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용오 편집국장] “대한민국 재계 서열 5위, 80여개 계열사, 총자산 93조원이라는 재벌그룹이 이 정도란 말인가” 롯데그룹 경영권을 차지하려는 형제간, 부자간 ‘골육상쟁’ 암투에 온 국민이 경악하고 있다.신동빈 롯데 회장은 최근 롯데그룹 총수일가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지난 11일 두 번째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핵심기업 공개를 추진하고,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발표는 재벌·대기업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봉건적이고 음습한 경영 행태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반감을
[이뉴스투데이 김용오 편집국장]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가 끝나는가 했더니 이번에는 ‘국정원 해킹’ 사건이 터져 온 나라가 다시 발칵 뒤집혔다.급기야 담당 실무직원이 유서를 써 두고 자살하는 일까지 벌어졌고 고인이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경위, 죽음의 동기에 대한 수많은 의혹이 사건을 또다른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사건의 핵심은 국정원이 국민들의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하여 국민들의 사생활을 엿보고 프라이버시를 훔쳤냐는 것이다. 또한 이번 사건은 해킹을 엄금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허
‘메르스 사태’가 전국민들 불안에 몰아넣은지 한달이 지났고 언제 종식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국민들 생활 패턴을 바꿔놓았다는 진단이 있지만 사실 일상적 삶의 생각까지 바꾸었다는 지적이 맞다.작금의 ‘메르스 사태’는 평택성모병원발 1차 감염 확산을 막지 못한 정부와 2차 확산을 만들어 낸 삼성서울병원의 무능과 안이한 방역 태세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전국적 확산을 가져온 2차 감염은 정부가 조기에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감염과 격리자에 대한 내용을 공개하고 철저한 관리를 했더라면 막을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삼성서울
이른바 ‘성완종리스트’ 수사가 시간만 끌다가 희생양 몇 명의 개인적 비리로 끝나는가? 작금 돌아가는 폼새가 그렇다. 이완구 전 총리가 옷을 벗을 때 까지만 하더라도 메모에 적혀있던 ‘8명의 부패혐의’ 의혹 당사자들은 곧 검찰청 포토라인에 설 것이라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해외자원개발 비리의혹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남긴 메모와 육성 증언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지 벌써 5주째. 특별수사팀이 꾸려지는 등 요란을 떨었지만 홍준표 경남지사의 2억원 수수 의혹 한가지도 아직
[이뉴스투데이 김용오 편집국장] MB정권의 최대 국가적 ‘실정’과 ‘의혹 종합판’으로 꼽히는 이른바 ‘자원외교’ 실상을 파헤치자던 국정조사특위가 결국 ‘빈손’으로 활동을 끝냈다.해외자원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증인 출석에 대해 21일 여야 간사가 국회에서 만나 증인 채택과 관련한 협상을 벌였지만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채 청문회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다만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논의는 관련 상임위원회인 산업통상자원위원회로 넘겨 마무리 짓기로 했다. 결국 자원외교 국조특위는 청문회 한 번 열지 못한 무용지물
[김용오 편집국장] ‘대법관 퇴임 후 변호사 개업 2년이면 200억원을 번다’는 말로 상징되는 법조계 전관예우 관행에 대한 비판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박근혜 정부 총리 후보에서 낙마한 안대희 전 대법관도 지나친 변호사 수임료 때문이었다.대한변협이 차한성 전직 대법관의 변호사 개업신청 철회를 권고했다는 뉴스가 세간의 화제다. 또 최근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게 '대법관이 되면 퇴임 후 변호사 개업을 포기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을 요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반발한다. 귀추
[김용오 편집국장] ‘1%대 기준금리 시대’를 맞아 기대보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부채 문제다. 확장적 통화정책이 가져올 거시경제 일반의 득실과 무관하게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의 위기로 비화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정부가 시급히 가계부채 총량 축소와 질적 구조개선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대체적 진단이다.이번 금리 인하를 계기로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이 대거 참여하는 ‘가계부채 관리협의체’가 출범한다. 허나 그런 기구를 만든다고 가계부채
