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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도녀의 시승기] 르노삼성 QM3, 감성 자극 발랄함 "여심 훔친 도둑"
이세정 기자 sj@enewstoday.co.kr
승인 2017.04.17 18:20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바야흐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성시대다.

유심히 지켜봐야 한 대 보일까말까 했던 과거와 달리, 언제부터인가 고개만 돌려도 '뽈뽈뽈' 거리며 내달리는 소형 SUV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실용성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와 여성 운전자가 증가하면서 소형 SUV 시장은 덩달아 확대됐다.

이 가운데 프랑스 특유의 '유러피안 감성'을 무기로 여심을 유혹하는 차가 있다. 통통 튀는 실루엣의 르노삼성자동차 QM3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우선 디자인만으로는 합격점이다. 르노그룹의 캡쳐의 수입모델인 QM3는 프랑스 특유의 정서가 녹아있다. 곡선으로 이뤄진 외관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지만 드라마틱하다. 직관적인 이미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대신 감각적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동글동글한 외관은 특유의 귀여움과 발랄함을 발산한다.

다소 뭉뚝해 보일 수 있는 전면부 중심에 자리한 블랙컬러의 V자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세련미를 더한다.

라디에이터 그릴 가장자리에 위치한 헤드램프는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다. 제 자리를 잘 지키고 있는 듯하다. 특히 크롬 데코를 통해 고급스러움도 잊지 않고 챙겼다.

'나올 곳은 나오고, 들어갈 곳은 들어간' 측면부 라인은 입체적이다. 앞바퀴부터 시작해 뒤로 부드럽게 올라가는 포인트 라인은 스포티함을 배가시킨다.

후면부는 말 그대로 깔끔하고 심플하다. 17인치의 블랙 투톤 알로이 휠은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마감돼 역동적이다.

무엇보다 QM3의 가장 큰 매력은 오렌지, 마린 블루, 소닉 레드, 쇼콜라 브라운 등 총 11가지에 달하는 컬러 조합을 고객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간급 트림인 LE부터는 바디와 루프 색상을 다르게 적용해 투톤 컬러를 적용할 수도 있다. 개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기자가 시승한 차는 지난해 말 새롭게 투입된 '에투알 화이트' 컬러였다. "반짝이는 별을 닮은" 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렸다.

기존의 밝은 톤을 담당하던 아이보리 바디 컬러보다 투명하고 영롱한 광택을 자아냈다.

문을 열고 운전석에 몸을 맡겼다. 실내 인테리어는 깔끔하면서 무난했다. 실용성을 강조한 프랑스 특유의 절제미가 배어났다.

센터페시아 정중앙에 위치한 6.5인치의 디스플레이는 조작이 간편했지만, 화면이 다소 작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조수석에 적용된 글로브 박스는 서랍식으로 설계돼 무려 12리터의 공간을 확보했다. 노트북이나 화장품 등 수많은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다.

계기판은 아날로그적 감성과 현대적 감성이 적절히 조화됐다. 조잡스럽지 않고 시인성이 높았다.

시동을 키고 가속 페달을 조용히 밟았다. 차체가 작다지만 역시 SUV다. 넉넉한 시야가 확보됐다.

발 끝을 타고 넘어오는 디젤 특유의 잔진동은 기분좋은 떨림이었다. 시속 70~80km 구간에서의 주행감은 놀라웠다. 예상했던 것보다 꽤 괜찮았다. 귓가를 멤도는 소음도 크지 않았다. 코너링 구간에서의 쏠림도 거의 없었다.

특히 가속페달을 밟을 때 반응 속도는 즉각적으로 이뤄졌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도 기자의 생각보다 더 밟거나 덜 밟을 필요가 없었다.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고속 구간에 들어서서 속력을 더 내봤다.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봤다. 일정 속도에 도달하자 앞으로 치고 나가는 힘이 부족했다. QM3는 결국 마의 속도 120km를 넘어서지 못했다.

특히 귓 속을 때려박는 풍절음과 엔진 소음은 최대 단점으로 느껴졌다. 

저속구간에서는 전혀 티가 나지 않았던 스티어링 휠(핸들)의 가벼움도 고속구간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 꽉 잡을 필요가 있었다.

QM3에는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동력 성능을 내는 1.5ℓ dCi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출퇴근용과 도심용으로는 제격이지만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기기엔 무리가 있다.

QM3를 타고 경기도 고양시의 엠블호텔에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까지 편도 40km 거리를 주행하는 동안 기록한 연비는 15.3km/ℓ였다. QM3 공인연비 17.7km/ℓ보다 살짝 떨어졌다.

QM3의 여성 고객 비율은 53%로 절반을 뛰어넘는다. 실제로 운전하는 '여성 실고객 비율'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성을 자극하는 사랑스러운 디자인과 부담스럽지 않은 차체 크기, 도심 주행용으로 최적화된 엔진 성능 등. 왜 QM3가 여성 운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는지 설명해주기 충분해 보인다.

총 6개의 트림으로 운영되는 QM3는 2220만~2995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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