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사모투자펀드에 지분 매각된다. 사모펀드는 기업을 운영하다 제3자에 매각하는 경우가 많아 향후 맘스터치가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해마로푸드서비스 주식회사는 대주주인 정현식 회장의 보유 지분 대부분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 주식회사에 양도양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정 회장은 소액주주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해마로푸드서비스의 경영권을 갖게 된다. 보유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 경영권은 여전히 정 회장이다.

현재 해마로푸드서비스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를 비롯해 화덕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붐바타, 친환경세제를 제조하는 슈가버블 총 3가지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사모펀드에 매각되면 기업 가치를 높여 되파는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세 개의 브랜드가 따로 또는 함께 매물로 나올 수 있다.

매각 배경에 대해 정 회장은 “지금의 성공을 넘어 앞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다”라면서 “기업을 자식에게 대물림하기보다, 글로벌한 역량과 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04년 정 회장이 설립한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맘스터치는 현재 가맹점 수 1226개를 돌파하며 국내 대표 버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베트남을 비롯해 대만‧미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필리핀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에 있다.

정 회장은 지분 양도 금액으로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을 위한 엑셀러레이터를 구축해 발전 가능성이 있는 신생 기업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29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제7대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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