 미래세대 간 교류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일본 정계 지도자이자 오피니언 리더인 만큼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일한의원연맹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 스가 요시히데 회장 내정자, 오부치 유코 부회장, 일한친선협회 가와무라 다케오 중앙회장, 일한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향한 비명(비이재명)계의 ‘거취압박’과 비명계를 ‘적’으로 간주한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의 장외시위에 더해, 당내 ‘당헌 80조 삭제’ 검토 논란 등 다방면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민주당 안팎으로 이 대표에 대한 반발과 옹호가 충돌하는 가운데, 당 안팎에선 논란의 끝을 ‘팬덤정치’와 ‘방탄당’으로 전망하며 우려와 비판을 동시에 제기한다.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근 ‘당직자가 뇌물과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시 직무를 즉시 정지한다’는 내용을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셔틀외교’를 복원을 천명하면서 발전적인 한일관계를 기대했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한일 공동기자회견에서 “우선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이번 주 도쿄에서는 벚꽃이 피기 시작했지만 긴 겨울철을 벗어나 양자회담을 위한 방문으로서는 약 12년 만에 한국의 대통령을 일본에 모시게 됐다”고 환영했다.이어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있어서 현재 전략 환경 속에서 일한 관계의 강화는 시급하다는 점, 그리고 1965년에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한국과 일본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해야 할 파트너로 규정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우리 일행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기시다 후미오 총리대신과 일본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한국 대통령으로서 일본을 12년 만에 양자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취임 당시의 한일관계를 생각해 보면 오늘 기시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일본은 경제‧안보에 있어 협력할 파트너”라고 치켜세웠다.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지난 2019년 6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를 방문한 이후 4년 만이다.양자 정상외교 차원의 일본 방문은 2011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빈번하게 방문하는 ‘셔틀외교’ 차원에서의 일본 교토 방문 이후 12년 만이기도 하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 총리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일본 불화수소, 불화 폴리이미드, 포토 레지스트 3개 품목에 대해 2019년 7월에 묶인 수출규제 조치가 즉시 해제된다.3개 품목 수출규제 해제를 통해 이제부터 일본에서 한국으로 3개 품목을 수출할 때 구비 서류 간소화와 허가 기간 단축 등 절차적 부담 완화로 기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다.특히 단순히 수출규제 조치 해소를 넘어 신뢰 구축의 첫발로 한일 간 경제협력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공조가 기대된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한일 수출통제 국장급을 대표로 한 제9차 수출관리 정책대화에
[이뉴스투데이 권규홍 기자] 박기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실리콘밸리은행(SVB)사태 등으로 나타난 다양한 기준금리 변동 요인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박 위원은 16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변동과 관련된 질문에 최근의 금융 시장 상황을 진단했다.그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 와서 항상 회의에 갈 때마다 어떤 느낌을 갖느냐면 의사 결정하기 전에 고차방정식을 풀고 의사결정을 내린다”며 “우리나라 물가 상황, 미 연방준비위원회(연준)결정, 중국 시장 상황 등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방정식을 푸는데 문제가 된다”고 말했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로봇과 5G 특화망 사업을 병행하면서 ‘신산업 허브’ 구축에 나섰다. 4차 산업혁명의 근간부터 전방까지 아우르는 융복합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영원한 두 맞수의 수주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로봇’과 ‘5G 특화망’ 사업을 동시에 낙점하면서 초기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그동안 주로 가전부문에서 맞대결을 펼쳐온 양사는 최근 로봇 분야에서 진검승부를 예고했다.로봇사업자들의 발목을 잡아온 관련 법제가 완화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첫 상견례 자리를 갖고 다소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민생 제일주의에 공감했다.다만 그간 여야가 민생 법안뿐만 아니라 각자의 사법리스크로 공방을 이어온 만큼, 민생으로 맺은 공감대가 재차 정쟁의 안갯속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있다.◇김기현-이재명 “국민 잘 살게 하는 게 정치 목표”김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국회 본관 민주당대표실에서 이 대표를 만나 “정당이 원래 추구하는 가치나 방향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그러나 정치의 궁극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