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5 국회의원 총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했던 청와대 출신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수석비서관급부터 비서관, 행정관 출신 후보들의 총선 성적표는 향후 국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뉴스투데이는 이들 후보들을 만나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과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담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편집자 주]
더불어민주당 서울 관악을 정태호 후보.
더불어민주당 서울 관악을 정태호 후보.

[이뉴스투데이 안중열·안경선 기자] “관악을 통째로 바꾸자!”

이번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후보의 슬로건이다. 그는 과거 서울시의 중심상권이었던 신림사거리 상권의 영광 재현을 꿈꾼다.

정태호 후보는 타 지역에 비해 유독 자영업 중심적인 관악 지역을 재정 부족으로 투자가 더딘 서울 관악 지역의 도시발전 구조를 주목한다. 그러면서 지금과는 다른 지역경제의 틀을 바꾸는 대개조를 강조한다.

지역의 시급 현안인 ‘주택‧교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난곡선경전철 2022년 착공 △관악 창업벤처밸리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신림 상권 르네상스 사업 성공 등 3대 핵심공약과 비전을 제시한다.

그는 앞으로의 2년을 관악 발전의 ‘골든타임’으로 본다. 청와대 일자리수석 경험을 통해 △대통령의 의지 △서울시장의 예산‧정책지원 △구청장의 행정지원 △지역구 국회의원 등을 아우르는 지역 발전을 기획한다.

정 후보는 대통령‧서울시장‧관악구청장이 모두 민주당 소속인 지금 지역구 국회의원의 몫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일자리수석이었기에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서울시장과도 네트워크를 강력하게 구축하고 있는 ‘정태호’야말로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통 큰 지원’을 끌어올 수 있다고 자신한다.

5년 국회의원과 야당 원내대표까지 지내는 등 만만치 않은 오신환 후보와의 맞대결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친다. ‘일대 일’ 구도가 정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서도 손사래를 친다. 겸손하게 다가서되 치열하게 경쟁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지역구 국회의원 역할과 함께 꼭 정치를 하고 싶은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함께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정권 재창출에 대한 책임감이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서울 관악을 정태호 후보와의 일문일답.

Q. 어떤 정치를 하기 위해 험난한 국회의원의 길을 택했나.

‘정치는 세상을 발전적으로 변화시켜야 하는 책무가 있다’, ‘힘없는 약자들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젊은 시절엔 막연히 이런 정치를 하고 싶었다. 그리고 참여정부와 문재인정부에 몸담았던 시절, 두 전‧현직 대통령이 가진 ‘사람’ 중심의 국정철학을 공유하면서 그 뜻은 구체화됐다. 노무현‧문재인 대통령께서 외친 “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다”란 구호는 가슴 깊이 울림으로 남아 있다.

많은 분들이 ‘정태호’가 왜 전국의 수많은 지역구 중에서 서울 관악을 지역을 택했는지를 궁금해 한다. ‘정태호’는 관악 사람 아닌가. 대학 입학 이후 38년 동안 살아온 곳이다. 제 정치인생의 출발점이자 고향인 셈이다. 그런 관악에 보답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감사한 마음으로 정치를 하고자 한다.

Q. 서울 관악을의 현재 판세는 어떠한가.

서울 관악을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견고한 지역이다. 지난 선거에서는 지지층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갈리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엔 우리 당을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 좋은 정치 지형도가 형성된 만큼 승리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상대는 5년 국회의원과 야당 원내대표까지 지냈던 오신환 후보다. ‘일대 일’ 구도가 제게 유리하다는 관측에도 안주할 수 없는 이유다.

새벽 5시 20분부터 첫 출근하는 지역민들을 만나는 절실함도 같은 맥락이다. ‘정태호’의 이런 절실함이 지역 유권자들께서도 전달될 것이다.

