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나 정상,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키로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9일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부부와 정상 오찬을 갖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에 대한 가나의 지지를 요청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가나는 한국의 ODA(공적개발원조) 중점협력국이자,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전략적 협력국으로 서아프리카 내에서 우리의 핵심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나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인 사회의 디지털화 지원을 위해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을 가나에 성공적으로 보급했고, 교통과 재무관리 등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나가 2022-2023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평화‧안보 분야에서도 중요한 파트너”라고 한 뒤, 내년에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아쿠포아도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가나에 자동차, 수산업 등 분야에 한국의 여러 기업이 진출해 가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에너지·농업·환경 등 높은 잠재력을 보이는 만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을 규탄한다며, 안보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