[이뉴스투데이] 박근혜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2년째를 지난다. 반등의 기미가 보인다는 분석도 있지만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 국민지지율은 최악이다. 자칫 국정수행 불능 상태까지 빠질 수도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올 정도다.어쩌다 이런 지경에 이르렀는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총리, 장관 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에서 줄줄이 낙마한 사태에서 보여준 '인사 난맥상'과 소위 '정윤회 문건 파동' 등이 비판적 영향을 끼쳤겠지만 대선 당시 국민들에게 약속한 각종 공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실망, 비판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신뢰 기반을
[이뉴스투데이 김용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지지율이 바닥이다. 국정수행 불능선인 30%도 무너질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20-30대의 ‘잘못한다’는 평가는 70%를 넘나들고 50-60대에서도 “잘한다” 보다 “잘못하고 있다”가 더 많고 안방인 TK지역에서 조차 긍정 보다 비판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다. ‘콘크리트’라고 불리우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무너진 까닭은 무엇일까?한마디로, 나아지고 바뀔까 하고 지켜봤으나 실망 뿐이기 때문이다. ‘정윤회 문건’ 파문에 이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메모 파동에 이
[이뉴스투데이 김용오 편집국장] 온나라를 뒤흔들었던 소위 ‘정윤회 문건’ 내용은 전부 거짓말이란다. 십상시.문고리권력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같은 ‘찌라시’ 파동은 오로지 조응천.박관천 두 명의 사리사욕 때문에 빚어진 사건이었단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 국민 70%가 이런 검찰 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답했다.서울중앙지검의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유출’사건, 이른바 십상시 회동 등 문건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수사결과 발표는 의혹 해소가 아닌 의혹 키우기라는 비판을 받았다.청와대에서 제시한 수사 가이드라인에 맞춰 진행됐다는 비
[이뉴스투데이 김용오 편집국장] 이병철- 이건희- 이재용으로 잇는 삼성그룹의 3세 승계 작업은 재계는 물론 전 국민적 관심사다. 삼성그룹이 삼성SDS에 이어 제일모직(구 에버랜드)을 거래소에 상장하면서 해를 넘기기 전에 1차적인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마무리 했다.삼성그룹 총수일가는 이번 두 기업의 상장만으로도 막대한 상장차익을 얻었다. 이재용 부회장 3남매는 지난 삼성SDS 상장으로 무려 4조원의 차익을 얻었으며, 제일모직 상장의 경우 공모가를 단순 계산해도 상장차익은 2조7천억원에 이른다. 무엇보다 제일모직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
[이뉴스투데이 김용오] 이른바 ‘정윤회 문건’의 주인공, 정윤회 씨가 처음 공개적으로 얼굴을 드러내고 검찰 청사 포토라인에 섰다. 당당했다. 기자들의 쏟아지는 의혹 질문을 전부 부인했다. 자신을 모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큰소리쳤다. 검찰 수사는 ‘짜리시’를 만들어 유출한 사람만 잡아내는 것으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국민적 의혹을 잠재우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문건의 내용은 이미 ‘사실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관측이다. 과연 그걸로 끝날 수 있을까?지금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는 ‘정윤회 문건’
[이뉴스투데이] 삼성그룹이 이재용 체제 전환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세다.지난해 7월 삼성물산의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매수와 9월 삼성에버랜드의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 인수결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개편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아울러 지난 11월 14일 삼성SDS 거래소 상장을 마쳤고 12월 제일모직 상장을 예정하면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언론에서는 이 같은 삼성의 움직임을 그룹 상속을 위한 지배구조 교통정리와 막대한 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분석한다.이 같은 삼성의 발빠른 행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최대
