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 시각)에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전을 이어갔다.
지난 18일 뉴욕 도착부터 전날까지 이틀간 17개국 정상과의 연쇄 양자회담을 이어간 윤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을 앞두고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상대국과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한 이날도 연설 앞뒤로 시간을 쪼개 스위스(유럽), 키르기스스탄(아시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모리타니아(이상 아프리카) 정상들과 대좌했다.
윤 대통령은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인권‧법치의 보편가치를 공유하는 스위스와 함께 2024년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활동에 의미를 뒀다.
베르세 대통령은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윤 대통령이 취리히 공과대학에서 양자 역학 석학들을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양자 기술‧바이오 의약품 등 첨단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앞서 포스탱 아르크앙즈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회담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투아데라 대통령의 지난해 방한 이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 새마을운동 도입과 정부 내 한·중아공 협력위원회 설치 등 강화된 우리 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주목했다. 그러면서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투아데라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투아데라 대통령은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중아공 발전을 위한 한국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이와 함께 세계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의 발전상과 경험 등 상호 호혜적 협력관계 구축을 희망했다.
사디로 자라로프 키르기스스탄과 대통령과는 인프라 분야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윤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이 추진하고 있는 신도시 건설 사업에 세계적인 수준의 건설 역량을 보유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위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우수한 기술력과 건설 경험을 가진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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