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2023 세종 아시아 트라이애슬론컵' 대회 둘째 날, 수영 종목을 시작으로 동호인경기가 진행됐다.[사진=이용준 기자]
2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2023 세종 아시아 트라이애슬론컵' 대회 둘째 날, 수영 종목을 시작으로 동호인경기가 진행됐다.[사진=이용준 기자]

[이뉴스투데이 대전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지난 1일과 2일 세종호수공원 일원을 뜨겁게 달궜던 ‘2023 세종 아시아 트라이애슬론컵’ 대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2023 세종 아시아 트라이애슬론컵’은 지난해에 이어 열린 세종시 유일의 국제경기로 경기장인 세종호수공원과 그 일원의 레이스 코스는 참가 선수 모두에게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1급수와 2급수를 오가는 판정을 받고 있는 세종호수공원의 수질은 참가 선수들이 마음 편히 수영을 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최적이라는 호평을 받았고, 사이클과 마라톤 코스 역시 아름다운 주변 풍경으로 선수들이 레이스를 펼치는데 지루하지 않았다는 평을 받았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에어로빅으로 준비운동을 하는 모습. 이병기 대한철인3종협회장(사진 좌측)가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사진 중앙)이 함께 하고 있다.[사진=이용준 기자]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에어로빅으로 준비운동을 하는 모습. 이병기 대한철인3종협회장(사진 좌측)가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사진 중앙)이 함께 하고 있다.[사진=이용준 기자]

우선 대회 첫날 진행된 엘리트경기는 오는 9월 개최되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기량 점검에 나선 아시아 각 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서로의 기량을 선보이며, 한 치의 양보 없이 각축전을 펼치자, 대회관계자는 물론 경기를 바라보던 세종시민들은 모처럼의 볼거리에 환호성를 자아내며 응원을 했다.

대회 둘째 날 동호인경기는 700여 명의 국내 철인들이 출전해 평소 연마한 자신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함께 출전한 동료 선수들과 경쟁보다는 경기를 즐기면서 자신의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 경기를 응원하는 가족들과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해 커다란 박수갈채를 받았다.

1일 열린 엘리트경기에서는 일본선수들이 남ㆍ여 1위를 차지했다.[사진=이용준 기자]
1일 열린 엘리트경기에서는 일본선수들이 남ㆍ여 1위를 차지했다.[사진=이용준 기자]

이번 대회 엘리트경기는 아시아권에서는 두터운 선수층과 우수한 기량을 자랑하는 일본 선수들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남ㆍ여 총 6개의 메달중 5개를 휩쓸어 갔다.

이 중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한 NIINA KISHIMOTO(일본) 선수는, “처음 온 세종에서 의미있는 우승을 차지해 무척 기쁘고, 경기 코스도 너무 훌륭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남자부 1위를 차지한 AOBA YASUMATSU(일본) 선수는 “지난해 2위를 차지해 조금 아쉬웠는데, 이번에 1위를 차지해 너무나 기쁘다”라며, “오늘 아침 컨디션이 좋아 나름 기대를 했는데 1위를 차지해 세종시가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둘째 날 동호인 경기에서는 남ㆍ여 선수로는 오영환 선수, 이선영 선수가 전체 참가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철인으로 평가받는 오영환 철인이 남자선수로는 가정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사진=이용준 기자]
우리나라 최고의 철인으로 평가받는 오영환 철인이 남자선수로는 가정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사진=이용준 기자]

국내 최고의 철인으로 평가받는 전 국가대표  오영환 선수는 “날이 더워 마라톤 코스에서 좀 애를 먹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기쁘다”면서, “세종시 레이스 코스가 아기자기하고 경기하기에 너무 좋다. 특히, 호수공원의 수질이 수영하기에 최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선영 선수는“오늘 아침 감기 기운에 열이 나서 걱정을 했었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 가니 괜찮아 졌다”면서, “날이 더워 힘은 들었지만 수영에서 기록이 잘 나온 것이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선영 선수가 여자선수로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사진=이용준 기자]
이선영 선수가 여자선수로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사진=이용준 기자]

또한, 철인3종 운동은 여성들에게는 특히 어느 한쪽에 편중된 운동이 아닌 온 몸의 근육을 고루 사용하는 운동으로 체형 관리와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는 운동으로 굉장히 매력 있는 운동이라고 얘기했다.

올해 77세로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자인 최경수 철인은 300회가 넘는 경기 출전을 자랑하며 노익장을 과시했으나, 더운 날씨에 수영 수트를 벗고 경기에 나선 탓인지 수영에서 컷오프를 당해 안타까음을 자아냈다.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인 77세의 최경수 철인이 이병기 회장, 오영철 회장과 함께 했다.[사진=이용준 기자]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인 77세의 최경수 철인이 이병기 회장, 오영철 회장과 함께 했다.[사진=이용준 기자]

또한, 이번 대회에서 철인3종경기 출전 100회 째를 맞이한 김세진 철인은 가족들과 출전한 많은 철인들 그리고 대회 관계자로부터 큰 축하를 받았다.

한편, 세종특별자치시 체육회(회장 오영철)는 대한철인3종협회, 세종철인3종협회와 함께 이번 대회를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치르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치밀한 계획을 세워 추진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대회 출전으로 철인3종경기 100회 출전을 달성한 김세진 철인이 많은 이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사진=이용준 기자]
이번 대회 출전으로 철인3종경기 100회 출전을 달성한 김세진 철인이 많은 이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사진=이용준 기자]

우선 수영경기가 열리는 세종호수공원의 수질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썼으며, 사이클 경기와 마라톤 경기 코스 주변에 대한 정비에도 많은 주의를 기울여 선수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고, 경기 개막을 앞두고는 경찰, 소방당국, 대한 적십자사와 공조를 통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다.

이와 함께 대회가 진행되는 시간대가 휴일 오전인 점을 감안해,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홍보 활동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은 “이번 ‘2023 세종 아시아트라이애슬론컵’ 대회에 출전해 좋은 기량을 펼쳐 준 선수 여러분들과 응원 해 준 가족들 그리고 안전하고 멋진 대회로 마무리될 수 있게 수고한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경험삼아 내년에는 더욱 멋진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 임의 세종철인3종협회장과 대회관계자들이 '2023 세종 아시아 트라이애슬론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자축하며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이용준 기자]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 임의 세종철인3종협회장과 대회관계자들이 '2023 세종 아시아 트라이애슬론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자축하며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이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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