[이뉴스투데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공무원 노조에게 맞아죽는 한이 있더라도 공무원연금 개혁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공무원노조는 전국 100만여명 공무원조합을 대상으로 연금개혁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이른바 ‘공무원연금 개혁’을 놓고 정부.여당과 공무원들이 벌이는 물러설 수 없는 맞짱은 어떤 결말을 가져올까?지난 1일 전국 공무원·교직원 노동단체 주최한 정부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추진에 반대해 여의도 대규모 집회에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공무원과 교직원 12만 명이 모였다. 정부수립 이후 최대 규모의 공무원·교원집회
[이뉴스투데이 김용오] 전셋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하룻밤 새 몇천만원씩 뛰는 곳도 있다. '미쳤다'는 말이 실감난다.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는 지난 8월 전세가 6억3000만원에서 9월 6억5000만원으로 한달 사이 2000만원(3.17%)이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역시 지난 8월 3억2000만원이었던 전세가가 9월 3억3000만원으로 1000만원(3.12%) 뛰었다.연속 25개월이 넘게 전세값이 오르더니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평균 70%를 넘어섰다. 경기 화성ㆍ수원 일대 소
[이뉴스투데이] 이른바 ‘사이버 검열’ 문제가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모독” 운운하며 카톡, 밴드, 이메일 등 사이버상의 발언들을 문제 삼자마자 즉각 검찰은 ‘사이버 명예훼손 무관용’을 발표하며 즉각 전담수사팀까지 설치해 인터넷을 상시 모니터링하겠다고 나선게 발단이다.국민들은 이에 대응해 사이버 검열을 피해 러시아의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옮겨가는 일명 ‘사이버 망명’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검찰은 공개된 공간만 수사대상이라며 사적 공간의 대화는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뒤늦게 밝혔지만
[이뉴스투데이] 정부가 확정한 총지출 376조원, 총수입 382조7000억원 규모의 2015년도 예산안이 과연 적정한가. 주요 정책 방향은 맞는가?정부는 “세입여건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됐다”면서 “예산 증가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가장 큰데 재정건전성 악화를 감수하고라도 경기 부양에 힘을 쏟겠다는 의도”라고 밝혔다.경제전문가들은 극심한 세부 부족과 금융부실을 위협하는 가계부채 상황을 고려할 때 정부의 이번 적자 예산안은 근본적인 경제체질 개선없이 빚내서 경기를 부양하
1971년 6월 11일 오전 10시 전경련 회장단의 요청으로 박정희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김종필 총리와 김학렬 부총리,남덕우 재무장관을 배석시킨 가운데 김용완 전경련 회장, 심덕균.정주영 부회장을 만났다. 당시 기업들의 사채 피해에 대한 대책을 건의하려는 전경련의 요청에 대통령이 응한 것이다. 기업인들의 얘기에 박 대통령은 사실 확인 후 즉각 대책 마련을 지시한다. 야심한 밤에 임시국무회의까지 열었다. 대통령부터 정부, 기업인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나라경제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던 시절의 한가지 사례다.이같은 과거 얘기를 새삼 꺼내는
[이뉴스투데이] 정부가 담배값을 올린다는 뉴스가 최대 화제다. 삼삼오오 모이면 담배값 얘기다. 특히 SNS상에서는 벌집을 건드린 형국이다. “최저임금 몇십원 올리기는 그토록 힘들면서 담뱃값 몇천원 인상은 그리도 쉽냐” “걸핏하면 OECD 국가 평균을 내세우는데 그렇다면 최저임금, 휘발유값, 근로시간 등 모든 것을 OECD 국가 평균에 맞춰라” 등등 정부 방침에 대한 비판 일색이다.이에 편의점 등에서는 담배 사재기가 벌어지고 급기야는 사재기에 벌금형을 내린다는 웃지못할 상황까지 전개되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도 12일 정부의 담뱃값 인상
[이뉴스투데이] 하루가 멀다하고 잠실 송파지역의 도로에 큰 구멍이 뚫리며 무너지는 이른바 '싱크홀' 사태가 지역민은 물론 온 국민들을 불안에 몰아넣고 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싱크홀 원인은 지하철 9호선 공사 때문으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지만 인근에서 공사중인 제2롯데월드 부근 또한 싱크홀 사건과 석촌호수 수상한 수위저하, 신축건물 지반침하 의혹 등으로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롯데 측은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 보다는 완공되지도 않은 제2롯데월드를 임시사용승인 받아 추석 전에 개장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