Q. 오신환 후보는 ‘대한민국의 자영업 쇼크’를 거론하며 문재인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날을 세우고 있다.

자영업을 포함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현실을 부정하진 않는다. 특히 경기가 하강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충격은 이분들에게 심각한 내상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 원인을 오롯이 정부에게서만 찾아선 안 된다. 최소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처방전을 찾아야 한다. 오신환 후보께 공부를 좀 하시라고 조언한 이유다.

자영업 폐업률은 2013년 13%에서 2018년 11%로 오히려 줄었다. 소상공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폐업의 가장 직접 원인은 과다경쟁으로 인한 경기침체였다. 소비패턴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히려 고용률은 역대 최고 60.9%로 문재인정부 들어 고공행진을 했다.

청와대에 몸담았전 ‘정태호’는 “일자리정책으로 속이 시원하게 해결됐다”고 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다만 “문재인 정부는 경기의 하양국면과 고용 없는 저성장 시대에 출범한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경기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기초를 다졌다”고는 분명히 해둔다.

가령 사회서비스 일자리, 정보통신, 과학기술 등에서의 일자리 증가세가 가파르다. 통계적으로도 증명이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통계수치가 낮으면 ‘고용악화’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수치가 올라가면 ‘통계조작’으로 바뀐다.

Q. 관악을 지역의 현안과 그에 따른 대표적인 공약들을 소개한다면.

서울 관악 지역은 ‘발전이 더디다’, ‘변화가 없다’는 인식이 깊게 박혀 있다. 그만큼 변화와 발전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방증이다. “관악을 통째로 바꾸자!”는 슬로건을 내건 배경이다.

우리 지역의 경제는 타 지역에 비해 유독 자영업 중심으로 돌아간다. 특히 관악구청의 재정이 부족하다 보니 투자와 도시발전이 제한적이다. 그래서 지금과는 다른 지역경제의 틀을 바꾸는 대개조가 이뤄졔야 한다.

특히 ‘주택문제’와 ‘교통문제’는 빼놓을 핵심 과제다. △난곡선경전철 2022년 착공 △관악 창업벤처밸리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신림 상권 르네상스 사업 성공 등 3대 핵심공약과 비전을 제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역 내 도시재생사업,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해결해야 한다.

Q. 서울 관악을엔 왜 ‘정태호’가 필요한가.

‘정태호’는 지역발전을 이끌어낼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2년은 관악 발전의 ‘골든타임’ 될 것이다.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하면서 지역이 발전하려면 △대통령의 의지 △서울시장의 예산‧정책지원 △구청장의 행정지원 △지역구 국회의원 등 네 개의 톱니바퀴가 맞물려야 가능하더라.

서울 관악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낙후된 이미지가 여전하다. 조금씩 바뀌어서는 다른 지역의 발전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다. 담대한 구상과 실행능력이 요구된다.

그리고 재정적으로 열악한 관악 지역에 누가 예산과 정책 지원을 가져올 것인가. 대통령도 서울시장도 관악구청장도 민주당 소속이다. 이 3각 축의 가교역할은 지역구 국회의원의 몫이다. 일자리수석이었기에 중앙정부와의 네트워크가 강하고, 시장과의 소통도 잘 되고 있다. ‘정태호’야말로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재정과 지원을 가져올 유일한 사람이다. ‘통 큰 지원’을 끌어와 우리 관악 지역을 확 바꿔 놓겠다.

그리고 ‘정태호’에겐 청와대 일자리수석 경험이 있다. 그래서 자신 있다. 과거 서울시의 중심상권이었던 신림사거리 상권의 영광을 재현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관악을 정태호 후보.
더불어민주당 서울 관악을 정태호 후보.

Q. 청와대 출신들의 본선직행이 이어지고 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국회에서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 그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께서 국정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선 정부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국회에 입성해 의정활동을 펼쳐야 한다. 문재인정부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어 궁극적으로 정권 재창출에 진력해야 한다.

