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담 광장의 전쟁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담 광장의 전쟁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3박 5일 일정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김건희 여사와 함께 암스테르담 담 광장(Dam Square)에서 개최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내외와 만나 인사한 후 담 광장으로 이동해 연단에서 예포 21발이 발사되면서 최고 예우를 받았다.

알렉산더 국왕과 의장대를 사열했던 윤 대통령 내외는 현지 교민들과 악수를 나눈 후 네덜란드 국왕 내외와 함께 왕궁으로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공식 환영식에 이어 전쟁 기념비 헌화, 국왕 내외와의 친교 오찬 및 국빈 만찬에 이어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함께 해외 정상 최초로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회사 ASML 본사를 직접 방문한다.

ASML은 극자외선(EUV)을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하는 노광장비 전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자 전 세계에서 EUV 노광장비를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슈퍼을(乙)’로 불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 등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와 함께 다수의 반도체 소재·장비 업체를 동행하는 배경이다.

대통령실은 “외국 정상에게 ASML 클린룸 공개가 첫 번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3일에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정상회담 및 업무 오찬을 통해 네덜란드의 장비와 한국의 제조 역량을 ‘반도체 동맹’을 결합한다.

1907년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리더잘과 이준 열사 기념관 방문도 예정돼 있다.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장소인 ‘리더잘(Ridderzaal)’과 이준 열사 기념관을 뤼터 총리와 함께 찾는 장소 역시 한국 대통령 자격으론 최초다.

이준 열사는 1907년 리더잘에서 열린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파견된 ‘헤이그 특사’로 순국됐던 인물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상·하원의장 합동면담,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 한국 답례 문화행사 등 일정을 소화한 뒤 14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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