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필드에서 ‘이젠 정말 감 잡은 것 같다’라며 스윙에 대한 확신을 가졌던 날이 있을 듯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음날엔 마치 거짓말처럼 그날 느꼈던 감각이 모두 사라지고 완전히 다른 스윙이 나오는 것 역시 경험하며 허탈함을 느껴본 적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단순한 착각이나 기분 탓이 아니다. 세계적인 투어 프로들조차 골프가 어려운 이유를 ‘감각의 일시성과 반복성 부재’라고 설명할 정도다.
그래서 우리는 이 감각을 무조건 믿기보다, 당시 느꼈던 그 감각을 복원하고 체크하는 훈련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 스윙 감각이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패닉이 아니라 ‘확인’이다. 그리고 분명히 확인해야 할 것은 언제나 ‘기본’이다.
골프를 치면서 여러 어려움에 부딪히는 것은 당연하다. 복잡할 문제일수록 골프를 처음 배울 때처럼 그립, 어드레스, 세트업, 시선 처리, 리듬과 템포 등 빠짐없이 점검하는 것이 빠르게 회복하는 지름길이다.
결국 스윙 감각은 ‘기억’이자 ‘반복’이다. 흐트러졌다고 절망하지 말고, 다시 기본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골프는 감각이 얼마나 자주 무너지고, 또 얼마나 빠르게 복구하느냐의 싸움이다. 즉 결국, 연습만이 살길이다.
잠시 잃어버렸던 감각을 되찾기 위한 실전 루틴을 소개한다.
◊공을 때린다는 생각을 버려라
강하게 치겠다는 욕심은 몸을 긴장시키고 부드러운 흐름을 망친다. 오히려 클럽의 무게를 느끼며, 휘두르는 동작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
◊클럽 헤드의 무게를 느껴라
연습 스윙을 반복하며 손끝이 아니라 스윙 궤적과 클럽과 클럽 무게를 자연스럽게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3/4 스윙부터 시작하라
풀스윙에 앞서 짧은 스윙으로 리듬을 잡고, 클럽 페이스의 정렬이 단단히 고정된 다음 전체
스윙으로 넘어가는 것이 더 안정적이다.
◊감각이 좋았던 날의 리듬과 루틴을 떠올려라
감이 좋았던 날의 리듬과 루틴을 기억해 메모하거나 몸에 익힌 습관을 되새기자.
분명 이러한 기억은 위리 상황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고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나침반이 돼줄 것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