그리고 청와대 출신들의 총선 출마는 시기적으로도 맞물린 감도 없지 않다. 만약 문재인 대통령 임기 초기 치러지는 총선이라면 지금과 같이 청와대 출신들의 출마 러시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은 문재인정부 출범 3년이 지났기에 퇴직 이후 시간을 두고 출마가 가능해지지 않았을까.

청와대 출신의 총선 출마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존재한다. 물론 이해는 간다. 다만 무혈입성을 한 청와대 출신이 있기는 한가. 경선뿐만 아니라 권리당원 투표에선 과거와 달리 대통령 이름 사용이 금지됐었다. 그만큼 개개인의 실력으로 경선을 거쳐 본선에 나간 분들은 나름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본다.

최대한 당선돼 국회에서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줘야 한다.

Q.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클 것 같은데, 유권자들과는 어떻게 소통하고 있나.

다행스럽게 청와대 일자리수석으로 일하면서 언론에 많이 노출됐던 것 같다. 주민들이 저 ‘정태호’를 많이 알아본다.

그럼에도 코로나19의 여파로 제한적으로 펼치는 선거운동은 부족하다. 지역 유권자들을 적극적으로 만수도 없고, 지역 장사가 안 되는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한답시고 찾아뵙기도 죄송하다. 그래서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관악을 지역 10개동에 대한 소방방역활동을 실시해왔다. 또 저녁에 여성안심귀갓길을 살피는 자율방범순찰대도 함께했다.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을 상대로 피켓 선거운동도 이어가고 있다. 청년이 밀집된 지역적 특색을 감안해 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도 활용하고 있다.

Q. 청와대에서 몸담았던 후보 입장에서 지금 코로나19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 스탠스는 어떤가.

먼저 코로나로 고통 받고 계신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코로나 대응을 위해 함께 헤쳐 나가는 국민 모습이 감동스럽다. 관계당국, 공무원, 전국 각지의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감사함은 표현할 길이 없다.

지역에서 만난 지역 주민들은 대체적으로 정부의 방역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더라. 언론이나 외신 등도 우리나라 방역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다루고 있다. 여러 외신을 통해서도 국제적으로도 우리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77% 가까이 평가가 긍정적이다. 듣는 여론, 여론조사 결과, 제 판단이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 정부가 코로나19의 국난에 적절하게 대응하면서 저를 비롯해 민주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에 큰 힘이 되고 있다.

Q. 당선 이후 의정활동 계획이나 각오는.

문재인정부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성공이다. 그러려면 촛불이 명령한 국정과제를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 국회에서의 입법과 예산 등의 뒷받침은 필수다. ‘정태호’가 의정활동을 하면서 꼭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저 ‘정태호’는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를 기획하고 총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문재인정부와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온몸을 불태우겠다.

아울러 임금격차, 소득격차 등 우리사회 근원적인 구조를 바꾸겠다. 중소-대기업, 산업 등 구조적인 문제도 반드시 풀겠다. 관건은 ‘사회적 대타협’이다. 제가 추진했던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기대치도 낮았을 뿐더러 주도적으로 나서기도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다양한 지역 일자리 모델들이 파생되고 있다.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졌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국회에 입성하면 임금‧소득격차 해소 모델도 담대하게 도전하고 싶다. 자신 있다.

Q. 이뉴스투데이 독자나 관악 유권자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발 경제위기에 봉착해 있다. ‘코로나 블랙홀’이 마치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는 분위기다. 당연히 잘 극복해야 한다. 사실상 멈춘 경제시계에는 인공호흡기를 달아서라도 재생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국민이, 정치권이 대통령과 정부에 힘들 실어 줘야 한다. 선거 이후 국력 결집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그건 국가적 손실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떠안게 된다.

이번 선거가 매우 중요한 이유다. 이번 총선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선거가 돼야 마땅하다. 이뉴스투데이 독자들과 관악 유권자들의 선택을 믿는다.

[사진,영상=안경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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