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 귀국하기 전 환송나온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 귀국하기 전 환송나온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3박5일 ‘반도체 동맹’을 확대하는 등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4분께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귀국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열고 한국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동맹을 구축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 강국인 한국이 소재·부품 강국 미국·일본과 구축한 ‘삼각편대’ 기반과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와 동맹이 맞물린 공급망 동맹이 완성된다.

양국은 정부·기업·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을 위해 ‘한-네덜란드 반도체 대화’를 신설과 양국간 반도체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또 ‘외교-산업 2+2 장관급 대화체’와 국장급 ‘경제안보대화’ 신설되면서 반도체 등 핵심 품목 공급망도 확대된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은 세계 최고의 초격차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본사를 방문하고 외국 정상 최초로 핵심 시설 ‘클린룸’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반도체 동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ASML은 EUV(극자외선)을 이용한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반도체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삼성전자와 ASML은 내년부터 1조원을 함께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한다.

SK하이닉스는 EUV 장비 내부 수소가스 재활용 기술을 ASML과 공동 개발하기로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빌럼-알렉산더르 국왕과 공식 환영식, 친교 오찬, ASML 본사 방문, 국빈 만찬, 참전용사 간담회,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 한국 답례 문화행사 등을 통해 우의를 다졌다.

또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초청으로 1961년 수교 이래 최초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에 이어, 대한민구 대통령 최초로 이준 열사 등 1907년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서구에 호소하려던 ‘헤이그 특사’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13일 뤼터 총리와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리더잘’에선 국권 회복과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을 찾았다.

15일 귀국해 산적한 국내 현안들을 살펴본 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를 마지막으로 올해 13차례에 걸친 해외 순방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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