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기체 결함 등으로 인한 소송에서 항공사들이 연달아 패소하고 있다. 정신적 피해 등에 관한 배상에 인색하던 관행이 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31일 법조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운항 지연으로 인해 승객들과 법정공방을 벌인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이 패소했다.재판부는 아시아나항공에 피해 승객 1인당 배상 금액으로 성인 50만원, 미성년 30만원, 에어부산에 피해 승객 1인당 위자료 40만원과 숙박비 등 입증된 손해 내역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이들 항공사는 "지연으로 인한 원고들의 손해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고객 개인정보 분실·누락 등 제주항공의 미숙한 행정에 불만이 제기됐다. 티켓 취소에 대한 환불이 4개월째 누락되는가 하면 기제출한 고객의 신분증 사본 등은 오리무중이다.16일 자신을 제주항공 이용객이라고 소개한 신모(남·29세)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작년 9월에 신청한 환불 조치가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라며 “항공사 내규에 명시된 기한과 절차를 지켰음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건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신씨는 "취소가 정상적으로 처리됐다는 항공사의 말만 믿고 확인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제주항공 등 LCC항공사 일부가 운항절차 미준수와 객실승무원 음주 적발로 과징금을 물게 됐다.국토교통부는 11일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고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3개 항공사에 과징금 총 8억1000만원의 행정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제주항공은 지난 2월28일 인천~청도 구간을 운행한 8401편이 이·착륙 중 항공기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준수해야 할 운항절차를 지키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위원회는 제주항공에 과징금 6억원, 조종사에게는 자격증명효력정지(기장 30일, 부기장 30일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부산발 제주행 513편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약 3시간 지연됐다. 지난달 25일 발생한 긴급회항 이후 약 한 달 만에 일이다. 안전운항체계를 더 높은 스탠더드로 점검하고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선언한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의 체면이 30일 만에 구겨졌다.29일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김해공항에서 15시 45분 출발하는 부산발 제주행 513편 항공기가 이륙 직전 급제동했다. 승객들은 활주로에서 대기하는 등 약 두 시간 동안 공항을 맴돌며 발을 굴렀다.제주항공은 기체 결함 알림 후 다른 기종의 비행편을 제공했다.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달 25일 발생한 긴급회항 피해승객들의 계좌로 보상금 '5만원'을 입금했다. 고의과실은 아니지만 고객배려 차원에서 규정에 따라 조치했다는 게 제주항공 측 설명이다. 그러나 앞으로 국토부 조사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일부 피해승객은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8일 복수의 긴급회항 피해승객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주항공은 피해승객들의 계좌로 보상금 5만원을 입금했다. 당시 탑승객은 184명으로 총 92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 셈이다. 운송 지연에 따른 보상이나 긴급회항과 관련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법무법인 덕수가 지난달 25일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발생한 긴급회항 피해승객을 대리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한다. 항공사의 구체적인 책임이 인정된 판결례를 만들기 위해 착수금을 받지 않고 진행할 계획이다.법무법인 덕수는 오는 15일까지 제주항공 긴급회항 피해승객들로부터 피해 사실을 접수해 1차 소송을 제기한다고 5일 밝혔다. 1인당 위자료 100만원 및 경제적 손해 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소송 참여는 유어라이트(yourright)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사건을 담당한 김지혜 변호사는 "이번 긴급회항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하인리히 법칙'.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밝힌 법칙이다. 노동현장에서의 재해뿐만 아니라 각종 사고나 재난, 더 나아가 사회적·경제적·개인적 위기나 실패에도 적용된다.제주항공을 지켜보는 기자의 마음 한편에 '불안'이 자리한 이유다. 제주항공은 불과 한 달 동안 △보잉747NG 이슈 △긴급 회항 △급정지 등 문제가 연이어 발생했다. 단순한 에피소드로 넘기기엔 모두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라 찝찝한 기분을 지우기 힘들다.실적 하락도 불안을 키우는 요소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최근 김해 상공에서 긴급 회항한 제주항공 여객기를 놓고 칭찬과 질타가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기장과 승무원의 대처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가 이어지는 반면, 기체결함 발생에 대해서는 질타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28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8시 50분쯤 승객 184명을 태운 제주항공 7C207편 항공기가 김해공항에서 이륙했다. 하지만 이륙한 지 약 10분 뒤 계기판 이상으로 자동 조종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약 30분간 김해 상공을 선회하다 오후 9시 34분쯤 김해공항에 비상 착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