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조채원 기자] 한 번 포르쉐는 영원한 포르쉐다.

포르쉐는 전통을 고집스럽게 고수하는 브랜드다. 1960년대 이후 같은 부품을 쓰는 일은 없지만 뒷태를 도면 누구나 포르쉐임을 알 수 있다. 포르쉐는 자동차 역사상 대중성과 고급화를 넘나들게 하는 하나의 아이콘이다.

◇소형 스포츠카 꿈 실현하다

포르쉐 창립자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 [사진=포르쉐코리아]
포르쉐 창립자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 [사진=포르쉐코리아]

포르쉐는 1931년 공학박사 페르디난트 포르쉐에 의해 설립됐다. 포르쉐 박사의 외손자인 페르디난트 피에히는 폭스바겐 그룹의 감독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어서 시작부터 폭스바겐과 연관이 있는 회사이다(폭스바겐편 참조).

페리 포르쉐. [사진=포르쉐코리아]
페리 포르쉐. [사진=포르쉐코리아]

2012년 7월 5일 포르쉐는 폭스바겐에 인수됐다. 원래는 포르쉐에서 폭스바겐을 인수하려 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난을 겪다가 도리어 포르쉐에 넘어갔다. 이로 인해 폭스바겐을 인수하려고 했던 벤델린 비데킹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창업자 페르디난트의 손자인 볼프강 포르쉐가 회장직에 올랐다.

◇데일리 스포츠카로 슈퍼카 대열에 서다

포르쉐는 고성능 슈퍼카를 만들며 시장에 진출했으나 일상에서도 사용이 용이한 스포츠카로도 유명하다. 폭스바겐과의 기술 제휴로 이탈리아의 수제 스포츠카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한 동급 모델을 출시할 수 있어서다.

포르쉐 356 넘버1 로드스터. [사진=포르쉐코리아]
포르쉐 356 넘버1 로드스터. [사진=포르쉐코리아]

1948년 6월 8일 이날 섀시 번호 356-001을 부여받은 포르쉐 최초 프로토타입이 일반도로 주행 승인을 받았다.

최초 모델은 페르디난드 포르쉐가 1931년에 설계 사무실을 차린 오스트리아 그뮌트에서 설계와 제작이 이뤄졌다.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지은 임시 사옥이었다. 1950년 포르쉐는 슈투트가르트로 돌아왔고 356 생산을 개시했다.

◇양산차 베이스로 동급 스포츠카 대비 경제적

독일 슈트트카르트에서 생산한 포르쉐 최초의 스포츠카 356. [사진=포르쉐코리아]
독일 슈트트카르트에서 생산한 포르쉐 최초의 스포츠카 356. [사진=포르쉐코리아]

356은 폭스바겐 비틀을 베이스로 만든 스포츠카로, 별명이 "점프하는 개구리"다. 이후 출시된 911에서도 후드에 장착된 라이트가 둥글어 포르쉐에서 나오는 차량들엔 "개구리"라는 별칭이 여전히 따라다닌다.

356은 포르쉐 브랜드명으로 선보인 첫 스포츠카로, 폭스바겐의 VW 4기통 수평대향 엔진의 출력을 35마력으로 높이고 미드십으로 얹은 로드스터다.

포르쉐 356 넘버1 로드스터. [사진=포르쉐코리아]

356은 계속해서 변화했다. 변형 모델인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박스 프레임을 사용하고 리어 엔진 구조로 만들었다. 이 두 모델은 실내 공간을 넓혀 상품성이 높았으며 대량 생산이 가능했다.

전 세계에서 성공을 거둔 356은 1965년 356의 누적 자동차 판매량은 7만8000여 대에 이르렀다. 이후 출시된 후속 모델 911은 포르쉐 브랜드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