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커다란 꿈을 이루기 위해 매순간 생동하는 의회, 소통과 열린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선진 의회로 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세종특별자치시의회. 

현재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이하 세종시의회)는 지난해 7월 2일 개원한 이래, 4개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지방분권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균형 있는 견제와 감시, 화합의 의정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이에 본 지는 세종시의회를 방문, 각 상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상임위원장들과의 만남을 갖고 인터뷰 형식을 빌어, 올해 세종시의회가 지향하는 것은 무엇인 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4회에 걸쳐 마련했다.[편집자 주]

세종시의회 상병헌 교육안전위원장

'가까이 오세요 당신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습니다.'라고 적혀 있는 명함을 전하는 상병헌 교육안전위원장. 

어린 학생부터 나이 많은 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듣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그와 만남의 느낌은 신선함과 열정이다.

▲ 지난 몇 개월간의 의정생활은 어땠는지? 

초선의원으로서 위원장을 맡아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이지만, 모든 부분을 빠지지 않고 살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정신없이 바쁘게 지낸 시간들이었다. 바깥에서 보던 의회와 직접 겪어본 의회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음을 느꼈고, 해야 할 일들이 많음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아울러, 우선 우리 위원회에서도 여느 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한 원활한 시정운영을 주안점으로 하고 있다.

▲ 올해 교육안전위원회에서 지향하고 있는것이 있다면...

올해 우리는 우선적으로 평등한 교육기회 부여와 교육시설의 개선 및 확충 그리고 교육자치를 통해 시민, 학생, 교사의 복리증진을 지향코자 한다.

첫째, 평등한 교육기회를 부여해 읍면지역과 동지역 간의 교육기회의 간극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읍면지역과 동 지역 간의 시설적인 면의 차이를 당장 줄이기는 어렵겠지만서도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데 있어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한다.

둘째, 읍면지역 교육발전협의회를 통해 시설개선 뿐 아니라 내용적인 면에서 간극을 줄이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4개 권역별로 분과를 구성했으나 올해는 주제별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운영을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같은 주제로 여러 지역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고민해 나간다면 보다 나은 방안 을 마련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셋째, 교육자치를 통한 민주시민의 양성이다. 그러나, 집행부의 설명과 달리 현장에서는 혁신학교와 자치학교의 내용에 대한 전달에 있어 공허함이 느껴지곤 한다.

이들 학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민주시민의 양성에 있다. 그러나,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학력신장에 대한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당장 대입 길목에 서 있는 당사자들에게는 입시 준비에 매진한 타 지역과 다른 교육과정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불안감을 양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교육자치를 통해 건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필요한 훌륭한 일꾼를 만드는 것에 궁극적인 목적이 있음을 교과과정에 포함시키고 이를 충분히 이해시키는데 집중하고 싶다. 

이같은 현실은 집행부의 의지와 추진 방향을 이해하면서도 교육기관이기에 가질수 밖에 없는 학력신장에 대한 얘기도 무시할수 없는 처지이기도 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함으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 앞에서 언급한 지역간의 교육내용과 시설개선에 대한 예를 들어 준다면...

읍면 지역의 교육시설 개선의 필요성과 관련해, 그 중 시급하다고 보는 것 중 하나는 학교 급식시설의 노후화를 들 수 있다. 특히 시설의 노후화는 급식종사원의 근무여건과 처우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각지대로 생각하고 있다.

이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신선하고 건강한 급식을 제공함에 있어 많은 영향을 끼칠수 있기에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식재료와 메뉴 개발에도 고민이 필요하다.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나온 특정한 날(예를 들면 공개수업이 있는 날이나 학부모 참관 또는 외빈들의 방문일)과 평소와 다른 메뉴와 맛의 차이점을 느낀다는 얘기는 많은 것을 생각케 해줬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학교 주변의 안전문제도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

도시개발로 인한 공사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학생들의 통학로에 대한 개선은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으나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 점은 우리 어른들이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또한, 교육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위원회의 입장에서 보면, 안전과 관련된 법안들이 미비되거나 형식상으로 마련된 것들이 많이 발견돼 안타깝다.

이를 해결키 위해서는 당연직들과 당연직이 추천한 인적 구성이 아닌, 실질적 교육환경 보호 인식을 가진 기관의 담당자들이 참여해, 교육환경보호를 위한 논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애기가 있다면...

지난 4년여 간의 교육행정은 다소 의회의 견제와 감시에서 벗어나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학부모들의 많은 불만 제기가 있어 왔다. 더우기 근래에 발생한 세련되지 못한 사고와 업무처리 방식은 많은 이들에게 아픔과 실망을 안겨 주기까지 했다.

앞으로는 그와 같은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좀 더 많은 시간을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하도록 할 것이며, 의회와 집행부 그리고 모든 교육가족들이 孤掌難鳴(고장난명, 혼자서는 어떤 일을 이룰수 없다)의 마음으로 서로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종 교육 발전에 최선을 다해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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